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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iOS 앱에 애플 개인정보 보호 라벨 조만간 적용하겠다고 공식 입장

최근 한 매체는 구글이 2020년 12월 8일 이후 아이폰·아이패드용 앱 업데이트를 전면 중단해 왔으며, 그 이유는 애플이 의무화한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라벨' 등재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이 합리적인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구글, 애플 규정을 회피하는 것 아니다

새로운 앱스토어 개인정보 보호 라벨 요건을 두고 구글이 시간을 끌고 있다는 비판이 일부에서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구글 본인들의 말에 따르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구글 대변인은 TechCrunch에 보낸 성명을 통해 "애플의 규정을 우회하려는 시도가 결코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회사는 이미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 전반에 개인정보 보호 라벨을 적용할 준비를 마쳤으며,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안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앱스토어의 새로운 '앱 개인정보 보호(App Privacy)' 섹션은 특정 앱이 사용자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는지 한곳에 모아 보여주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2020년 12월 8일부터는 신규 앱 심사와 기존 앱 업데이트 시 해당 정보 기입이 의무화되었습니다. Fast Company가 지적했듯이, 그동안 구글 앱들의 개인정보 라벨에는 "제공된 세부 정보 없음(No Details Provided)"이라는 문구만 표시돼 있었습니다.

Fast Company는 "구글이 12월 7일 이전에 기존 앱들의 업데이트를 모두 마쳤기 때문에, 그동안 어떤 앱에도 개인정보 라벨을 작성하지 않아도 됐다"고 추측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의 설명대로라면 이러한 추측은 잘못된 것이었던 셈입니다.

앱스토어 개인정보 보호 라벨은 필수 사항

애플의 정책상 구글을 포함한 개발자가 개인정보 보호 섹션에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더라도, 기존 앱은 스토어에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위반 개발자의 계정이 정지되지는 않지만, 개발자가 iOS 앱 업데이트를 제출할 때 개인정보 세부 정보를 기입하지 않으면 애플은 스토어에 업데이트 반영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앱 개인정보 보호 섹션은 사용자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그중 사용자와 연결되거나 추적 목적으로 쓰이는 데이터는 무엇인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핵심은 사용자가 앱을 다운로드하기 전에 이런 정보를 미리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어떤 정보가 사용자 신원과 연결되는지 명시하는 것은 개발자의 몫입니다.

놀라운 사실? 페이스북이 수집하는 방대한 데이터

이 기능은 실제로 사용자로부터 과도하게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여러 앱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우리가 어느덧 익숙해져 버린 프라이버시 침해의 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난 셈인데요, 특히 페이스북의 길고 긴 라벨은 소셜 네트워크가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웃음이 나올 정도로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제 구글의 개인정보 보호 라벨이 어떻게 공개될지 지켜볼 차례입니다. 한편, 애플이 자사 앱에는 이 규칙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자, 애플은 자사 앱 역시 사전 설치 여부와 관계없이 앱스토어에서 독립적으로 배포되는 앱까지 모두 개인정보 보호 라벨을 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