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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넥서스 폰 '애플식' 완전 통제, 과연 좋은 선택일까?

구글의 넥서스 폰  애플식  완전 통제, 과연 좋은 선택일까?

2016년 2월 1일, Ars Technica는 The Information을 출처로 인용해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구글이 향후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넥서스 라인의 제조 과정 전반에 대해 더 큰 통제권을 행사하고 싶어 한다는 것. 이러한 변화는 마치 "애플과 같은(Apple-like)" 방식이라고 묘사되었다. 구글이 기존과 어떤 방식으로 다르게 기기를 만들게 될지 추측해 볼 수 있지만, 아직 확인된 정보는 많지 않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접근 방식 자체를 살펴보는 일이다. 과연 애플 스타일의 제조 통제가 구글이 선보이는 스마트폰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까?

애플식 통제란 무엇을 의미할까?

구글의 넥서스 폰  애플식  완전 통제, 과연 좋은 선택일까?

애플처럼 운영되는 회사에서는 하드웨어 대부분이 소프트웨어(PC용 macOS, 모바일용 iOS)와 매끄럽게 작동하도록 설계된다. 이를 실현하려면 설계부터 개발, 제조까지 전 과정을 직접 통제해야 한다. 그래야 그 위에서 돌아갈 소프트웨어에 "완벽하게" 맞춘 기기를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모델을 채택하는 회사는 드물다. 대부분은 애플의 최대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비슷한 길을 택한다. 즉, 운영체제만 개발하고 나머지는 OEM(제조사)이 그 사양에 맞춰 하드웨어를 설계하도록 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판매로 수익을 올리고,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담긴 패키지 전체를 판매해 돈을 번다.

구글이 계획 중인 방식은 이 두 가지 접근법의 절충안이다. 넥서스 폰의 설계에는 완전한 통제권을 행사하면서도, 동시에 HTC나 모토로라 같은 OEM이 자체 안드로이드 폰을 만들어 넥서스와 경쟁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2월 1일 발표 이전까지 구글은 넥서스 파트너 OEM에게 제조 과정 전체와 개발의 일부를 맡겨왔다. 그러나 이제부터 구글과 손잡기로 결정한 OEM은 이러한 권한을 모두 포기해야 한다.

긍정적인 면

구글의 넥서스 폰  애플식  완전 통제, 과연 좋은 선택일까?

넥서스 폰의 개발과 제조 전 과정을 상명하달(top-down) 방식으로 통제하면, 구글은 자사 폰으로 업계를 "이끌며" 다른 제조업체들이 따라올 표준을 만들 수 있다. 애플은 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강력하게 장악하고 있는데, 구글 역시 그 파이를 나눠 갖고 싶어 한다. 새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구글은 사실상 프리미엄 시장에 뛰어드는 셈이다.

소비자에게 돌아오는 이점도 분명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하나로 묶이면서 안드로이드 OS와 폰 간의 상호작용이 더욱 부드러워진다는 점이다. 덕분에 넥서스 폰을 구매한 사용자도 아이폰 사용자가 누리는 "플래그십 경험"을 함께 할 수 있게 된다.

반면에…

넥서스 출시 방식을 독점적으로 관리하는 일은 구글이라는 회사 자체에 부담을 준다. 여러 국가의 경제 규모를 합친 것보다 큰 가치를 지닌 회사이니 당장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구글의 혁신 속도가 늦춰지는 순간, 이 결정은 부메랑처럼 되돌아올 수 있다.

넥서스가 독특했던 이유는 구글과 제조 파트너십을 맺은 각 OEM의 특색이 제품에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구글은 그 고유함을 잃을 위험에 처했으며, 아이폰 계열이 겪는 것과 같은 문제, 즉 "새 세대라고 해도 지난 모델과 크게 다를 게 없다"는 인식에 직면할 수 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구글이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일까, 아니면 넥서스가 이 결정 때문에 오히려 후퇴하게 될까?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