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얼굴이 창백해질 정도의 재앙을 겪는 순간이 있습니다. '전체 회신'을 눌러야 할 곳에 실수로 답장을 보내는 경우, 백업해 두지 않은 사진과 영상이 담긴 하드 드라이브가 갑자기 고장 나는 경우, 그리고 열심히 작업하던 문서가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순간이 대표적입니다.
맥이 다운되거나 멈췄든, 저장을 잊었든, 실수로 삭제 버튼을 눌렀든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사라진 Word 문서를 되살리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사실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Word에서 파일을 잃어버리는 일은 생각보다 드뭅니다. Word에는 자동 저장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마지막 10분 정도의 작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내용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습관은 문서 작업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저장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자동 저장이 규칙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아래에서는 자동 저장 기능을 활용해 Word 문서를 복구하는 방법과 함께 "Word는 맥에서 어디에 자동 저장할까?"라는 궁금증도 해결해 드립니다.
당황하지 마세요! 문서를 되찾을 가능성은 충분히 높습니다. 지금부터 저장하지 않았거나 삭제된 Word 문서를 복구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저장하지 않은 Word 문서 복구하기
독자 여러분이 직면했을 만한 몇 가지 상황별로 문서를 복구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먼저 좋은 소식부터 전해 드리면, Mac용 Word에는 AutoRecover(자동 복구)라는 자동 저장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사용자가 직접 명령하지 않아도 Word가 조용히 작업 중인 문서를 저장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처음 한 번은 문서에 이름을 붙여 저장해야 하며, 이후 Word는 10분마다 증분 저장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초기 저장을 하지 않았더라도 Word는 문서를 계속 저장하므로, AutoRecovery 폴더에서 해당 버전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AutoRecovery 폴더에 접근하는 방법과 그 외 문서 복구에 도움이 되는 절차들을 소개합니다.
상황 1: Word 문서 작업 중 저장할 새도 없이 맥을 재시작해야 했을 때
- Word를 다시 실행하면 자동 저장된 문서 버전이 나타납니다.
최신 버전의 Word를 사용하고 있다면 프로그램을 다시 여는 것만으로 문서가 복구됩니다. 적어도 최근 버전이라도 말이죠.
그 이유는 아직 저장하지 않은 문서조차 Word가 자동으로 저장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창 상단에는 AutoSave(자동 저장) 버튼이 있는데, 이것이 꺼져 있어도 위 기능은 작동합니다. (이 버튼을 켜면 문서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라는 안내가 표시됩니다.)

상황 2: Word를 열어도 작업하던 문서가 나타나지 않을 때
- Finder를 엽니다.
- 메뉴 막대에서 이동(Go)을 클릭합니다.
- 폴더로 이동(Go To Folder)을 선택합니다.
- 아래 경로를 붙여넣습니다.
~/Library/Containers/com.microsoft.Word/Data/Library/Preferences/AutoRecovery - AutoRecovery 폴더가 열리고, 저장하지 않았던 문서의 자동 복구 버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서를 찾았는데 열리지 않는다면, 다음 상황의 해결 방법을 시도해 보세요.
상황 3: Word가 자동 복구 버전의 문서를 열어주지 않을 때
자동 복구 파일을 열려고 하면(클릭하거나 Dock의 Word 아이콘으로 드래그) "파일을 여는 중 오류가 발생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뜰 수 있습니다. 이때 Text Recovery Converter를 사용하라는 안내가 함께 표시되기도 하는데, 실제로 효과가 있었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텍스트 편집기(Text Edit)를 엽니다.
- 복구할 파일을 Dock의 텍스트 편집기 아이콘 위로 드래그합니다.
- 잃어버렸던 문서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황 4: 순간의 실수로 '저장 안 함'을 눌렀을 때
다행히 Word 문서를 저장하지 않았더라도, AutoRecovery 폴더에서 복구할 수 있습니다. 문서를 닫을 때 실수로 '저장 안 함'을 누르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위와 마찬가지로 Finder를 연 뒤 이동 > 폴더로 이동을 클릭하고 아래 경로를 붙여넣습니다.
~/Library/Containers/com.microsoft.Word/Data/Library/Preferences/AutoRecovery
이렇게 하면 AutoRecovery 폴더가 열리고, 저장하지 않은 문서의 자동 복구 버전을 찾을 수 있습니다.
Finder에서 이 폴더를 직접 찾아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셨다면 주의하세요. 경로 앞의 '~' 기호는 숨겨진 폴더를 의미하므로, 위 주소를 복사해서 붙여넣는 편이 훨씬 간편합니다.
Word는 맥에서 어디에 자동 저장할까?
Word는 자동 저장 및 자동 복구 파일을 AutoRecovery 폴더에 보관합니다. 하지만 이 폴더는 숨겨진 Library 폴더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 직접 찾아가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숨겨진 Library 폴더를 표시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맥에서 숨김 파일 보는 방법' 관련 글을 참고하세요.
다행히 이 폴더를 확인하는 훨씬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앞서 공유한 경로를 Finder에 붙여넣으면 됩니다(먼저 이동 > 폴더로 이동을 클릭).
경로를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Library/Containers/com.microsoft.Word/Data/Library/Preferences/AutoRecovery
Word 문서의 이전 버전으로 되돌리는 방법
문서 전체를 잃어버리는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랜 시간 공들인 작업물의 일부만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만만치 않게 아픕니다.
상황 5: 실수를 저질렀고 예전 버전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
문서를 한 번이라도 저장해 두었다면 버전 기록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 Word 문서를 연 상태에서 파일(File) 메뉴를 클릭합니다.
- 버전 기록 탐색(Browse Version History)을 선택합니다.
- 오른쪽 열에 버전 기록이 표시됩니다. 수정하고 싶은 실수를 저지르기 이전의 버전을 찾습니다.
- 버전 열기(Open Version)를 클릭하면 문서의 복사본이 새 창으로 열립니다.
- 복원(Restore)을 클릭해 해당 버전으로 되돌리거나, 문서 전체를 복원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복사해 오고 싶다면 비교(Compare)를 선택합니다.

잃어버린 Word 문서를 복구하는 다른 방법들
위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거나 사용 중인 Word 버전이 오래되었다면, 아래에 소개하는 방법들을 시도해 보세요.
휴지통 확인하기
경우에 따라 파일이 사라진 이유는 단순히 삭제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맥의 저장 공간을 확보하려고 오래된 파일들을 정리하다가, 그중 하나가 중요한 파일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 일은 흔하게 벌어집니다. 다행히 생각만큼 큰 재앙은 아닐 수 있습니다. 문서가 아직 휴지통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 Dock의 휴지통 아이콘을 클릭해 엽니다.
- 휴지통 내용물에서 해당 파일을 찾습니다. 파일을 클릭한 후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미리보기를 볼 수 있습니다.
- 파일이 보이지 않는다면 휴지통 안의 'Recovered Items(복구된 항목)' 폴더를 확인해 보세요. 파일이 그 안에 있을 수 있습니다.
- 파일을 찾았다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가져두기(Put Back)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파일이 원래 저장되어 있던 폴더로 돌아가며, 이후 계속 작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 활용하기
위 방법들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문서 복구를 도와줄 수 있는 서드파티 앱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Disk Drill
Disk Drill은 무료로 저장 장치를 스캔하고 이 도구로 복구 가능한 파일을 미리 보여 줍니다. 따라서 파일을 찾을 수 있을지 알기 전에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 복구를 진행하려면 Disk Drill 정품(83.28파운드/89달러)을 구매해야 합니다.
EaseUS
EaseUS Data Recovery Wizard는 파일을 잃어버린 드라이브나 볼륨을 스캔합니다. 스캔이 완료되면 'Unsaved Documents(저장되지 않은 문서)' 항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더블클릭으로 미리보기를 확인한 뒤 Recover를 클릭해 복구하면 됩니다. 2GB 복구 한도가 있는 무료 버전도 제공되므로, 용량이 크지 않다면 무료 버전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정품은 월 69.95달러, 언제든 해지 가능 또는 연 99.95달러)
그 외 파일 복구에 도움이 되는 앱이 궁금하다면 Stellar Data Recovery, RecoverIt, Data Rescue 등을 포함한 '최고의 데이터 복구 앱' 추천 목록을 확인해 보세요.
구버전 Word의 AutoRecovery 폴더 찾기
최신 버전의 Word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구버전에서 Word AutoRecovery 폴더를 찾는 절차를 버전별로 안내합니다.
Word 2016에서 AutoRecovery 폴더 찾는 방법
Word 2016에서 AutoRecover 폴더를 찾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Word 2016의 AutoRecovery 폴더는 시스템 깊숙이 숨겨져 있어 맥이 숨김 파일을 표시하도록 설정해야 합니다. 먼저 숨겨진 폴더를 드러내야 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단축키는 cmd + shift + .(마침표)입니다. '맥에서 숨김 파일 및 폴더 표시하는 방법' 관련 글을 참고하세요.
- 설정을 마친 뒤 Finder를 열고 왼쪽 열에서 홈 아이콘(보통 사용자 이름)을 클릭합니다. 그런 다음 아래 폴더로 이동합니다.
Library/Containers/com.microsoft.Word/Data/Library/Preferences/AutoRecovery/
- 자동 복구 파일이 있다면 이곳에 있습니다. 한 가지 기억할 점은 AutoRecovery 파일이 임시 파일이라는 것입니다. Word가 비정상 종료되었다고 판단될 때만 생성되므로, 문서를 닫을 때 '저장'이 아니라 '저장 안 함'을 클릭했다면 자동 복구 파일이 생성되지 않습니다.
Word 2011에서 AutoRecovery 폴더 찾는 방법
Word 2011을 사용 중이라면 AutoRecovery 폴더를 찾는 것이 비교적 쉽습니다.
- 메뉴 막대에서 파일(File) 옵션을 클릭한 뒤 Autorecover를 검색합니다.
- Word를 자주 사용한다면 여러 개의 Autorecover 파일이 있을 수 있으니, 날짜를 확인해 잃어버린 문서와 일치하는 파일을 찾습니다.
- 문서를 찾았다면 클릭해 열고, 반드시 새 이름으로 다시 저장하세요.
AutoRecovery 폴더에서 문서를 찾지 못했다고 해서 파일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AutoRecover 폴더의 파일이 항상 표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희도 이 문제를 직접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과거에 맥이 Word 문서를 Office 2011 AutoRecovery 폴더에 '친절하게도' 저장해 둔 적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폴더에 접속했을 때(Spotlight에서 'Office 2011 AutoRecovery'를 빠르게 검색) 파일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아래 스크린샷에서 볼 수 있듯, 당시 AutoRecovery 폴더의 가장 최근 파일은 3월 5일자였지만, 실제로는 더 최근에 저장된 파일들이 존재했습니다.

AutoRecovery 파일의 문제점은 기본적으로 보이지 않는 Library 폴더에 위치한다는 것이며, 이것이 파일 표시 여부에 영향을 미칩니다.
다행히 파일을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음 절차를 따라 해 보세요.
Office 2011 AutoRecovery 폴더의 파일 보는 방법
- Finder에서 화면 상단 메뉴의 이동(Go)을 선택할 때 Alt(Option) 키를 누른 상태로 클릭합니다. 그러면 Library 폴더가 표시됩니다(Alt 키를 누르지 않으면 보이지 않으며, Alt 키를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합니다).
- Library를 클릭해 Library 폴더를 엽니다.
- 다음 경로의 폴더를 찾습니다. Application Support > Microsoft > Office > Office 2011 AutoRecovery
- 이 화면에서 Office 2011 AutoRecovery 폴더를 보면 파일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Time Machine으로 문서의 이전 버전 복구하기
Word의 버전 기록 기능은 파일을 한 번이라도 저장한 경우에만 작동합니다. 게다가 이후에 문서를 실수로 삭제했다면, 파일을 열 수 없으므로 이전 버전을 불러올 방법도 없습니다.
그럴 때 Time Machine을 활용해 보세요.
외장 드라이브에 Time Machine 백업이 있다면, 삭제되거나 손상된 파일이 아직 시스템에 있던 시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 해당 파일 또는 이전 버전의 파일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폴더로 이동합니다.
- Time Machine을 열고 날짜, 주, 월 단위로 거슬러 올라가며 파일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잘 찾기를 바랍니다!
- 파일 복구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Time Machine 완벽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아쉽게도 백업 습관이 없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맥은 매우 안정적인 기기지만 언제든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존재하므로, 잠재적인 재앙에 대비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맥 백업 방법' 관련 글에서 이 필수 습관을 위한 여러 가지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그렇다면 파일을 한 번도 저장하지 않은 경우는 어떨까요? 순간의 실수로 '저장' 대신 '저장 안 함'을 눌렀다면요?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파일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임시 폴더에서 잃어버린 문서 복구하기
맥에는 파일을 임시로 보관하는 폴더도 있습니다. 다만 이 Temporary 폴더는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Temporary 폴더를 찾으려면 터미널(Terminal)을 사용하세요. 응용 프로그램 > 유틸리티 > 터미널에서 찾거나, Command + Space를 눌러 Spotlight에서 'Terminal'을 검색하면 됩니다.
- 터미널을 엽니다.
- 다음을 입력합니다. open $TMPDIR
- Enter 키를 누릅니다.
이 TMP 폴더 안에서 'Temporaryitems'라는 이름의 폴더를 찾을 수 있습니다. 문서가 그 안에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Word 파일 분실을 예방하는 팁
이런 악몽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아래 팁을 실천해 보세요.
일단 저장하고, 자주 저장하라
당연한 이야기지만, 특히 맥이 다소 불안정하다면 자주 저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Word의 자동 저장에 의존할 수도 있지만, 자동 저장의 혜택을 온전히 받으려면 먼저 파일을 저장해 두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자동 저장 주기 변경하기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하나! Mac용 Word에서는 자동 저장 간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본값은 10분 간격이지만, 더 짧게 설정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Word에서 화면 상단 메뉴 막대의 Word를 클릭합니다. 드롭다운 메뉴에서 환경설정(Preferences)을 선택한 뒤, 출력 및 공유 섹션에서 디스크 아이콘이 그려진 저장(Save)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하단의 'X분마다 저장' 입력란에 값을 넣어 저장 간격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간격을 최대한 짧게 설정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지만, 1분마다 저장하도록 설정하면 Word 성능이 다소 저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용량이 큰 파일을 작업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여러 값으로 실험해 보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설정을 찾아보세요.
'삭제된 파일 복구 방법' 관련 글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Word를 더 잘 활용하고 싶다면 'Mac용 Word 활용 꿀팁' 글도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