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과 iPad를 위한 iOS 11이 마침내 출시되었습니다. iPhone X의 높은 가격에 새 기기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 한 푼도 들이지 않고 기존 아이폰을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iOS 11에는 한 손 타이핑, 더욱 스마트해진 인터페이스, 자연스러워진 시리(Siri), 그리고 사용자가 직접 꾸밀 수 있는 제어 센터 등 혁신적인 기능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특히 iPad 사용자라면 '드래그 앤 드롭(Drag and Drop)' 기능이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파일과 콘텐츠를 훨씬 편리하게 옮길 수 있어 작업 효율이 눈에 띄게 향상됩니다.
업데이트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준비사항
1. 데이터 백업하기
설레는 마음으로 업데이트를 시작하기 전에, 소중한 데이터 백업을 잊지 마세요. 기기 개선도 좋지만 그 대가로 귀중한 데이터를 잃는다면 의미가 없겠죠. 연락처, 설정, 메시지 같은 기본 데이터는 iCloud에 손쉽게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보다 완벽한 백업을 원한다면 iTunes를 이용하세요. PC와 기기를 연결한 후 iTunes를 열고 해당 기기를 선택한 뒤, '수동으로 백업 및 복원(Manually Back Up and Restore)' 항목에서 '지금 백업(Back Up Now)'을 클릭하면 됩니다.
2. 배터리 잔량 확인
업데이트 도중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터리가 충분히 충전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하기 전에 충전기를 연결하고 Wi-Fi에 접속해 두면 업데이트 실패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3. 저장 공간 확보
업데이트 파일이 기기에 설치되려면 약 2GB의 여유 공간이 필요합니다. 중복 사진 삭제, 사용하지 않는 앱 제거, 불필요한 데이터 정리로 공간을 확보하세요. Google 포토에 사진을 모두 업로드한 후 카메라 롤을 한 번에 비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미리 준비해 두면 마지막 순간의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습니다.
4. 업데이트 시작하기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새 업데이트를 다운로드할 차례입니다. 업데이트가 배포되면 알림을 받게 되지만, 기다리지 못하겠다면 직접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설정 앱에서 '일반' 탭으로 이동한 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누르면 즉시 다운로드가 시작됩니다.
iOS 11의 주요 신기능 살펴보기
새롭게 디자인된 앱 스토어
Apple은 9년 만에 처음으로 앱 스토어를 완전히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화면 하단에서 게임과 앱을 카테고리별로 필터링할 수 있으며, 특히 '오늘(Today)' 탭에서는 매일 앱 스토어의 하이라이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개발자 인터뷰, 독점 프리미어, 신규 기능 활용 가이드 같은 심층 콘텐츠도 제공됩니다. 또한 '업데이트' 탭에서는 즐겨 사용하는 앱과 게임의 최신 변경 사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욱 똑똑해진 시리(Siri)
iOS 11의 핵심 변화는 시리를 더욱 인간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남성·여성 음성 모두 더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영어는 물론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심지어 중국어(북경어)까지 거의 모든 주요 언어로 번역이 가능해져 구글 번역기에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온디바이스 학습을 통해 개인화 요소도 강화되었으며, Safari, 뉴스, 메시지, 메일 등의 앱 사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제안을 제공합니다.
실내 지도(Indoor Maps) 추가
Apple 지도 앱에 실내 지도 기능이 추가되어 쇼핑몰에서조차 길을 잃을 일이 없어집니다. 전 세계 쇼핑센터와 공항의 실내 지도가 제공되며, 초기에는 런던 히드로·개트윅 공항 등 일부 도시부터 시작해 이후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등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더해 차선 안내와 속도 제한 정보까지 제공되어 운전 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숨겨진 다크 모드
다른 화려한 기능에 비하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유용한 기능입니다. '설정 > 손쉬운 사용 > 디스플레이 조절'에서 '스마트 반전(Smart Invert)'을 켜면 어두운 테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운전 중 방해 금지 모드
Apple은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운전 중 사용할 수 있는 방해 금지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Bluetooth 연결을 통해 운전 상태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알림을 음소거하며 화면을 어둡게 유지해 주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즐겨찾기에 등록된 연락처에게는 '운전 중이라 답장이 어렵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회신하겠다'는 자동 응답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생명을 지키는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라이프 포토(Live Photos) 새로운 효과
Instagram의 부메랑(Boomerang)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효과가 라이프 포토에 추가되었습니다. '루프(Loop)'와 '바운스(Bounce)' 효과를 적용해 라이프 포토로 동영상 루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인물 모드 역시 광학 이미지 손실 방지(OIS), 트루톤 플래시, HDR을 지원하며 훨씬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사진 컬렉션으로 '추억의 영화(Memory Movies)'를 자동 생성할 수 있고, 새로운 고효율 이미지 포맷 덕분에 사진 하나당 파일 용량도 줄어듭니다.
증강 현실(AR) 플랫폼
Apple은 새로운 기술 수용에 늘 앞서 있습니다. iOS 11은 AI 게임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iPhone과 iPad에 내장된 카메라와 모션 센서가 그 기반이 됩니다. 개발자들은 ARKit을 활용해 최첨단 컴퓨터 비전 기술로 인터랙티브 게임과 몰입형 쇼핑 경험을 위한 가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AR 기반 게임 'Wingnut AR'도 곧 출시될 예정입니다.
한 손 타이핑 모드
바쁜 일상에서 멀티태스킹은 필수입니다. Apple의 새로운 QuickType 키보드를 사용하면 오른손잡이든 왼손잡이든 한 손으로 쉽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이모지 키 또는 지구본 키를 길게 누른 후 '한 손 타이핑'을 선택하면 키들이 엄지손가락 쪽으로 즉시 이동합니다. 원래 키보드 배치로 돌아가려면 같은 키를 길게 누른 후 가운데 아이콘을 선택하면 됩니다.
개선된 제어 센터
iOS 11에서는 제어 센터를 원하는 대로 사용자 정의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Wi-Fi, 비행기 모드, 방해 금지, AirPlay, Bluetooth, 밝기, 볼륨, 세로 방향 고정, Night Shift, 손전등, 계산기, 카메라 등 표준 도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화면을 위로 스와이프하면 지갑, 타이머, 스톱워치, 메모, 텍스트 크기 등 최대 18개의 추가 컨트롤을 원하는 대로 배치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한 저장 공간 관리
'저장 공간 거의 참'이라는 메시지는 정말 필요한 순간에 나타나 당황스럽곤 합니다. iOS 11에서는 이런 걱정이 사라집니다. '설정 > 일반 > iPhone 저장 공간'으로 이동하면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 항목 목록이 표시됩니다. 목록을 스크롤하면 삭제를 추천하는 앱과 설치만 되어 있고 사용하지 않는 앱까지 확인할 수 있어 손쉽게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 드래그 앤 드롭
iOS 11은 지루한 복사-붙여넣기를 잊게 해줍니다. 새로운 드래그 앤 드롭 기능으로 콘텐츠를 빠르게 교환할 수 있습니다. 옮기려는 단어나 이미지를 꾹 눌러 선택한 후 다른 화면으로 가져다 놓기만 하면 됩니다. 연락처, 미리 알림, 지도 등도 드래그할 수 있습니다. 다만 iPhone에서는 같은 앱과 문서 내에서만 작동한다는 점은 유의하세요.
마무리하며
이러한 새로운 기능들은 낡은 아이폰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일상의 모든 작업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줍니다. iPhone 8, iPhone 8 Plus, iPhone X 발표 이후 공개된 올뉴 iOS 11은 그야말로 특별한 선물과 같습니다. 설치 과정에서 어려움 없이 새로운 기능들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