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자동화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소프트웨어는 단연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Microsoft Office)입니다. 윈도우 기반 PC에 워드(Word), 엑셀(Excel), 파워포인트(PowerPoint)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죠. 클라우드 기반 앱이 미래의 주류가 될 수 있지만, 지금까지도 상당수 사용자는 로컬 설치형 오피스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2013년 1월 발표분을 제외하면 지난 몇 년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윈도우 운영체제 부문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려온 제품이기도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역사
오피스 자동화의 발전은 곧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발전과 궤를 같이해 왔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전 세계 기업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최신 기능을 가장 먼저 선보이며 항상 선두를 지켜왔기 때문입니다.
MS-DOS용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 윈도우 이전 시대
MS 오피스의 공식적인 역사는 1990년 11월 19일, 윈도우 2.0과 함께 동작하는 'Office for Windows'(MS 오피스 1.0)가 출시되면서 시작됩니다. 그 이전에는 패키지를 구성하는 기본 프로그램들이 별도 소프트웨어 형태로 MS-DOS 환경에서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당시 입력 장치는 오직 키보드뿐이었고, 마우스는 소수만 사용할 수 있는 사치품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다양한 유용한 기능을 갖추고는 있었지만, 문서 서식 지정과 인쇄 작업에는 상당한 숙련도가 필요했습니다. 요즘도 인터넷에서 DOS용 워드를 내려받을 수 있긴 하지만, 파일이 안전한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MS 오피스의 진화: 키보드에서 터치 인터페이스까지
윈도우 2.0의 확장 프로그램으로 처음 등장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세계 각국의 기업 현장에서 오피스 자동화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당시 강자였던 워드퍼펙트(WordPerfect) 사용자들을 MS 워드로 넘어오게 만들었고, 결국 워드퍼펙트는 시장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MS 오피스가 큰 성공을 거둔 결정적 요인은 바로 직관적인 키보드 단축키 체계였습니다. 반면 워드퍼펙트는 서식을 적용하려면 특수 코드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죠.
1990년 – Windows용 Microsoft Office (Office 1.0)
1990년 11월, 워드 1.1, 엑셀 2.0, 파워포인트 2.0을 하나로 묶은 최초의 오피스 스위트가 출시되었습니다.

위 이미지는 잡지 '일렉트로닉스(Electronics)'에 실린 최초의 오피스 스위트(Windows 2.0용 Office 1.0) 광고입니다.

MS 워드 1.1의 화면 인터페이스
1991년 – MS Office 1.5: 향상된 엑셀 탑재 (워드 1.1 & 파워포인트 2.0 포함)

1992년 – Windows용 MS Office 3.0 (CD-ROM판 'Office 92')
워드 2.0, 엑셀 4.0A, 파워포인트 4.0이 포함된 버전입니다. 참고로 이 시기의 버전 번호는 일관성이 없었으며, 아래에서 살펴볼 Office 95 이후부터야말로 버전 번호가 체계적으로 관리되기 시작했습니다.

엑셀 4.0A 시작 화면
참고: Office 92 이전 버전들은 배포 매체가 순차 접근식 저장장치(테이프)나 플로피 디스크 세트였습니다. 설치하다 보면 '2번 디스크를 넣어 계속하세요'라는 안내를 여러 번 마주해야 했죠.
1994년 – Windows용 Office 4.0
Office 3.0과 4.0 사이에 엑셀의 소규모 업그레이드가 있었고, 그 결과물이 Office 4.0에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엑셀은 4.0A 대신 4.0으로 표기되었고, 파워포인트는 3.0으로 유지되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MS 워드였습니다. 서식 기능에 집중한 한층 풍부해진 인터페이스를 갖추며 크게 개선되었죠.
결국 Office 4.0은 워드 6.0, 엑셀 4.0, 파워포인트 3.0의 조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995년 – Office 7.5, 그 이름은 'Office 95'
이 버전부터 명명 규칙이 바뀌어 스위트 내 각 응용 프로그램의 버전 번호와 통일되었습니다. 그래서 워드 95, 엑셀 95, 파워포인트 95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이죠.
참고로 각 MS 오피스 버전에는 퍼블리셔(Publisher) 같은 다른 소프트웨어도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 글에서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핵심 세 가지 구성 요소만 다루고, 나머지 소프트웨어는 별도의 글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중요: 이 버전은 하위 호환성이 없어 윈도우 95 이상의 운영체제에서만 동작합니다. 호기심에 인터넷에서 구하더라도 가짜 파일이나 악성코드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1996년 가을 – Office 97: 사무 도우미 '클리피'의 등장!

F1을 눌러 도움말을 열 때마다 춤추듯 나타나던 클립아트 '클리피(Clippy)'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사랑도 받았지만, 짜증의 대명사가 되기도 했던 상징적인 캐릭터죠.

엑셀 97의 인터페이스: 윈도우 빠른 실행 도구 모음에 있는 워드·엑셀 아이콘에 주목하세요
1999년 중반 – Office 2000: 한층 나아진 사용자 경험
이전 버전 대비 수많은 개선 사항이 적용되었는데, 그중에서도 더욱 부드러워진 사용자 인터페이스 요소와 강화된 보안 기능이 두드러집니다.

여기서도 한층 매끄러워진 인터페이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1년 중반 – Office XP
XP 버전부터는 기업 네트워크에서 제한된 권한으로 작업하는 사용자에게도 거의 모든 기능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창 제목 표시줄의 은은한 광택 효과는 이후 거의 10년간 유행했던 윈도우 XP의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계승한 것입니다.

2003년 가을 – Office 2003: 역대 가장 많이 사용된 MS 오피스 버전
MS 오피스 역사상 가장 오래, 가장 널리 사용된 버전은 단연 2003입니다. 풍부한 기능과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갖추었고, 윈도우 XP와 완벽하게 어우러져 운영체제와 동일한 느낌의 아이콘과 도구 모음을 선보였습니다. 외형뿐 아니라 메뉴 탭별로 깔끔하게 정리된 다양한 기능 덕분에 사용자들은 Office 2007과 2010으로 강제 업그레이드될 때까지 이 버전에 충성했습니다.


Office 2007, 리본(Ribbon) 인터페이스의 등장
Office 2007은 혁신적인 리본 인터페이스를 도입했습니다.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플루언트(Fluent)' 사용자 인터페이스 안에 문서 작성과 서식 지정에 필요한 도구를 체계적으로 배치해,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문서를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Office 2010, Office Web Apps의 등장
Microsoft Office 2010은 사람들이 어디에 있든 끊임없이 소통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PC는 물론 스마트폰이나 웹 브라우저에서도 동일한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Office 2013, 클라우드 통합의 시작
MS 오피스의 진화는 Office 2013과 Office 365로 이어집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본격적으로 활용해 한 단계 더 발전을 이루었고, 동시에 터치(Touch) 인터페이스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Office 365
Office 365는 2011년 중반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스위트를 대체하는 서비스로 출시되었습니다. 이후 꾸준히 발전하여 현재는 대학과 기업 환경에서 기존의 단독 설치형 오피스를 대부분 대체했습니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OneNote)의 웹 버전과 메일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으며, 구독자에게는 OneDrive 무제한 저장 공간도 제공합니다.
Office 2016
Office 2016은 모바일 기기와 터치스크린에 완전히 최적화된 버전입니다. Office 2013 대비 새로운 기능은 많지 않지만, 클라우드 통합이 한층 긴밀해졌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를 편하게 느끼는 사용자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용자도 있었습니다.
Office 2019
Microsoft Office 2019 데스크톱 패키지는 가장 인기 있는 세 가지 응용 프로그램인 MS 워드 2019, MS 엑셀 2019, 파워포인트 2019에 여러 새로운 개선 사항을 담고 있습니다. 이제 사용자는 SVG(Scalable Vector Graphics) 이미지와 '아이콘(Icons)'이라 불리는 미리 제작된 벡터 이미지를 삽입할 수 있습니다. 코렐드로우(CorelDRAW)의 개체 삽입 기능처럼 폰트 창에서 벡터 이미지를 찾아 글자 서식까지 편집할 수 있었던 것을 연상시키는 기능이죠. 또한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에서 만든 개체를 픽셀 이미지(.jpeg, .gif, .png 등)로 변환하지 않고도 워드에 바로 삽입할 수 있습니다.
아이콘 이미지는 [삽입] 탭 → [아이콘]에서 추가할 수 있습니다. 벡터 방식이기 때문에 어떤 크기로 확대하거나 축소해도 이미지가 깨지지 않습니다.
언어 번역 기능도 이번 에디션(2019)에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영어로 입력한 내용을 프랑스어 등 지원되는 다른 언어로 바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MS 워드에서 복잡한 수학 공식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Office 2019의 새로운 기능 전체를 살펴보려면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Microsoft 365
Office 365는 이제 'Microsoft 365'로 이름을 바꾸고 광범위한 클라우드 통합을 제공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알고 있다면 이것이 얼마나 많은 가능성을 열어 주는지 잘 아실 겁니다. 파일에 대한 실시간 공동 작업, 원본 파일로 되돌리기, 어디서든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대표적인 장점입니다.
Microsoft 365를 사용하면 모든 파일을 클라우드(OneDrive)에 보관하고 인터넷이 연결된 어느 곳에서나 접근할 수 있습니다. 로컬 OneDrive 폴더에서 파일을 찾거나 브라우저로 OneDrive.com에 접속하면 됩니다. 즉, Microsoft 365에서는 문서나 스프레드시트를 로컬에 저장하는 대신 사실상 OneDrive 위에서 직접 편집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Office 2021

Microsoft Office 2021은 새롭게 디자인된 리본 인터페이스, 둥근 모서리의 창, 차분한 색감의 UI를 특징으로 합니다. 또한 새로운 데이터 형식과 함수, 번역 기능, 개선된 잉크 및 편집 도구, 모션 그래픽, 사용성 개선 요소 등 다양한 신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버전은 구독형 오피스를 원하지 않는 기업과 개인 소비자를 위해 마련된 독립 실행형(Standalone) 제품입니다.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원노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등 업데이트된 응용 프로그램들을 PC와 Mac 양쪽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Microsoft.com 및 Off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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