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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키2(BlackBerry Key2) 물리 키보드 100% 활용 가이드: 꼭 알아야 할 팁과 설정

블랙베리 키2(BlackBerry Key2)가 확실한 매니아층을 위한 기기라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사용자들은 크게 두 진영으로 나뉩니다. 물리 키보드 없이는 못 살라는 애호가들, 그리고 키보드를 시대착오적인 존재이자 화면 공간 낭비로 여기는 사람들이죠. 하지만 이 키보드는 단순히 글자를 입력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상상 이상의 다양한 기능이 숨어 있습니다. 이미 키2를 사용 중이라면, 혹은 구매를 망설이며 조금 더 설득력이 필요하다면, 아래에서 소개하는 키보드 활용 팁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키보드로 화면 스크롤하기

이 기능은 물리 키보드의 확장된 기능을 익히기에 가장 좋은 출발점입니다.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먼저 설정에서 켜야 합니다. 활성화하면 키보드 전체가 하나의 터치패드처럼 작동해, 화면에 표시된 모든 내용을 손쉽게 스크롤할 수 있습니다. 평소 화면에서 쓰던 제스처 그대로 위아래로 스와이프하면 화면도 함께 움직입니다.

홈 화면과 앱 서랍을 포함해 대부분의 앱에서 잘 작동하지만, 일부 메신저 앱에서는 반응이 느리거나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최상의 경험을 위해서는 가볍고 섬세한 터치가 중요합니다. 다만 화면에서처럼 '플릭' 동작으로 빠르게 스크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가로 방향 스크롤은 다소 아쉬운 수준입니다. 홈 화면에서는 의도대로 작동하지만 대부분의 앱에서는 움직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자주 쓰는 앱에서 직접 테스트해 보고, 앱 업데이트로 키2의 키보드 스와이프를 지원하게 되면 점점 더 많은 곳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탐색을 마친 후에는 왼쪽 엄지손가락으로 D 키에 돌출된 작은 돌기를 찾아 원래의 타이핑 위치로 손을 되돌리면 됩니다.

고급 스와이프 제스처 익히기

스크롤은 시작일 뿐입니다. 키2의 키보드에는 생산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고급 제스처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 왼쪽으로 빠르게 스와이프: 마지막에 입력한 단어가 삭제됩니다. 백스페이스 키까지 손을 옮길 필요 없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한 번씩 스와이프할 때마다 단어 하나씩 지워집니다.
  • 위로 스와이프: 예측 추천 단어 목록에서 단어를 선택합니다. 요즘 대부분의 폰이 지원하는 기능이지만, 키2에서는 화면 위쪽까지 손을 뻗어 탭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 개의 추천 단어가 각각 키보드의 삼분의 일 영역에 대응하므로, 해당 영역에서 위로 스와이프하면 바로 위의 단어가 선택됩니다.
  • 아래로 스와이프: 기호 키보드 사이를 전환합니다. SYM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특수 문자 입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 두 번 탭: 키보드를 두 번 탭하면 커서 모드로 전환됩니다. 화면을 건드리지 않고도 앞서 입력한 오타 위치로 커서를 이동시켜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단축키와 새로운 스피드 키(Speed Key)

블랙베리 팬이라면 키2의 강력한 키보드 단축키 지원에 만족할 것입니다. 홈 화면에서 알파벳 키를 누르면 미리 연결해 둔 특정 앱이 실행됩니다. 앱 실행 외에도 연락처 빠른 발신, 메시지 전송은 물론, 앱 내부의 고급 기능까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스템 설정을 토글하거나 새 캘린더 일정 생성 화면으로 바로 이동하는 식이죠.

스피드 키(Speed Key)는 블랙베리가 10년 넘게 처음으로 키보드에 추가한 새로운 키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어떤 앱 안에서든 작동하는 수정키(modifier) 역할을 하며, 이 키를 누른 상태에서 아무 알파벳이나 누르면 홈 화면에 있지 않아도 해당 글자에 할당된 단축 기능이 실행됩니다. 한 키에 두 가지 동작을 배정할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스피드 키 + C를 짧게 누르면 캘린더가 열리고, 길게 누르면 카메라가 실행되도록 설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사실상 한계는 상상력과 모든 단축키를 기억하는 능력뿐입니다. 잘만 구성하면 워크플로우 중 대부분의 앱 실행 과정에서 화면을 건드릴 필요조차 없어집니다. 다만 처음부터 너무 많은 기능을 등록하기보다는, 기본적인 몇 가지부터 익힌 뒤 천천히 확장해 나가는 것을 권합니다. 한꺼번에 외워야 할 것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모지 예측 기능 켜기

놀랍게도 이모지에도 예측 보조 기능이 있습니다. 다만 기본값으로는 꺼져 있어 직접 활성화해야 합니다. 설정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스템(System) 메뉴 → 언어 및 입력(Languages & input) → 키보드 설정(Keyboard settings) → 블랙베리 키보드(BlackBerry Keyboard) → 예측 및 교정(Prediction and correction). 여기서 '이모지 예측(Predict Emojis)'을 켜면 더 이상 🍆 같은 이모지를 일일이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됩니다.

설정 위치가 다소 깊숙이 숨어 있지만 켜둘 가치가 충분합니다. 활성화하면 하단 추천 단어 표시줄에 이모지도 함께 나타납니다.

원하는 이모지가 목록에 없다면 추천 영역 옆의 세 줄 아이콘을 누르고 이모지 버튼을 선택하세요. 일반적인 이모지 선택 격자판이 열립니다.

통화 키(Currency Key) 재활용하기

블랙베리는 모든 사용자가 '$' 기호를 자주 입력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래서 통화 키를 다른 기능으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축키 및 제스처(Shortcuts & Gestures)' 메뉴에서 '통화 키 사용자 지정(Customize the currency key)' 항목을 찾아보세요. 다음과 같은 선택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Ctrl 키: 데스크톱 키보드의 Ctrl 키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잘라내기, 복사, 붙여넣기 같은 작업이 손끝에서 바로 가능해지죠. 파워 유저에게 최적의 선택이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옵션입니다.

알림 확인(View notifications): 다른 폰처럼 화면을 아래로 당겨 알림창을 열 필요 없이, 통화 키만으로 알림 센터를 열 수 있습니다. 화면 상단까지 손을 뻗을 필요가 없어 타이핑 자세를 유지한 채 작업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언어 변경: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분께 적합한 옵션입니다. 다만 텍스트 입력창이 활성화된 상태라면 알림창에서도 쉽게 언어를 바꿀 수 있어 굳이 이 키에 할당하지 않아도 됩니다.

Shift 키: Shift 키를 두 개 쓰고 싶은 분들을 위한 옵션입니다. 다만 대문자 입력 자체가 어렵지 않아 실용성은 크지 않습니다.

이 옵션들을 사용하더라도 통화 기호는 화면 기호 뷰어에서 스와이프 한 번으로 언제든 입력할 수 있습니다. 즉, 손해 볼 것이 전혀 없으며, Ctrl이나 알림 펼침 기능으로 활용하는 편이 기본 기호보다 훨씬 유용합니다.

이 팁들 중 유용하게 쓰실 만한 기능이 있었나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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