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어러블 기술 시장은 이제 본격적으로 성숙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제조사들이 전반적인 디자인 방향을 잡아가면서, 내부 성능 개선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GPS 같은 새로운 기능들이 대거 탑재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건강 관리 기능 역시 한층 발전했으며,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전면적으로 새롭게 다듬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향후 몇 년 안에 구입할 가치가 충분한 웨어러블 기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가민 비보무브(Garmin Vivomove)

CES 2017에서 공개된 가민 비보무브는 '결혼식에 차고 나갈 수 있는 피트니스 트래커'라는 문구로 소개되었습니다. 클래식한 아날로그 시계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피트니스 트래커의 핵심 기능을 그대로 누리고 싶은 사용자에게 비보무브는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심플하면서도 우아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며, 가격 경쟁력도 뛰어납니다. 출시 당시 149.99달러였던 가격이 현재 아마존에서는 단 99.99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부담 없이 시작하기 좋습니다.
비보무브에는 걸음 수를 추적하고 전날의 활동량에 따라 목표 걸음 수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활동 바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 옆에는 활동이 없는 상태일 때 빨간색 바로 알려주는 무브 바(move bar)도 마련되어 있는데, 일어나서 몇 걸음만 걸으면 빨간 바가 사라집니다. 버튼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이 기기는 화려한 스마트워치의 각종 기능보다 단순함과 실용성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딱 맞는 제품입니다.
애플워치 시리즈 3(Apple Watch Series 3)

애플은 최근 차세대 스마트워치 관련 특허를 활발히 출원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정례적인 제품 사이클을 고려하면 2017년 9월경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그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가 '시리즈 3'라고 명명한 이 기기에는 기대감을 불러일 만한 요소들이 여럿 있습니다. 라운드형 옵션까지 지원하는 OLED 디스플레이와 짧은 페이스타임(FaceTime) 통화를 위한 전면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미국 특허 공개에 따르면, 각 링크(연결부)마다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교체 가능한 모듈형 '스마트 스트랩'이 적용될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미스핏 페이즈(Misfit Phase)

지난 11월 첫 선을 보인 미스핏 페이즈는 리뷰 평가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꾸준히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가민 비보무브처럼 심플하고 전통적인 디자인을 채택했지만, 피트니스 기능보다는 알림과 스마트워치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점이 차별점입니다. 다이얼에는 숫자 대신 시계바늘만 있으며, 수신 알림의 종류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알림 라이트용 홀이 하나 마련되어 있습니다. 코인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약 6개월에 한 번씩만 배터리를 교체하면 되는 점도 편리합니다.
가민 비보스마트 HR+(Garmin Vivosmart HR+)

이 피트니스 트래커는 핏빗(Fitbit) 제품군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24시간 연속 심박수 모니터가 내장되어 있어 러닝 중에도 스마트폰 없이 정확한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견고하고 튼튼한 디자인 덕분에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오래 지탱해줄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작성 시점 기준 아마존에서 169.99달러로 다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역시 초기 출시가인 199.99달러보다는 내려온 가격입니다.
마치며
스마트워치나 피트니스 트래커를 오랫동안 사용해온 사용자라면 이번에 소개한 웨어러블들의 기능이 업그레이드를 결심하기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워치 디자인이 클래식한 외관으로 자리잡아가고, 피트니스 트래커의 데이터 정확성도 크게 향상된 지금은 첫 웨어러블을 시작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점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가장 훌륭한 웨어러블 기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