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4G 연결은 웹사이트 접속, 이메일 확인, 동영상 스트리밍까지 빠르게 처리해 주는 편리한 수단입니다. 하지만 매달 제공되는 데이터 용량을 아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해외여행 중 로밍 요금 폭탄을 맞고 싶지 않거나, 요금제의 월간 데이터 한도가 적은 경우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매달 데이터가 부족해진다거나, 특정 앱의 네트워크 사용을 제한하고 싶다면 몇 가지 간단한 방법으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이폰에서 모바일 데이터를 개별 앱 단위로 끄는 방법과, 한 번에 전체를 차단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참고로 '모바일 데이터'라는 표현은 영국에서 주로 쓰이며, 북미 지역에서는 보통 '셀룰러 데이터(Cellular Data)'라고 부릅니다. 한국에서도 아이폰 설정 메뉴에는 '셀룰러'로 표시됩니다. 명칭만 다를 뿐 아래 설명하는 방법은 어느 지역이든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비행기 모드로 모든 모바일 데이터 끄기
해외에 체류하는 동안에는 모바일 데이터를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예상치 못한 고액의 통신요금 청구서를 받는 것만큼 기분 나쁜 일도 없으니까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비행기 모드입니다. 비행기 모드를 켜면 아이폰이 사실상 iPod Touch처럼 작동합니다. Wi-Fi를 다시 켜면 무선 인터넷을 계속 사용할 수 있고, 카메라 촬영이나 음악 감상도 가능하지만, 통화와 모바일 데이터 연결은 모두 중단됩니다. 비행기 모드를 해제하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비행기 모드를 찾으려면 화면 하단에서 위로 스와이프하거나(아이폰 X 이후 모델은 화면 오른쪽 상단에서 아래로 스와이프) 제어 센터를 연 뒤 비행기 아이콘을 탭하세요.
비행기 모드를 활성화하면 주변의 다른 아이콘들이 함께 꺼지며, 아이폰으로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없게 되고 모바일 데이터도 차단됩니다. 다시 정상 상태로 돌아가려면 비행기 모드 아이콘을 한 번 더 탭하면 됩니다.

설정 앱을 통해서도 비행기 모드를 켤 수 있습니다. 설정 앱을 열면 목록 상단 근처에 비행기 모드 항목과 오른쪽에 토글 스위치가 보입니다. 스위치를 탭하면 비행기 모드가 활성화됩니다.
모든 앱의 모바일 데이터 한꺼번에 끄기
통화 기능은 그대로 유지한 채 데이터만 차단하고 싶다면, 모바일 데이터만 별도로 제어하는 마스터 스위치를 사용하면 됩니다. 설정 > 셀룰러로 이동한 뒤 셀룰러 데이터 스위치를 끄세요. 이렇게 하면 Wi-Fi를 제외한 모든 데이터 연결이 즉시 차단됩니다.

개별 앱마다 모바일 데이터 끄기
어떤 앱들은 생각보다 데이터를 많이 소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출 중에 팟캐스트 앱이 대용량 파일을 자동으로 내려받는다거나, 클라우드 동기화가 백그라운드에서 데이터를 계속 사용하는 식이죠. 이런 낭비를 막으려면 해당 앱들을 Wi-Fi 환경에서만 작동하도록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설정 > 셀룰러로 이동한 뒤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하면 아이폰에 설치된 모든 앱이 나열된 셀룰러 데이터 목록이 나타납니다.

데이터 사용을 차단하고 싶은 앱 옆의 스위치를 끄면 됩니다. 이것으로 끝입니다. 나중에 다시 해당 앱에 데이터 접근을 허용하고 싶다면 같은 페이지로 돌아와 스위치를 다시 켜기만 하면 됩니다.
월간 데이터 용량을 더 알차게 활용하고 싶다면, 아이폰·아이패드에서 데이터를 아끼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