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Snapchat)의 최신 기능 중 하나인 '스냅맵(Snap Map)'은 친구들의 근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재미있는 모임에 쉽게 합류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으로 홍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스냅챗 연락처에 내 실시간 위치를 그대로 노출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는 상당히 곤란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기능을 끄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냅맵, 어떻게 작동하나?
먼저 스냅맵이 어떤 기능인지 더 잘 이해하려면 관련 소개 영상을 참고해 보세요.
영상에서 다루지 않은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스냅챗에서 위치 서비스를 활성화하면 앱을 열기만 해도 내 위치가 지도에 표시되어 연락처에 등록된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됩니다. 스냅챗이 가진 여러 보안 문제 중 하나지만, 단연코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냅맵 첫 실행 시 위치 공유 거부하기
스냅맵 기능은 스냅챗 앱을 업데이트하면 나타납니다. 아직 앱을 업데이트하지 않았거나 위치 서비스를 켜지 않은 상태라면, 카메라 화면에서 두 손가락을 오므려 축소하는 핀치 제스처로 스냅맵을 열 때 위치 접근 권한을 요청받게 됩니다.
이미 위치 접근 권한을 허용했다면 기능별 단계별 안내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옵트아웃(공유 거부)할 수 있습니다. 스냅챗이 "누가 내 위치를 볼 수 있나요?"라고 물으면 나만 보기(Only Me), 친구 전체(My Friends), 선택한 친구(Select Friends)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기능을 끄려면 나만 보기를 선택하세요. 이렇게 하면 고스트 모드(Ghost Mode)가 활성화되어 내 위치가 스냅맵에 공유되지 않습니다.
이미 설정을 마쳤다면? 설정에서 고스트 모드 켜기
이미 앱을 업데이트했는데 옵트아웃하지 않았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설정으로 돌아가 언제든 기능을 끌 수 있습니다.
- 카메라 화면에서 손가락을 오므려 축소하면 스냅맵 페이지가 열립니다.
- 화면 우측 상단의 설정(톱니바퀴) 아이콘을 탭합니다.
- 고스트 모드를 켜면 내 위치가 더 이상 지도에 표시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최신 버전에서는 고스트 모드를 무기한 유지하거나 3시간, 24시간 동안만 임시로 켜는 옵션도 제공됩니다.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꼭 알아두세요: 내 위치를 꺼도 친구 위치는 보입니다
대부분의 앱과 달리, 스냅챗에서 내 위치 서비스를 꺼도 다른 사람의 위치를 보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친구가 고스트 모드를 켜지 않았다면 여전히 지도에서 그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내가 모르는 사이에 친구들도 자신의 위치를 공유하고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 위치 서비스 자체를 끄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스냅챗과 관련된 위치 서비스를 아예 끄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설정 메뉴에서 해당 앱의 위치 권한을 '허용 안 함'으로 변경하면 됩니다.
위치 서비스를 유지하더라도 스냅챗은 앱이 열려 있는 동안에만 위치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앱이 닫혀 있는 상태에서는 위치를 추적할 수 없으니, 이 점은 다소 안심해도 됩니다.
스냅챗이 이 기능을 선택 사항(opt-in)으로 만든 것은 다행이지만, 정식 출시 전에 사용자에게 충분히 설명했는가 하면 대답은 명백히 '아니오'로 보입니다.
스냅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심각한 보안 위험이라고 보십니까? 스냅챗은 이 기능을 충분히 고민하고 출시했을까요?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