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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로부터 개인정보 지키는 법: 데이터 수집 실태와 차단 방법

수많은 기업이 여러분의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이 왜 큰 문제인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이라면 수많은 회사가 자신에 대해 그토록 많은 것을 아는 것이 왜 잘못된 일인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 쌓여 있는 개인 데이터의 양은 생각보다 훨씬 많고, 더 심각한 문제는 이 데이터가 인터넷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실 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여러분의 정보를 손에 넣는 걸까요?

광고주는 어떻게 내 데이터를 확보할까?

광고주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개인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온라인

가장 흔한 방식은 웹사이트 쿠키, 계정 생성, 멤버십 가입, 소셜 로그인(싱글 사인온) 등입니다. 그 외에도 이메일 목록, 웨비나 신청서, 경품 이벤트, 무료 샘플 같은 리드 매그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기도 합니다.

온라인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는 이름, 연락처, 주소, 신용카드 정보, 각종 메타데이터 등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들이 모이면 사회경제적 지위, 신용 정보, 라이프스타일, 구매 습관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오프라인

과거에는 오프라인 상태에서 데이터 수집을 손쉽게 거부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홈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중요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데이터 제공이 필수적인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스마트폰 외에도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 카메라, 스마트 체중계, 피트니스 워치, VR 헤드셋, 포켓 프린터 등 다양한 기기가 수시로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런 하드웨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온라인 프로필 정보와 결합되어, 소비자이자 한 사람으로서의 '더 완전한 당신'의 모습을 만들어냅니다.

데이터 수집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안타깝게도 세밀한 데이터로 만들어진 '당신의 프로필'이 항상 쇼핑 편의를 위해 쓰이는 것만은 아닙니다. 서비스 접근성 제한, 동적 가격 책정, 그리고 마음이 약해질 때 의심스러운 콘텐츠에 노출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온라인 광고는 무해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어떤 제품을, 어디서, 언제 판매해야 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할 뿐입니다. 집에 두고 싶은 제품의 광고를 받는 것이 즐겁다면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경계해야 한다는 위험 신호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밀한 개인 데이터가 불순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개인 데이터가 무기화되어 보험료 산정, 신용 점수 평가, 사회 순위 시스템 구축, 신원 도용, 괴롭힘, 심지어 정치적 극단화에까지 악용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광고주가 보유한 내 데이터 줄이는 방법

데이터가 어떤 방식으로 수집되든, 어느 정도까지 허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완벽한 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광고주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걱정하는 것은 충분히 합리적입니다. 결국 특히 무료 서비스를 이용할 때 원하는 경험을 위해 어느 정도의 데이터를 공유할지는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다만 온라인에 데이터를 전혀 남기지 않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은 이해해야 합니다. 다행히 개인에게 귀속되는 데이터의 양을 줄이는 것은 가능합니다. 광고주가 보유한 데이터를 줄이고 싶다면 아래 팁들을 참고해 보세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설치 자제

많은 브라우저가 광고주의 추적을 막기 위한 기능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습니다. 하지만 제한을 우회하는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이런 노력이 무색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개발자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지 않는 확장 프로그램은 각종 보안 문제로 기기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메일링 리스트 관리

이메일 주소를 요구하는 모든 곳에 알려주기보다, 다시는 소식을 받고 싶지 않은 회사에는 임시 이메일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꼭 필요하지 않다면 가짜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더 좋은 방법은 가입 시 Gmail 주소에 +회사명을 추가하는 트릭을 활용해 누가 내 데이터를 판매하는지 추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메일이 test@gmail.com이라면 test+CompanyName@gmail.com으로 입력하면 됩니다. 메일은 정상적으로 수신되면서 어떤 회사가 내 정보를 넘겼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별 요청 거부

웹사이트 쿠키를 거부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방문하는 사이트가 쿠키를 필수로 요구한다면 대안이 되는 사이트를 찾아보세요. 많은 기업이 사이트 이용에 쿠키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대부분은 사실이 아닙니다. 아울러 모바일 기기의 IDFA(광고주 식별자)도 비활성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Apple 광고로 이동해 맞춤형 광고를 끄면 됩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설정 > 개인정보 보호 > 광고로 이동한 후 광고 맞춤 설정 해제를 켜면 됩니다.

데이터 분산하기

기존 계정을 정리하는 것 외에도 용도별로 새 이메일을 만들고, 보안 메신저를 사용하고, 계정에서 주기적으로 로그아웃하며, 익명 결제 수단을 활용하는 등 개인 데이터를 분산시키는 방법도 고려해 보세요.

데이터 브로커 옵트아웃

데이터 브로커는 온라인 개인정보 거래의 핵심 플레이어입니다. 인터넷의 어두운 구석에서 여러분이 모르는 사이 조용히 정보를 사고팝니다. 직접 데이터베이스에서 삭제를 요청할 수도 있지만 매우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대신 DeleteMe, Removaly 같은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업계 최대 데이터 브로커들로부터 내 데이터를 계속 삭제해 주므로 편리합니다.

앱 비용 지불하기

듣기 불편할 수 있지만, 광고주의 데이터 접근과 광고 자체를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앱 비용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기술 기업은 자선단체가 아닌 영리 기업입니다. 따라서 돈을 지불하지 않으려면 광고 시청이나 데이터 제공으로 서비스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예상해야 합니다.

반면 이미 구독료를 지불하고 있다면 기업이 추가로 도입하는 수익화 전략에 대해 거부할 힘이 더 생깁니다.

내 데이터를 원하는 건 광고주만이 아니다

많은 기업이 데이터가 익명화되거나 그룹화된 후 처리된다고 장담하지만, 실제로는 서비스 제공업체마다 데이터 프라이버시 관행이 크게 다릅니다.

정부 규제는 항상 한 발 늦기 때문에 모든 기업이 데이터 보안에 적절히 투자할 의무나 유인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기업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그들 자신이 보안 사고를 겪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결국 내 데이터를 지키는 첫걸음은 스스로의 관심과 실천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