지난주부터 맥(Mac) 사용자들이 컴퓨터에서 HP 프린터를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더 당황스러운 점은 운영체제가 HP 프린터 드라이버를 '악성코드(malware)'로 판별하며, 맥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까지 표시했다는 사실입니다.
macOS 카탈리나·모하비에서 집중 발생
이번 문제는 윈도우 환경에서는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으며, 오직 맥 컴퓨터에서만 나타났습니다. 특히 macOS 카탈리나(Catalina, 버전 10.15)와 모하비(Mojave, 10.14)를 실행하는 기기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프린터 드라이버는 다른 하드웨어 드라이버와 마찬가지로 macOS와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업무용으로 프린터를 매일 사용하는 사용자가 많다 보니, 드라이버가 실제로 악성코드인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상당했습니다.
원인은 인증서 취소… 드라이버 자체는 안전
다행히 이번 사태는 허위 경보에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HP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 "일부 구버전 맥 드라이버의 인증 정보(credentials)를 실수로 취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드라이버 자체는 전혀 유해하지 않지만, 서명 인증서가 취소·무효로 조회되면서 macOS가 해당 드라이버를 위험한 파일로 식별한 것입니다. HP는 현재 애플과 협력해 문제 해결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악성코드 경보, 여전히 유효한 교훈
이번 사례는 결국 인증서 오류로 인한 오판이었고 HP 프린터 드라이버는 완전히 안전하지만, 사용자들에게 악성코드의 잠재적 위험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제 악성코드나 바이러스로부터 맥을 보호하려면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 시점 검사(on-demand scanning)는 물론, 바이러스 발견 시 자동 삭제까지 지원하는 보안 솔루션이라면 더욱 안심할 수 있습니다.
HP의 공식 대응 현황
HP는 공식 웹사이트에 프린터 드라이버 문제에 대한 안내 글을 게시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기술 지원이 필요한 사용자는 mac_support@trendmicro.com으로 문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