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에서 데이터를 다루다가 구글 스프레드시트의 강력한 함수나 스크립팅 기능을 활용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옵니다. 다행히 엑셀 파일을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변환하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다만 원본 데이터의 형식에 따라 여러 가지 변환 방법이 존재합니다. 엑셀 파일이 CSV 형식으로 저장되어 있는지, 표준 엑셀(XLSX) 형식인지, 아니면 이미 매크로나 스크립트가 포함되어 있는지에 따라 적합한 절차가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엑셀 파일을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변환하는 네 가지 방법을 하나씩 소개합니다.
1. 가장 간단한 방법: 복사 & 붙여넣기
복잡한 함수나 백그라운드 스크립트 없이 단순히 데이터만 옮기면 된다면, 복사와 붙여넣기만으로 충분합니다.
- 엑셀에서 복사할 모든 셀을 드래그하여 선택한 뒤, 선택 영역 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복사를 선택합니다.
-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 데이터를 넣고 싶은 위치의 왼쪽 상단 셀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붙여넣기를 선택합니다.
이렇게 하면 엑셀에서 복사한 모든 데이터가 시트에 그대로 채워집니다. 정말 간단하죠?
2. 엑셀 파일 직접 열기
엑셀 파일(*.XLSX)을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 직접 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먼저 파일을 업로드하는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 구글 스프레드시트 메뉴에서 파일을 클릭한 후 열기 또는 가져오기를 선택합니다.
- 나타나는 창에서 업로드 탭을 클릭하고 기기에서 파일 선택 버튼을 누릅니다.
- 컴퓨터에 저장된 엑셀 파일을 찾아 선택한 뒤 열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 파일이 업로드된 후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 자동으로 열립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 엑셀 파일이 구글 스프레드시트 형식으로 자동 변환됩니다.
- 구글 스프레드시트 계정에 새 스프레드시트 문서로 생성되어 열립니다.
- 서식은 원본 엑셀 문서와 최대한 비슷하게 유지됩니다.
3. CSV 파일 가져오기
CSV 형식으로 저장된 엑셀 파일도 바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단, 파일이 탭으로 구분되었는지, 쉼표로 구분되었는지 등 구분자(delimiter)가 무엇인지 미리 파악해 두어야 합니다.
가져오기 기능 활용하기
앞서 설명한 것과 동일한 절차로 진행하되, CSV 파일을 선택하면 파일의 서식과 데이터를 어떻게 변환할지 설정하는 창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데이터를 새 스프레드시트로 열 것인지, 현재 시트를 대체할 것인지, 현재 시트에 추가할 것인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CSV 파일의 텍스트를 숫자, 날짜, 수식 같은 적절한 데이터 유형으로 자동 변환할지 여부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모든 변환 옵션을 설정했다면 데이터 가져오기를 클릭해 CSV 데이터를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불러옵니다.
IMPORTDATA 함수 활용하기
CSV 형식의 파일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는 또 다른 방법은 구글 스프레드시트의 IMPORTDATA 함수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단, 이 방법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파일이 온라인 웹 서버에 저장되어 있고 직접 링크로 접근 가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인구조사국(Census Bureau)은 아래 링크처럼 주별 인구 통계 등 다양한 데이터를 CSV 형식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https://www2.census.gov/programs-surveys/popest/datasets/2010-2019/national/totals/nst-est2019-alldata.csv
1. 새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열고 데이터를 가져올 셀을 클릭한 뒤 다음과 같이 입력합니다.
=IMPORTDATA("https://www2.census.gov/programs-surveys/popest/datasets/2010-2019/national/totals/nst-est2019-alldata.csv")
2. Enter 키를 누르면 몇 초간 로딩 상태가 표시된 후, 모든 데이터가 스프레드시트에 나타납니다.
3. 원본 CSV 데이터가 온라인에서 변경될 때마다 함께 갱신되지 않는 정적 사본을 만들고 싶다면, 원본 시트의 모든 셀을 선택해 복사한 뒤 새 시트를 열고 원하는 위치의 셀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합니다. 특수 붙여넣기를 선택한 후 값만 붙여넣기를 고르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원본 데이터 전체가 새로운 정적 스프레드시트로 복사되어 더 이상 외부 데이터 변경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4. 구글 드라이브에 업로드 후 '연결 프로그램'으로 열기
마지막 방법은 파일을 구글 드라이브에 먼저 업로드한 뒤 여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CSV든 XLSX든 어떤 형식이든 모두 작동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파일을 구글 드라이브 계정의 원하는 폴더에 직접 업로드합니다.
- 업로드된 파일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연결 프로그램을 선택한 다음 Google 스프레드시트를 고릅니다.
- CSV 파일이라면 바로 구글 스프레드시트 형식으로 열립니다. 반면 XLSX 형식이라면 엑셀 형식 그대로 열리며 화면 상단에 그 표시가 나타납니다. 이때 메뉴에서 파일 → Google 스프레드시트로 저장을 선택하면 구글 스프레드시트 형식으로 변환됩니다.
이렇게 하면 스프레드시트가 변환되어 구글 스프레드시트의 새 문서로 열립니다.
마무리: 나에게 맞는 변환 방법 선택하기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엑셀 데이터를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옮기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원본 파일의 형식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절차가 가장 편리하게 느껴지는지에 따라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간단한 데이터라면 복사·붙여넣기로 충분하고, 주기적으로 갱신되는 온라인 CSV 데이터라면 IMPORTDATA 함수가 특히 유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