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마케팅 전화와 자동 음성 통화(로보콜)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짜증 나는데, 여기에 사기까지 걱정해야 한다면 스트레스는 배가 되기 마련입니다. 최근 특히 주의해야 할 사기 수법 중 하나가 바로 상대방이 "제 말 들리세요?"라고 묻는 유형입니다.
'들리세요?' 사기의 작동 방식
미국 여러 주에서 확산 중인 이 사기 수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전화를 받으면 상대방이 먼저 말이 들리는지 확인하고, 이때 "네"라고 답하는 순간 해당 대화 녹음이 결제 승인 또는 서비스 가입 동의의 증거로 악용될 수 있습니다.
이런 사기를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발신번호가 숨겨졌거나 알 수 없는 번호는 아예 받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업무상 어쩔 수 없이 받아야 하는 경우도 많죠. 부득이하게 전화를 받아야 한다면 "네"라는 대답만은 절대 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질문의 변형과 안전한 답변 방법
질문 형태는 여러 가지로 바뀔 수 있지만, 사기꾼의 목표는 언제나 하나입니다. 바로 당신 입으로 '네'라는 말을 끌어내는 것이죠. 따라서 예·아니오로 답해야 하는 질문을 받으면 반드시 다른 방식으로 답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 말 들리세요?"라고 물으면 "네"가 아니라 "말씀 잘 들립니다"라고 답하면 됩니다.
실제 피해 사례가 있을까?
이 수법은 버지니아주, 플로리다주, 펜실베이니아주 등에서 신고된 바 있으며 현지 경찰이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팩트체크 사이트 스노프스(Snopes)에 따르면, 이 방식으로 실제 금전 피해가 발생했다는 구체적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모르는 질문에 성급하게 답하지 않는 습관이 결국 본인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어책입니다.
FTC가 알려주는 사기 전화 단골 문구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사기꾼들이 자주 사용하는 대표적인 표현들을 소개했습니다.
- "귀하는 이 제안을 위해 특별히 선정되셨습니다."
- "저희 제품을 구매하시면 무료 보너스를 드립니다."
- "5개의 고가 상품 중 하나에 당첨되셨습니다."
- "해외 복권에서 큰돈에 당첨되셨습니다."
- "이 투자는 저위험 상품이며,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고수익을 보장합니다."
- "지금 즉시 결정하셔야 합니다."
- "저를 믿으시죠?"
- "우리 회사를 굳이 다른 데서 확인할 필요 없습니다."
- "배송비는 그냥 귀하의 신용카드로 처리하겠습니다."
이런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민원을 접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이런 전화를 받아본 적이 있으신가요? 텔레마케팅 사기를 피하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