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확인해야 할 메일이 쌓여 있는 받은함을 관리하는 사람이라면, 끝없이 이어지는 이메일에 답장을 쓰는 일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지 잘 알 것입니다. 구글은 이런 사용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새로운 해결책을 내놓았는데, 바로 Gmail의 '스마트 작성(Smart Compose)'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이메일을 작성하는 데 드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구글은 최근 개선된 새 Gmail을 출시하며 받은함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기능들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Google I/O 2018 행사에서 Gmail에 추가될 또 한 가지 혁신적인 기능인 '스마트 작성'을 공개했습니다.
이메일을 위한 자동 완성
스마트 작성은 말그대로 이메일 버전의 자동 완성(Autocomplete) 기능입니다. 이메일 작성을 시작하기만 하면, 스마트 작성이 문장을 완성할 수 있는 제안을 실시간으로 띄워줍니다. 이때 계속 입력을 진행하거나 Tab 키를 눌러 해당 제안을 수락하면 됩니다.
이론상으로는 Tab 키만 반복해서 눌러 이메일 전체를 작성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내가 의도한 내용이 정확히 담길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오타 없는 깔끔한 문장은 확보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자사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작성은 이메일의 주제를 인식하고 다른 정보들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적절한 문구를 제안합니다. 수신인 이름이나 인사말 같은 필수적이면서도 지루한 부분은 AI가 대신 처리해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정작 전달하고 싶은 핵심 내용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Tab 키 하나로 이메일 완성
스마트 작성은 향후 몇 주 안에 모든 Gmail 사용자에게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며, G Suite 고객 역시 몇 달 안에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아직 구버전 Gmail을 쓰고 있다면, 스마트 작성을 이용하려면 먼저 새 Gmail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하세요.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 없이 Tab 키만 연속해서 눌러 이메일 전체를 작성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만든 결과물은 너무 뻔하고 개성 없는 내용이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스마트 작성은 이메일의 기본적인 골격과 필수 요소들을 대신 처리해줌으로써, 받은함을 관리할 때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확실히 줄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Gmail을 사용 중이라면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함께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Gmail 초보자 가이드나 고급 사용자 가이드를 참고하거나, 받은함을 비우는 '인박스 제로(Inbox Zero)' 달성법과 메일 관련 불안감을 다스리는 방법을 학습해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