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 >> 컴퓨터 >  >> 소프트웨어 >> 메일

이메일과 온라인 대화에서 거짓말을 알아채는 확실한 방법

이메일과 온라인 메신저는 거짓말쟁이에게 안성맞춤인 소통 수단입니다. 상대방의 얼굴을 직접 마주하지 않아도 되고, 표정이나 몸짓 같은 바디랭귀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목소리의 미세한 떨림도 들킬 일이 없습니다. 덕분에 거짓말을 하면서도 진실을 말하는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습니다.

결국 인터넷에서는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설득력 있는 거짓말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큰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방법은 몇 가지 존재합니다. 물론 완벽한 판단 기준은 아닙니다. 거짓말 탐지기 결과조차 100% 정확하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순발력이 있고 평소 사람을 잘 관찰하는 편이라면 충분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단서들입니다.

문장 구조의 비정상적인 변화

이메일이나 온라인 대화에서 상대가 거짓말을 하는지 판단하는 데 결정적인 신호가 된다고 느낀 것 중 하나는 바로 '문장 구조'입니다. 평소와 다르게 갑자기 어색한 패턴으로 바뀌거나, 자기만의 스타일에서 벗어난다면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을 의심해볼 만합니다. 생각보다 간단한 원리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문장이 짧아지는 것입니다. 원래 길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던 이메일이나 대화가 갑자기 짧은 답변 위주로 바뀌는 경우죠. 심리학자는 아니지만, 아마 즉석에서 답을 지어내느라 바쁘거나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갈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경험상 돈을 빌린 상황이나 약속된 모임 같은 특정 상황에서 자주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어떤 거짓말쟁이는 정반대로 움직입니다. 완벽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느라 오랜 시간을 들여 장문의 답변을 작성하고, 화면을 가득 채우며 "나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심어주려 합니다.

결론적으로 상대의 문장 길이와 답변 분량을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갑작스러운 변화가 감지된다면 그 대화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확인할 요소는 부정 표현(negation)입니다. 일반적으로 거짓말쟁이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언어를 뒤집어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신나는"이라고 말해야 할 곳에서 "지루하지 않은", "행복한"이라고 해야 할 곳에서 "슬프지 않은"처럼요. 이런 미묘한 차이를 놓치지 않으면 불상사를 피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메신저 응답 속도의 변화

앞서 언급했듯이, 온라인 채팅에서 거짓말쟁이는 상대와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된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직감적으로 상대가 거짓말을 한다고 느껴진다면 응답 속도에 주목하세요.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않으면서 빠르고 짧게 답장한다면 역시 즉석에서 답을 꾸며내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답장이 비정상적으로 오래 걸린다면 당신의 모든 질문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답변을 고민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부분은 앞서 살펴본 문장 구조의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되므로, 두 가지 신호를 함께 종합해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술 자체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아이폰 같은 서비스와 기기는 상대가 메시지를 읽었는지, 답장을 준비 중인지 실시간으로 보여줍니다. 메시지를 읽은 시점부터 답장까지 걸린 시간을 체크하고, '입력 중' 표시 기능을 통해 상대가 말을 더듬거나, 지웠다 다시 쓰거나, 문장을 여러 번 고치는지 관찰해보세요. 과거 대화와 비교하면 패턴의 차이를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SNS 상태 업데이트가 서로 맞지 않을 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경우이며, 저 역시 한 번 이상 겪어본 적이 있습니다. 친구에게 "미안한데, 아파서 못 갈 것 같아"라는 문자를 받았는데, 정확히 같은 시각에 워터파크에서 신나게 놀고 있다는 상태 메시지가 올라와 있다면 무슨 말인지 바로 이해할 겁니다. 이건 좀 아니죠.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일정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 며칠 뒤 올라오는 사진들을 살펴보세요. 또한 여러 SNS 계정을 교차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페이스북에서 당신에게 한 말과 트위터 프로필에 남긴 내용이 완전히 다를 수 있습니다.

마무리

거짓말쟁이를 지적하는 일은 어렵지만, 사실을 밝혀내는 일은 더 어렵습니다. 위의 팁들을 활용하면 단서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성급하게 결론 내리지는 마세요. 예를 들어 아프다고 했던 친구가 집에서 여자친구와 영화를 본다고 트윗했다면? 스노보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일 뿐, 몸이 아픈 상태에서 집에서 쉬며 영화를 본 것 자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동시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