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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엔 공식 사이트지만 숨은 비용을 청구하는 웹사이트 4곳

공식 사이트처럼 보이는 웹사이트에는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신뢰를 보내기 쉽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이트가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정직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꼼꼼한 성격의 사람이라도 공식적인 외관에 속아 넘어가기 쉽습니다. 여기 그 대표적인 네 가지 사례를 소개합니다.

왜 이런 사이트에 속기 쉬울까?

이 네 곳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을 허둥지둥하게 만들었습니다. 당신만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엄밀히 말해 이들은 '스캠' 사이트는 아닙니다(물론 완전한 사기 사이트도 따로 조심해야 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제로 명시하고 있고, 주의 깊게 살펴보면 원하는 서비스에 필요한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상당히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1. USPassportOnline — 여권 갱신 대행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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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는 미국 정부와 무관한 민간 업체라는 점을 꽤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페이지의 해당 부분을 건너뛰고 마치 여권을 신청하거나 갱신하는 공식 창구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사람들은 버튼과 큰 링크에 시선을 집중하기 때문에 홈페이지의 면책 조항을 놓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고 문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리 수수료, 환불이 불가능한 예약 수수료, 그리고 배송비 30달러까지 받는 것은 과도해 보입니다. 이용약관을 끝까지 읽어보면 이곳이 제공하는 것은 결국 택배 대행 서비스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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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금액은 어느 정도일까요? 신청서 배송 속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24시간 이내라면 300달러, 우선 서비스(3~5일)는 200달러, 표준 서비스(8~12일)는 100달러입니다.

사이트 곳곳에는 US Passport Online 외에 미국 정부에도 별도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경고가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사실 이곳은 제가 확인한 사이트 중에서는 비교적 명확하게 고지하는 편입니다. 약관에 따르면 24시간 이내에 주문을 취소하면 환불 불가인 예약 수수료를 제외하고 전액 환불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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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여권을 실제로 갱신하려면 양식을 작성한 뒤 우편으로 보내거나 온라인으로 미국 국무부에 제출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때 드는 비용은 약 160달러입니다.

2. Schengen Visa Services — 비자 신청 가이드를 파는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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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비자가 필요합니다. 셴겐 비자는 셴겐 지역 25개국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해주는 편리한 선택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발급받을 수 있을까요? 구글에서 'europe visa'로 검색하면 SchengenVisa.cc가 결과 상위에 나타납니다.

유럽 방문 비자를 받기에 완벽한 곳처럼 들리지만, 이 사이트에서는 비자를 발급받을 수 없습니다. 'start application' 버튼을 클릭하면 60달러짜리 신청 가이드북을 구매하는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 가이드에는 비자 신청 방법, 신청 시기와 장소, 절차 개요, 출입국 심사 정보, 지역 내 각 국가별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이 가이드는 비자 신청서 자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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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의 경고 문구는 USPassportOnline에 비해 훨씬 덜 눈에 띕니다. 페이지 상단의 'apply now' 버튼조차 오해를 부르는데, 이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가 홈페이지의 'download visa application' 배너 아래에 있어 마치 합법적인 신청 창구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실제 비자 신청 방법과 비용은 어떻게 될까요? 반드시 방문할 국가의 가장 가까운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직접 신청해야 합니다. 신청 수수료는 60유로이며 현지 통화로 지불해야 하고, 대사관에 따라 추가 처리 수수료가 붙을 수도 있습니다.

3. EuropeanHealthCard — 무료 카드를 유료로 판매 [현재 운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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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거주자라면 유럽 건강보험 카드(EHIC)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카드가 있으면 유럽 대륙 체류 중 국공립 의료 서비스를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카드는 완전히 무료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매우 공식적으로 보이던 EuropeanHealthCard.org.uk는 교정 및 전달 서비스 명목으로 최대 25파운드를 청구했습니다. 제가 접한 사이트 중 가장 그럴듯하게 위장된 오해성 사이트였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불필요한 돈을 지불했으리라 짐작됩니다.

홈페이지는 이용약관을 읽지 않고도 빠르게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했습니다. 홈페이지의 사용자 계약서에도 실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한 설명은 없었고, 단지 입력한 정보가 정확하다는 사실만 확인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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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Service' 메뉴를 클릭하면 실제 제공되는 항목의 목록을 볼 수 있는데, 그 페이지 맨 아래까지 읽어야 이곳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소비자 보호 규정을 적용받을 권리와 7일 이내 환불 청구권을 포기하게 된다는 조항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HIC가 필요하다면 NHS를 통해 무료로 간단히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브렉시트 이후 영국 거주자는 EHIC 대신 GHIC(Global Health Insurance Card)를 신청하게 되었으며, 이 역시 NHS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4. CreditReport, FreeScoreOnline, FreeCreditReport — 무료 신용보고서의 숨은 구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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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TV를 시청해봤다면 FreeCreditReport.com 광고를 기억할 겁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 우스꽝스러운 배우들, 그리고 무료 신용보고서 약속으로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광고를 만들었죠. 하지만 이 역시 오해를 부르는 목록에 포함됩니다.

미국에는 Equifax, Experian, TransUnion이라는 세 개의 주요 신용보고 기관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든 신용카드와 대출 기록을 관리하며, 당신이 신용도가 좋은 고객인지 알고 싶어 하는 기업들에게 보고서를 제공합니다. 법에 따라 이들은 1년에 한 번 무료로 보고서 사본을 제공해야 합니다. (1년에 한 번은 꼭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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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alCreditReport.com은 이 보고서를 무료로 제공하는 유일한 공식 사이트입니다. 다른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면 그들은 결국 무언가를 팔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세 사이트는 모두 같은 방식을 사용합니다. 무료 보고서를 주는 대신 7일 무료 체험판 형태로 신용 모니터링 서비스에 자동 가입시키고, 7일이 지나면 전화로 취소하지 않는 한 매월 최소 25달러가 청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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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모든 정보는 찾아보면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무료 보고서를 클릭 몇 번으로 받는 도중에 몰래 유료 구독에 가입되는 구조 탓에,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채 신용 모니터링 비용을 지불해왔습니다.

이 사이트들은 어떻게 '공식처럼' 보이는가?

각 사이트는 저마다 다른 전략으로 공식적인 인상을 주지만,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선 대체로 디자인이 세련되어 전문적으로 보이고, 그래서 쉽게 신뢰하게 됩니다. 또한 많은 사이트가 '인증' 배지를 대량으로 표시합니다. USPassportOnline에 붙어 있는 배지들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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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배지 역시 신뢰감을 높이는 장치입니다.

또 하나의 트릭은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SEO든 유료 광고든, 무언가를 검색하면 첫 몇 개 결과에서 흔히 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예컨대 구글에서 'renew passport'를 검색하면 첫 번째 광고가 USPassportOnlin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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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visa'를 검색하면 Schengen Visa Services가 첫 페이지에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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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들은 자신들의 서비스가 오해를 부른다는 사실을 알기에, 더욱 합법적으로 보이도록 공을 들이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

이 사이트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이용약관을 읽는 습관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이런 유형의 웹사이트는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이용약관을 사이트 어딘가에 명시해두므로, 찾아 읽는 데 시간을 들이는 것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입니다.

잔글자를 일일이 찾아 읽기 번거롭다면, 소비자들이 오해를 부르는 웹사이트를 신고·열람할 수 있는 리뷰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기성 또는 오해성 활동을 경고해주는 여러 사이트들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오해를 부르는 사이트를 발견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작은 실천도 큰 도움이 됩니다.

혹시 이런 웹사이트들 때문에 속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다른 사람들이 알아야 할 사이트가 더 있다면 아래에 의견을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