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은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됐습니다. 요즘 모두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 AI 에이전트입니다. 에이전틱 시스템은 AI를 활용해 별도의 세세한 지시 없이도 여러 단계로 이루어진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합니다. 워크플로우를 한 번만 설정해 두면 에이전트가 알아서 작업을 완료하는 방식이죠. ChatGPT Agent나 Gemini Agent 같은 범용 에이전트는 챗봇 안에 존재하지만, 이메일·캘린더·파일·할 일 관리 서비스와 연동되는 특화 에이전트도 있습니다. 필자는 지난 몇 달간 구글 랩스(Google Labs) 실험 프로젝트인 'CC'를 Google Workspace에서 사용해 왔는데, 덕분에 할 일과 일정을 파악하고, 새로운 이벤트를 발견하고, 심지어 기한이 끝나기 전에 좋은 딜을 놓치지 않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습니다.
CC는 Gmail, 캘린더, 드라이브의 정보를 활용해 매일 개인화된 브리핑을 제공하는 AI 생산성 에이전트입니다. 사용하려면 CC에 상당한 수준의 Google Workspace 계정 접근 권한을 부여해야 하지만, 권한을 허용하면 에이전트가 모든 일정과 실행 항목을 한곳에 깔끔하게 정리해 줍니다. 구글 랩스 실험이기 때문에 CC는 제미나이나 Google Workspace와는 별도로 존재하며, 사용 전에 테스트 참여에 동의(opt-in)해야 합니다.
수많은 랩스 실험 중에서도 CC는 필자가 경험한 가장 유망한 프로젝트입니다. 참고로 필자는 NotebookLM이 아직 구글 랩스 테스트 단계였을 때부터 애용해 온 유저인데, CC는 그보다 더 큰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CC는 받은 편지함 속에 사는 AI 에이전트
Gmail, 캘린더, 드라이브와 연동되는 생산성 에이전트
CC는 다가오는 업무, 캘린더 일정, 실행 항목, 각종 업데이트를 하루 분량의 메시지로 모아 한눈에 훑어볼 수 있는 요약본으로 정리해 주는 AI 이메일 에이전트입니다. 이 요약본의 이름은 'Your Day Ahead(오늘 하루 예고편)'이며, 사용자의 삶과 업무에 맞게 개인화됩니다. 필자는 프로젝트 관리 도구로 AirTable과 Asana를 사용하는데, 이 웹 도구들은 업무, 댓글, 업데이트 내역을 이메일로 알려주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알림들이 이메일로 도착하기 때문에 CC가 이를 인식해 다가오는 과제와 마감일을 상기시켜 줍니다.
받은 편지함과 연결되면 CC에게 서드파티 서비스 접근 권한을 하나하나 부여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메일로 도착하는 모든 것을 CC가 확인하고 분석해 개인 데일리 브리핑에 추가합니다. 이러한 접근성 덕분에 중요한 순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CC가 필자의 신용조회 보고서에 새 계정이 등록된 사실을 발견하고, 신원 도용 여부에 따라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직접 링크까지 제공해 준 적이 있습니다.
이 생산성 에이전트는 공과금 납부일이나 택배가 아파트 무인 택배함에 도착했을 때도 알려줍니다. 데일리 리포트에 운송장 번호가 포함되어 있어, 확인 이메일을 일일이 뒤질 필요 없이 바로 택배 위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Brady Snyder / MakeUseOf
사소한 승리처럼 들리지만, 하루에 스팸·광고·프로모션·제안 메일 등 100통의 이메일을 받다 보면 정작 중요한 한두 통을 놓치기 쉽습니다. CC를 사용하면 들어오는 메일을 일일이 읽을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중요한 내용은 CC가 알아서 골라 다음 데일리 브리핑에 요약해 주고, 제목을 훑어보며 추가 조치 여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에이전트는 각 실행 항목을 처리하는 데 걸릴 시간까지 추정해 주므로, 어떤 일을 지금 처리하고 어떤 일을 나중으로 미룰지 결정하기도 수월합니다.
요약본은 세 가지 섹션으로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Top of mind'에는 즉각적인 주의가 필요한 주요 마감일과 이메일이, 'On your calendar'에는 일정과 회의가 나열됩니다. 'FYI' 섹션에는 상대적으로 덜 급한 정보, 예컨대 광고 프로모션이나 한참 나중에 열리는 이벤트 같은 유용한 소식이 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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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쓰는 Workspace 앱에서 제미나이를 활용하지 않고 있다면, 큰 생산성 향상을 놓치고 있는 셈입니다.
CC에게 이메일을 보내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다
데일리 리포트에 담길 내용을 직접 지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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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라는 이름은 이메일의 '참조(CC, Carbon Copy)'를 연상시킵니다. 이것이 CC의 최고 기능을 암시하는데, 바로 언제든 에이전트에게 이메일을 보내 맞춤 요청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CC가 보낸 이메일에 답장하며 추가 지시를 내릴 수도 있는데, 필자는 이렇게 매일 브리핑에 일기예보를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CC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려면 구글 계정 사용자명 끝에 +cc를 붙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이메일 주소가 google@gmail.com이라면 google+cc@gmail.com으로 메시지를 보내면 됩니다. 해당 CC 주소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사람은 본인뿐이며, CC 역시 본인의 이메일 주소로만 답장할 수 있습니다.
CC가 Gmail, 드라이브, 캘린더 계정과 연동된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용자에 대해 더 많이 학습합니다. 필자의 에이전트는 필자가 테크 저널리스트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이 맥락을 반영해 데일리 브리핑을 구성합니다. 예를 들어 필자의 CC 데일리 리포트에는 '향후 기획을 위한 주요 테크·엔터테인먼트 발표 소식' 섹션이 있습니다. 즉, CC가 받은 편지함에서 콘텐츠 아이디어를 찾아 요약된 브리핑 형태로 제안해 주는 것입니다. 직업과 구글 계정 활용 방식에 따라 CC도 비슷하게 브리핑을 개인화해 사용자의 필요에 맞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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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각 이메일 하단의 좋아요/싫어요 버튼을 눌러 CC에 피드백을 줄 수 있습니다. CC는 다른 사람에게 답장할 수는 없지만, 이메일 체인에 CC를 태그해 스레드를 요약하거나 질문에 답하게 할 수는 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받은 편지함에서 도울 방법이 떠오른다면 CC에게 이메일을 보내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CC 덕분에 이메일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데일리 브리핑에 잊혀질 뻔한 이메일의 직접 링크까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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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데일리 브리핑의 백미는 바로 이메일과 웹사이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직접 링크입니다. 에이전트가 이메일을 요약할 때 해당 메일로 바로 답장할 수 있는 링크를 함께 제공합니다. 더 좋은 점은 CC가 이메일 본문에서 사이트 링크를 추출해 편의를 위해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Asana 업무에서 태그를 받으면 CC가 해당 업무로 이동하는 링크와 이메일 답장 바로가기를 함께 제공합니다. 답장 바로가기를 사용하면 CC가 생성형 AI로 샘플 답변을 만들어 주므로, 빠르게 전송하거나 원하는 대로 수정해 보낼 수 있습니다.
CC가 매일 해야 할 일을 요약하고 실행할 수 있는 바로가기 링크를 제공해 주니, 이메일이나 업무, 회의를 놓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Workspace 앱들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해야 하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Gmail 서비스 정보
- OS: Android
- 가격 모델: 무료/구독
- 플랫폼: Android/iOS
Gmail은 구글이 만든 무료 이메일 서비스로, 온라인에서 이메일을 주고받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Google Labs 실험 프로그램을 통해 Gmail과 연동되는 AI 에이전트 CC 사용을 신청해 볼 수도 있습니다.
저자 소개
Brady Snyder는 MakeUseOf의 테크 저널리스트로, 모바일·컴퓨팅·일반 기술 분야를 오랫동안 다뤄왔습니다. 안드로이드 폰과 오디오 기기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St. John's University에서 저널리즘 학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Android Central, Android Authority, XDA, Android Police, iMore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했으며, 구글·애플·삼성의 주요 행사와 Lenovo Innovation World, IFA 같은 트레이드쇼 취재 경험도 갖추고 있습니다. 최신 기기를 다루지 않을 때는 빅이스트 농구 경기를 보거나 러닝을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