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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기능도 없던 이 안드로이드 가짜 백신 앱, 일주일 만에 4만 달러 벌었다

배터리 소모 없이, 추가 구독료 없이, 단 4달러에 완벽한 악성코드 보호를 제공하는 앱. 게다가 용량은 1메가바이트 미만이라 스마트폰 저장 공간을 거의 차지하지 않습니다.

너무 좋아서 믿기 힘든 이야기

말만 들으면 너무 좋아서 믿기지 않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하지만 한때 구글 플레이 스토어 유료 앱 순위 상위권에 올랐던 'Virus Shield'는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바로 이런 약속을 내걸었습니다. 그럼 이 앱이 실제로 한 일은 무엇이었을까요? 화면에 예쁜 방패 아이콘 하나를 띄우고, 사용자가 그것을 탭하면 '보호 기능이 켜졌다'고 표시해 주는 것, 그게 전부였습니다.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보호 기능을 켜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가끔씩 '검사가 완료되었습니다'라는 팝업이 떴을 뿐인데, 정작 그 검사 자체는 단 한 번도 실행된 적이 없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앱의 소스 코드는 Android Police를 통해 공개되어 누구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드 안에는 버튼을 표시하고 팝업을 띄우는 기능에 대한 참조만 있을 뿐, 실제 보안과 관련된 어떤 코드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위약 백신'을 사들였다

요컨대 이것은 위약(placebo) 항바이러스 앱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이것을 좋아했습니다. 출시 일주일여 만에 만 부 이상 팔렸고, 별점은 4점을 넘겼습니다. 심지어 이런 리뷰도 달렸습니다.

AppBrain에서 리뷰와 판매량 통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리뷰들이 조작된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자신이 보호받고 있다고 진심으로 믿은 사용자들이 작성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명심해야 할 교훈: 구매자 주의

리뷰가 진짜든 가짜든, 여기서 얻는 교훈은 분명합니다. caveat emptor(구매자 주의). 구글 플레이는 악성코드 검사를 거치지만, 특정 앱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사람이 코드를 검증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리뷰는 충분히 조작할 수 있으니 더욱 믿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보안 관련 앱을 설치하기 전에는 반드시 외부의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통해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안드로이드 보안을 지키는 요령

안드로이드 악성코드가 걱정된다면 감염된 기기의 징후를 미리 알아두고, 불법 복제 사이트 같은 의심스러운 곳에서는 절대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발자가 벌어들인 수익은 4만 달러

결국 이 앱은 일주일여 만에 만 번 이상 설치되었고, 개발자는 개당 4달러씩 받아 무려 4만 달러(약 5천만 원 이상)를 '벌어들였습니다'. 다행히 해당 앱은 현재 구글 플레이에서 삭제된 상태입니다.

출처: Android Police via TLD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