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구글 스타디아(Google Stadia)의 공식 세부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스타디아는 검색 대기업 구글이 게임 산업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구글의 서버를 활용해 게임을 TV나 모니터로 직접 스트리밍하는 방식으로, 더 이상 고사양 게이밍 PC나 콘솔을 따로 소유하지 않아도 됩니다.
발표 이후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터넷 속도 요구 사항, 가격, 기타 사양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구글의 최신 게임 플랫폼 '스타디아'에 대해 궁금해할 만한 핵심 내용을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구글 스타디아란 무엇인가?
구글 스타디아는 자신이 가진 어떤 화면에서든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구글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게임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모든 연산은 구글의 서버가 처리하고, 그 결과물이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자의 화면으로 전송되는 방식입니다.
스타디아를 이용하기 위해 별도로 다운로드하거나 설치해야 할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기기에서 크롬(Chrome) 브라우저만 실행할 수 있다면 스타디아를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크로미캐스트 울트라(Chromecast Ultra)를 통해 TV에서 플레이할 수 있고, 태블릿, 노트북, 스마트폰, 데스크톱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도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글 스타디아 출시일
구글에 따르면 2019년 11월부터 스타디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정확한 출시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첫 출시 국가는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아일랜드,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입니다. 2020년에는 다른 지역 시장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될 계획입니다.
가격은 얼마인가?
국가에 따라 가격은 다소 달라질 수 있지만, 스타디아를 플레이하려면 스타디아 파운더 에디션(Founder's Edition)을 129달러(119파운드)에 구매해야 합니다.
파운더 에디션 번들에는 TV에서 스타디아 게임을 즐기기 위한 크로미캐스트 울트라, 3개월 스타디아 프로(Stadia Pro) 구독권, 한정판 나이트 블루(Night Blue) 스타디아 컨트롤러, 그리고 친구에게 3개월 스타디아 프로 구독권을 선물할 수 있는 버디 패스(Buddy Pass)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글 스타디아 컨트롤러
스타디아는 다양한 컨트롤러와 키보드·마우스 환경을 폭넓게 지원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전용 컨트롤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상의 스타디아 경험을 원한다면 69달러에 전용 컨트롤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색상은 저스트 블랙(Just Black), 와사비(Wasabi), 클리얼리 화이트(Clearly White), 나이트 블루(Night Blue) 등 다양하게 선택 가능합니다.
참고로 구글 스타디아 컨트롤러의 주요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Wi-Fi 지원
- 블루투스
- 헤드셋 잭
- USB-C 포트
-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
- 캡처 버튼
- 내장 리튬이온 충전 배터리
구글 스타디아 게임 라인업
스타디아 콘솔이나 고성능 PC 없이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늘어나는 게임 목록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구글 스타디아의 게임 라인업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둠 이터널(Doom Eternal)
- 드래곤볼 제노버스 2(Dragon Ball Xenoverse 2)
- 데스티니 2(Destiny 2)
- 발더스 게이트 3(Baldur's Gate 3)
- 파워레인저: 배틀 포 더 그리드(Power Rangers: Battle for the Grid)
- 그리드(GRID)
- 섬퍼(Thumper)
- 메트로 엑소더스(Metro Exodus)
- 사무라이 쇼다운(Samurai Showdown)
- 겟 팩트(Get Packed)
- 풋볼 매니저 2020(Football Manager 2020)
- 엘더스크롤 온라인(The Elder Scrolls Online)
- 디비전 2(The Division 2)
- 더 크루 2(The Crew 2)
- 트라이얼스 라이징(Trials Rising)
- NBA 2K
-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포인트(Ghost Recon Breakpoint)
-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Assassin's Creed Odyssey)
- 보더랜즈 3(Borderlands 3)
- 모탈 컴뱃 11(Mortal Kombat 11)
- 레이지 2(Rage 2)
- 파밍 시뮬레이터 19(Farming Simulator 19)
- 파이널 판타지 15(Final Fantasy 15)
- 툼 레이더 트릴로지(Tomb Raider Trilogy)
- 길트(Gylt)
- 저스트 댄스 2020(Just Dance 2020)
- 다크사이더스 제네시스(Darksiders Genesis)
이렇게 많은 게임이 준비된 만큼, 스타디아를 직접 경험해 보고 싶어지실 겁니다. 하지만 과연 여러분의 인터넷 환경이 이를 받쳐줄 수 있을까요?
내 인터넷, 스타디아를 감당할 수 있을까?
구글 스타디아의 최소 인터넷 연결 요구 사항은 10Mbps입니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주에서 인터넷 속도가 빠른 편이라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이 속도에 못 미친다면 스타디아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속도만이 전부는 아니다
인터넷 속도는 가장 직관적인 요소지만, 그 외에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연결 안정성과 데이터 사용량 제한입니다.
연결 안정성
지금 당장 속도 테스트를 해보면 35Mbps 이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러 차례 연속으로 테스트했을 때도 그 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느냐는 점입니다. 인터넷 회선의 상태와 가정 내 네트워크 구성 방식에 따라 속도가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종종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현상이 반복된다면 스타디아 이용에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스타디아가 정식 출시되기 전까지는 데이터 속도 변동을 얼마나 잘 처리할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구글 측은 속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게임 해상도가 자동으로 조절되어 보완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매끄럽게 작동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데이터 사용량 제한(데이터 캡)
또 하나 고려해야 할 것은 데이터 캡입니다. 미국의 대부분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는 가정용 인터넷에 데이터 사용량 상한을 적용합니다. 이는 주당 몇 시간씩 4K 해상도로 게임을 즐기기만 해도 상한선을 초과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데이터가 얼마나 빠르게 소모되는지 가늠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실험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4K 해상도 영상을 스트리밍할 경우 단 1시간 만에 약 6.5~11.5GB의 데이터가 소모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게임 스트리밍이 영상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스타디아를 20시간 정도만 이용해도 데이터 상한선에 근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스타디아 이용자들은 데이터 캡 초과를 피하기 위해 낮은 해상도로 게임을 즐겨야 할 수도 있습니다.
스타디아를 위한 사전 준비
구글 스타디아는 아직 출시 전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리는 것뿐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PC와 스마트폰을 미리 점검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PC 관리 도구를 활용해 컴퓨터가 최상의 성능을 유지하도록 하고, 안드로이드 딥클리닝 앱을 설치해 불필요한 파일을 정리하고 소중한 메모리 공간을 확보하세요. 이런 사전 준비를 통해 스타디아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구글 스타디아를 직접 경험해 보고 싶으신가요? 어떤 게임을 가장 기대하시나요? 아래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