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받고 나중에 후회해본 적이 몇 번이나 있으신가요? 악성 광고 소프트웨어부터 실제로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에 돈을 요구하는 앱까지, 사기성 앱들은 한동안 애플 사용자들을 괴롭혀 왔습니다.
과거 앱스토어에는 사기 앱을 신고할 수 있는 '문제 신고(Report a Problem)' 버튼이 있었지만, 몇 년 전 자취를 감췄습니다. 다행히 iOS 15 업데이트의 일환으로 애플은 개선된 '문제 신고' 버튼을 앱스토어에 다시 선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애플이 이 버튼을 다시 도입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기존 버튼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요? 새로운 버튼의 위치와 일반 애플 사용자가 이 기능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새로운 '문제 신고' 버튼, 무엇이 달라졌나?
오랫동안 모습을 감췄던 '문제 신고' 버튼이 갑자기 다시 등장했습니다. 개발자이자 사기 앱 헌터로 유명한 코스타 엘레프테리우(Kosta Eleftheriou)를 비롯해 트위터의 여러 사용자들이 이를 발견하고 알렸습니다.
이전에는 이 버튼이 개별 앱 페이지에 표시되지 않고, 앱스토어 메인 페이지 하단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기존 방식은 상당히 번거로웠습니다. 문제를 신고하려면 '앱' 또는 '게임' 탭 맨 아래까지 스크롤을 내린 뒤, 여러 메뉴를 거쳐야 했고, 결국 애플 고객 지원 페이지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새로워진 드롭다운 메뉴에는 '사기 또는 부정 행위 신고' 옵션이 전용으로 마련되어, 그 어느 때보다 쉽게 문제를 제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롭다운 메뉴에는 이 외에도 '수상한 활동 신고', '품질 문제 신고', '환불 요청', '내 콘텐츠 찾기' 등 유용한 옵션이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전에는 제공되지 않던 기능들입니다.
'문제 신고' 버튼이 돌아온 이유
그렇다면 이 버튼이 갑자기 다시 모습을 드러낸 배경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이번 개선 사항 뒤에는 하나가 아닌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는 앱스토어에 만연한 결함과 사기 앱 실태를 지적하는 기사를 통해 애플을 큰 논란의 중심에 세웠습니다.
수많은 사기 신고에 더해, 애플은 자체 기본 iOS 앱에 대한 앱스토어 리뷰를 허용하기 시작한 후 별점과 후기 급락 현상까지 겪었습니다.
여기에 회사는 최근 개발자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을 합의로 종결하면서 앱스토어 정책에 여러 변경 사항을 반영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애플은 커지는 비판에 귀를 기울여 필수적인 기능을 다시 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버튼으로 접수된 신고에 얼마나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최소한 위험한 서비스를 앱스토어에서 걸러내겠다는 올바른 방향의 첫걸음임은 분명합니다.
이 버튼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물론, 이제 버튼에 드롭다운 메뉴가 추가되어 더 구체적이고 목적에 맞는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버튼을 탭하면 전용 페이지로 이동하며, 그곳에서 환불 요청, 콘텐츠 찾기, 품질 문제 신고, 불쾌한 콘텐츠 신고, 사기 및 부정 행위 신고 등 다양한 조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작성 시점 기준 '문제 신고' 버튼은 현재 미국 내 인앱 결제가 포함된 일부 무료 앱에서만 제공됩니다.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모든 앱과 전 세계 앱스토어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앱 사기로부터의 안도의 숨
애플은 문제 있거나 사기성인 앱이 앱스토어에 유입되지 못하도록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늘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재설계된 '문제 신고' 버튼을 되살리면서 일정 부분 신뢰를 회복했고, 시스템 역시 한층 안전해졌습니다.
이제는 이 버튼이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며, 과거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문제 앱을 해결하고 제거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