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가전을 자동화해주는 직관적인 새로운 가젯만큼, 더욱 흥미로운 방식으로 일상을 도와주는 완전히 새로운 가젯들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술이 탑재된 이 제품들은 우리 삶을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며, 자동화되어 있으면서도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명령을 받아 실행할 수 있는 유연성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앞선 두 편의 시리즈 ‘미래형 홈 가젯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세요’에서 20여 가지 가젯을 소개했는데요, 아직 소개할 목록이 남아 있습니다. 이번 3편에서도 계속해서 흥미로운 미래형 홈 가젯들을 만나보겠습니다.
미래형 홈 가젯 리스트
1. 밀크메이드(Milkmaid) – 우유 상태를 알려주는 스마트 우유병

신선한 우유와 상한 우유의 냄새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아마 극소수일 겁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이 바로 우유 상태를 점검하고 SMS로 알려주는 스마트 주전자입니다. GSM 라디오와 안테나 같은 통신 모듈이 탑재되어 있고, SIM 카드와 충전식 배터리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pH 센서를 활용해 우유의 변질 정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외출 중이라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상태를 알려줍니다.
2. 셀프 클리닝 자동 주문 냉장고(Self-Cleaning Auto-Ordering Fridge)

솔직히 물어봅시다. 매달 냉장고를 청소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대부분 마지막으로 청소한 게 언제인지도 기억하지 못할 겁니다. 보통 3~4개월에 한 번 하는 게 현실이죠. 그런데 아예 청소할 필요가 없다면 어떨까요? 영국 센트럴 랭커셔 대학(University of Central Lancashire) 연구진이 온라인 슈퍼마켓 오카도(Ocado)와 함께 자가 청소·자동 주문 냉장고를 개발했습니다.
이 디지털 냉장고에는 내장 스캐너가 있어 보관 중인 식품을 스캔하고, 재고 현황과 상한 식품 여부, 추가로 주문해야 할 품목까지 파악합니다. 연결된 온라인 슈퍼마켓에 자동으로 식품을 주문하며, 냉장고 안의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까지 추천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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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에어로볼(Aeroball) – 공기를 정화하는 발광 호버링 볼

에어로볼은 실내 공기를 여과하고 향긋하게 만들어주는 발광 호버링 볼 모음입니다. 우리 주변의 기후와 공기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건강 문제로 이어지는 도시 대기 질 악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걱정거리가 되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깨끗하고 건강한 공기를 집 안에서 누리고 싶다는 욕구가 커지고 있는 시점이죠.
2012년 디자인 랩 콘페티션(Design Lab Competition) 우승작인 에어로볼은 얀 안예르슈타인(Jan Anjiersztajn)이 디자인한 컨셉 단계의 기술입니다. 낮에는 빛을 흡수하고 밤에는 빛을 내는 발광 구체 형태로, 헬륨 덕분에 공중에 떠다니며 교체가 필요할 때는 바닥으로 내려옵니다.
4. 나노 가든(Nano Garden) – 주방에서 키우는 실내 텃밭

현대자동차는 잔디밭이나 옥상 정원이 없어도 도시와 교외 거주자들이 자신만의 키친 가든을 가꿀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키친 나노 가든 컨셉은 햇빛이나 빗물 없이도 주방 안에서 바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이 기기는 단계별 금속 선반과 온도 조절 패널, 방향이 조절되는 조명, 그리고 급수 연결부로 구성되어 있어 실내 채소 정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 빛, 영양분 공급량을 원하는 성장 속도에 맞춰 조절할 수 있으며, 물이나 빛, 영양분이 부족하면 알림으로 알려줍니다.
5. 베디에이터(Bediator) – 침대 겸 난방기 일석이조

베디에이터는 겨울철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된 지능형 난방 침대 겸 라디에이터입니다. 추운 나라에 사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한 제품으로, 방 안을 따뜻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유지해줍니다. 기존 라디에이터 대비 연료비 부담을 줄일 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도 매우 뛰어납니다.
베디에이터는 세련된 수납형 바닥 형태로, 편안히 누울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을 제공하며 옆면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작동합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공기를, 겨울에는 따뜻한 공기를 순환시키는 듀얼 시스템으로 사계절 내내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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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메모리(Memory) – 손바닥 인식으로 맞춤 커피를 만들어주는 머신

완벽한 모닝 커피 없이는 하루를 시작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그런데 바리스타에게 매번 완벽한 커피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죠. 내 입맛에 맞는 최적의 배합을 기억하는 나만의 바리스타가 있다면 어떨까요?
메모리는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한 완벽한 가젯입니다. 손바닥 인식으로 사용자를 파악해 커피 설정을 기억하며, 연하게부터 진하게, 에스프레소부터 리스트레토까지 취향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웬야오 차이(Wen Yao Cai)가 디자인한 이 커피 메이커는 2012년 일렉트로룩스 디자인 랩(Electrolux Design Lab) 최종 후보 10선에 올랐습니다.
7. 소마(SOMA) – 혁신적인 프리미엄 정수 필터

소마는 현재 가장 혁신적인 정수 필터입니다. 말레이시아산 코코넛 껍질, 비건 실크, 식품 등급 PLA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브리타(Brita) 필터에 검은 반점이 생기면 누구나 불편함을 느끼곤 하는데, 소마는 그런 걱정을 덜어줍니다.
소마 정수 카라페는 손에 잡기 좋은 모래시계 형태부터 냉장고에 넣기 좋은 크기까지 세심하게 설계되었습니다. 물속 염소 성분을 제거해 깨끗하고 맛있는 물을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8. 워터 셰이드(Water Shade) – 과일을 항상 신선하게

누구나 싱그러운 과일을 좋아하지만, 매일 시장에 다녀오기는 어렵고 집에서 과일을 신선하게 보관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두 왕(Yitu Wang)이 발명한 이 기기는 과일을 신선하고 깨끗하게 유지해줍니다. 이름 그대로 접시 위의 과일 주위에 물의 장막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접시와 커버로 구성되어 물과 함께 신선도와 산소는 안에 가두고 외부 요소는 막아냅니다. 물 장막이 접시 전체를 감싸고 있다가, 누군가 과일을 잡으려 손을 뻗으면 해당 부위의 물줄기가 잠시 멈춥니다.
9. 디바이딩 프린터(The Dividing Printer) – 출력물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프린터


기존 프린터는 여러 컴퓨터에서 보낸 출력물을 한곳에 모아줄 뿐, 서로 다른 문서가 뒤섞이는 일도 종종 있었습니다. 디바이딩 프린터는 이름처럼 단순한 기능을 스마트한 방식으로 구현한 새로운 프린터 컨셉입니다. 레일에 장착된 프린터가 문서를 인쇄하면서 좌우로 이동하며, 처음부터 물리적으로 분리된 인쇄물 더미를 만들어냅니다. 프린터의 본래 역할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출력물이 뒤섞이지 않도록 작지만 똑똑한 혁신을 더한 제품입니다.
지난 세 편의 시리즈를 통해 여러분의 집에 미래적인 감각을 더해줄 가젯을 충분히 고를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첨단 가전이 이미 일상의 필수품이 된 지금, 이런 멋진 기술 발전들은 우리를 계속 놀라게 하고 사랑하게 만듭니다. 여러분이 가장 마음에 드는 가젯이 무엇인지 댓글로 알려주세요.
다음 읽기: 우리 집을 위한 미래형 첨단 가젯 – 1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