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역시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두 가지 얼굴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어두운 면이 밝은 면보다 더 자주 드러나곤 하죠. 우리는 두려움과 좌절, 냉소를 안겨 주는 사건들을 너무나 자주 접합니다.
타인의 고통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 타락한 세상 속에서도, 페이스북은 우리에게 한 줄기 희망을 전했습니다.
페이스북의 공식 입장
수차례의 비판과 소송 끝에 페이스북은 개인 사생활을 침해하는 모든 형태의 콘텐츠에 맞서 싸우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소셜 미디어 거인은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복수 음란물)'를 줄이기 위해 일련의 도구와 전문 인력을 동원할 계획입니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이런 행위는 잘못된 것이며 상처를 주는 일입니다. 신고해 주신다면 이제 AI와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모든 플랫폼에서 해당 콘텐츠가 공유되지 않도록 차단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도구는 어떻게 작동할까?
새로운 도구를 통해 사용자는 동의 없이 게시된 친밀한 사진을 신고할 수 있습니다. 신고된 사진은 페이스북에서 교육받은 담당자들로 구성된 검토 위원회에 전달되며, 커뮤니티 기준에 위배되는 것으로 판단되면 즉시 삭제됩니다. 유해 콘텐츠로 확인될 경우 해당 사진을 올린 계정은 차단될 수도 있습니다.
나아가 담당 인력은 사진 매칭 기술을 활용해 유사한 사진의 추가 악용을 방지하고, 같은 사진이 다시 업로드되지 않도록 조치합니다. 누군가 해당 사진을 업로드하려 시도하면 경고 알림을 받게 되며, 커뮤니티 정책 위반에 대해 주의를 당부받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관련 기사에서 "회사는 이런 친밀한 이미지를 신고하고 삭제하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도 공개했으며, 비동의 음란물 피해자를 위한 핫라인을 운영하는 사이버 시민권 이니셔티브(Cyber Civil Rights Initiative) 등 안전 단체와 협력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해병대 스캔들이 촉발한 조치
이번 조치는 현역 해병대원들이 해병대 여성 신병들의 누드 및 사적인 사진을 게시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추진되었습니다. 미 국방부는 해당 건을 조사하기 위해 별도의 조사위원회를 꾸렸습니다.
페이스북은 이후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 불쾌한 게시물을 차단하기 위한 도구들을 설계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 악질적인 형태의 괴롭힘에 맞설 준비를 마쳤을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까지 이 대응 전선에 포함시켰습니다.
'소셜' 미디어답게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셈입니다. 충분히 환영할 만한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