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화면에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았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는 것만큼 답답한 일도 드물다. 특히 겉으로 보기엔 모든 것이 정상인데 말이다. 화면에는 문제가 없어 보여도, 인터넷 연결을 방해하는 다른 원인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 단순 재부팅이나 랜선을 분리 후 다시 연결하는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된다. 하지만 그마저도 소용이 없었다면, 아래의 해결 방법들을 하나씩 시도해 보자.
1. Wi-Fi 공유기(라우터) 점검
집에서 사용하는 네트워크에서 인터넷 연결 문제가 발생했다면, 먼저 공유기로 직접 가서 네트워크 표시등이 깜빡이는지 아니면 꺼져 있는지 확인하자. 대략적인 점검에서 이상이 없어 보인다면 공유기의 관리자 페이지에 로그인한다. 매뉴얼의 안내를 참고하면 되며, 대부분의 공유기는 https://192.168.1.1이 관리자 URL이다. 관리자 패널의 'Network Status(네트워크 상태)' 섹션에서 인터넷 연결이 정상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는지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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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Wi-Fi 비밀번호(WPA2/WPA/WEP) 재입력
Wi-Fi 비밀번호를 다시 입력하면 기기가 네트워크에서 끊긴 후 새로 연결되는 효과가 있다. 간혹 기술적인 오류 때문에 컴퓨터가 연결 정보를 '잊어버려' 네트워크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생긴다. 또한 일부 운영체제에서는 비밀번호를 잘못 입력해도 경고가 표시되지 않기도 한다. 따라서 Wi-Fi 신호가 강하게 잡히는데도 원하는 웹사이트가 열리지 않는다면, 비밀번호를 새로 입력하여 다시 연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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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용 Wi-Fi에서 기기 등록하기
호텔, 공항, 기차역, 카페 등에서 공용 Wi-Fi를 사용할 때, 신호가 강하게 연결된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채팅 앱을 실행하거나 이메일을 열어보지만 아무것도 접속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공용 Wi-Fi는 웹브라우저를 통해 네트워크 제공 업체의 이용약관에 동의하고 연락처(전화번호)를 등록해야만 데이터 전송을 허용한다. 이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어떤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으니, 공용 Wi-Fi에 연결되면 가장 먼저 브라우저를 열어 인증 페이지를 띄워야 한다.
4. DNS 서버 변경
DNS 서버는 도메인 이름을 실제 웹 주소(IP 주소)로 변환해 주는 '통역사' 역할을 한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가 이미 네트워크에 기본 DNS 서버를 할당해 두지만, IP 주소로는 사이트에 접속되는 반면 도메인으로는 접속되지 않는다면 기본 DNS를 변경해 볼 필요가 있다. DNS 변경은 웹서핑 속도와 편의성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FreeDNS, Level3, DNS.WATCH 등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개 DNS 서버가 다양하니, 이 중 하나를 네트워크에 지정해 보자. 참고로 Google DNS(8.8.8.8)와 Cloudflare DNS(1.1.1.1)도 널리 사용되는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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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AC 주소 필터링 확인
공유기나 액세스 포인트에 MAC 주소 필터링이 설정되어 있다면, 내 기기가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할 수 있다. MAC(Media Access Control) 주소 필터링은 특정 MAC 주소만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보안 기능으로, 주로 회사 네트워크에서 사용된다. 이러한 Wi-Fi를 사용 중이라면, 자신의 기기 MAC 주소를 허용 목록에 추가·등록하도록 네트워크 관리자에게 요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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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문제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결국 오류의 원인은 어느 한쪽에 있을 수 있다.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위의 요소들을 하나씩 차례대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배선과 인터넷 표시등 확인부터 시작해, 무선 설정과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까지 살펴보자. 그래도 문제가 지속된다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에 문의하자. 원인이 ISP 쪽에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