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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몰랐다고? 놓치기 쉬운 Gmail 숨겨진 기능 9가지

개인용이든 업무용이든, 요즘 Gmail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드뭅니다. 구글의 이메일 서비스인 Gmail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서비스 중 하나죠. 그렇다면 한 가지 궁금해집니다. 과연 여러분은 Gmail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나요?

Gmail에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모르는 숨겨진 기능이 가득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유용한 아홉 가지를 소개합니다. 이 기능들을 제대로 알면 Gmail을 사용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질 것입니다.

1. 보내기 취소(Undo Send)

메일을 빠르게 조작하면 이미 보낸 이메일을 취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메일을 보낼 때 화면 하단에 뜨는 '보냄' 알림 옆의 '취소' 버튼을 눈여겨봤다면 이미 접해봤을 기능입니다.

이름 그대로 이 기능은 이메일 전송을 막아줍니다. 진짜 숨겨진 기능은 바로 이 취소 버튼이 사라지기 전까지의 시간을 직접 조절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 설정은 5초입니다. 재빨리 움직이면 실수를 고칠 수 있는 시간이긴 하지만 상당히 빠듯하죠. 더 여유로운 시간을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Gmail 설정의 '일반' 탭에서 '보내기 취소' 항목을 찾아 변경할 수 있습니다. 5초부터 시작해 최대 30초까지 총 네 가지 옵션이 제공되며, 덕분에 메일을 보낸 뒤에도 길게는 30초 동안 생각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2. 이메일 주소의 마침표

많은 이메일 주소에 마침표가 들어가지만, Gmail은 사실 주소 속 마침표를 전혀 구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예를 들어 주소가 gmail.enthusiast@gmail.com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Gmail 입장에서 이 주소는 g.m.ail.enth.usi.a.st@gmail.com이나 gmailenthusiast@gmail.com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그래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사실상 여러분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이메일 주소를 갖고 있는 셈입니다. 예컨대 무료 체험판에 가입할 때 위처럼 변형한 주소를 입력해도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또한 누군가 여러분의 이메일 주소에 점을 너무 많이 찍거나 반대로 빼먹고 보내더라도 메일은 문제없이 도착합니다.

단, 회사나 조직 계정으로 Gmail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관리자가 이 기능을 별도로 활성화해야 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3. 이메일 주소의 플러스(+) 기호

비슷한 원리로, Gmail 주소 어디에든 플러스 기호를 추가해도 이메일은 문제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른바 Gmail의 '별칭(alias)'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주소가 gmail.enthusiast@gmail.com이라면 gmail.enthusiast+Movies@gmail.com으로 알려줘도 해당 주소로 오는 메일은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의 진짜 장점은 이메일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넷플릭스 같은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에만 '+Movies'가 붙은 주소를 알려주면, Gmail 검색창으로 해당 구독 서비스에서 온 메일만 골라볼 수 있습니다.

스팸 메일이 걱정된다면 플러스 기호를 다양하게 붙인 여러 버전의 주소를 사이트마다 나눠서 알려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그러면 어떤 웹사이트나 서비스가 내 이메일 주소를 유출했는지 추적할 수 있습니다.

4. Gmail 오프라인 사용하기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Gmail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먼저 해당 기능을 활성화해야 하며, 설정의 '오프라인' 탭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활성화하면 Gmail은 최근 7일, 30일 또는 90일치 이메일을 기기에 저장합니다. 덕분에 어디에 있든 언제든 메일함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몇 가지 작은 제약이 있습니다. 저장된 메일은 마지막으로 인터넷에 연결됐던 시점까지만 최신 상태로 유지됩니다.

또한 오프라인 상태에서는 답장을 즉시 보낼 수 없습니다. 대신 미리 답변 초안을 작성해 두면, 인터넷에 다시 연결되는 순간 자동으로 발송됩니다.

5. 스누즈(Snooze) 버튼

이 기능은 이 목록의 다른 기능들만큼 숨겨져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놀랄 만큼 잘 활용되지 않습니다.

이메일 스누즈는 미루는 습관이 있거나, 도착하는 즉시 모든 메일을 처리할 여유가 없는 분들을 위한 Gmail 기능입니다.

메일을 스누즈하면 Gmail이 지정한 날짜와 시간까지 해당 메일을 받은편지함에서 치워둡니다. 스누즈할 때 돌아올 시점을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메일 내용을 일일이 신경 쓰지 않고도 받은편지함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6. 첨부파일 알림

Gmail이 첨부파일을 깜빡한 상황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완벽한 시스템은 아니지만, 메일 본문에 '첨부했습니다', '첨부파일 확인하세요' 같은 특정 단어나 문구가 포함된 경우를 인식합니다.

이런 표현이 있는데도 첨부파일이 없다면, Gmail은 정말로 메일을 보낼 것인지 다시 확인하는 경고 메시지를 띄워줍니다. 중요한 파일을 빠뜨리고 보내는 실수를 예방해 주는 고마운 기능이죠.

7. 데스크톱 알림

컴퓨터로 일하면서 수시로 메일을 확인하는 분이라면 이 기능이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Gmail은 데스크톱 알림을 지원합니다. 즉, Gmail 화면을 항상 띄워두지 않고 다른 작업에 집중하고 있거나 브라우저 창을 최소화해 둔 상태라도, 새 메일이 도착하면 즉시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설정은 Gmail 설정의 '일반' 탭에서 데스크톱 알림이라는 이름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8. 기밀 모드(Confidential Mode)

개인정보 보호가 걱정된다면 이 Gmail 기능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보내려는 이메일 작성 화면 하단에서 기밀 모드를 켤 수 있습니다.

기밀 모드를 활성화하면 받는 사람이 해당 메일을 전달, 복사, 인쇄, 다운로드할 수 없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메일이 자동으로 만료되는 시점을 지정할 수 있고, SMS 인증 코드로 추가 보호까지 가능합니다.

9. 넛지(Nudges)

마지막은 넛지(Nudges)입니다. Gmail이 이 기능을 기본적으로 켜두는 이유는 대부분의 경우 실제로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넛지는 Gmail이 답장하거나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판단한 메일을 받은편지함 상단으로 끌어올려 주는 기능입니다. 이메일 답장을 자주 잊어버리는 분께 특히 유용합니다.

반면 받은편지함을 나만의 방식으로 정리해 쓰는 사람에게는 다소 거슬릴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Gmail 설정 탭에서 이 기능을 손쉽게 끌 수 있습니다.

설정 항목 이름은 예상대로 '넛지(Nudges)'이며, '답장 권장' 알림과 '후속 조치 권장' 알림을 각각 따로 비활성화할 수도 있습니다.

Gmail을 더 알차게 활용하기

Gmail은 놀랄 만큼 강력한 도구로, 처음에 짐작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한 숨겨진 기능들이 여러분이 몰랐던 Gmail의 진짜 활용법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Gmail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Gmail만으로는 불가능한 기능들도 있기 때문에, 이메일을 극한까지 활용하려면 그 이상의 노력과 도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