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애플 실리콘 맥북 에어에서 여러 대의 외부 모니터를 사용하려면 DisplayLink 기술을 지원하는 도크가 필요합니다.
- 고성능이 꼭 필요하지 않다면 상위 모델 맥북을 구매하는 것보다 DisplayLink 도크가 훨씬 경제적입니다.
- 사이드카(Sidecar) 기능을 활용하면 외부 모니터 하나와 아이패드만으로도 비슷한 멀티 디스플레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맥북 에어는 화면을 열어 둔 상태에서는 외부 모니터를 한 대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에, 필자는 이 노트북을 메인 작업 환경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대의 외부 모니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우회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지금부터 그 과정을 단계별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5인치 M2 맥북 에어에 외부 모니터 3대 연결하기
맥북 에어에서 외부 모니터 3대를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DisplayLink 도크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DisplayLink는 일부 허브와 도크에 탑재된 그래픽 기술로, HDMI나 디스플레이포트 단자가 여러 개 없어도 어떤 컴퓨터든 멀티 디스플레이를 구성할 수 있게 해줍니다. 따라서 Ugreen이나 Baseus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 중에서 DisplayLink 호환 모델이기만 하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단, 맥 호환을 표시하고 HDMI 포트가 두세 개 달려 있더라도 DisplayLink를 지원하지 않는 도크나 허브라면 맥북 에어에서 외부 모니터를 한 대 이상 연결할 수 없으니 반드시 사양을 확인하세요.
도크 없이 모니터 3대를 구성하려면 M3 Max 맥북 프로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데, 최소 3,499달러(약 470만 원)의 비용이 듭니다. 네이티브 멀티 디스플레이 지원을 위해 2,300달러 이상을 추가로 지출하는 대신, 필자는 DisplayLink를 탑재한 Baseus SpaceMate 맥용 도킹 스테이션을 200달러에 구매해 해결했습니다.
이 도크 덕분에 이제 외부 모니터 3대와 맥북 내장 화면까지, 총 4개의 디스플레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도킹 스테이션에는 모니터 외에도 마우스, 키보드, 마이크, 스피커, 이더넷 케이블까지 모두 연결되어 있어 책상 위가 한층 깔끔해졌습니다.
게다가 USB-C 케이블을 맥북과 윈도우 노트북 사이에서 옮기기만 하면 작업 환경을 즉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USB-C KVM 스위치를 도입해 버튼 하나로 두 노트북 간 전환을 더욱 편리하게 할 계획입니다.
참고로 M3 맥북 에어는 화면을 닫으면 외부 모니터 2대를 네이티브하게 지원합니다. 이미 M3 모델을 사용 중이고 큰 화면 두 개만 필요하다면 DisplayLink 허브나 도크는 굳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DisplayLink 드라이버 설치하기
도크를 맥북 에어에 연결한 후, 신납틱스(Synaptics) 웹사이트에 접속해 DisplayLink 드라이버를 다운로드했습니다. 이 드라이버가 있어야 맥북이 외부 모니터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설치를 마치면 macOS 메뉴 막대에 DisplayLink 아이콘이 나타나는데, 이때 도크를 뺐다가 다시 꽂자 노트북이 즉시 모든 화면을 감지했습니다.
처음 DisplayLink 도크를 연결하면 macOS에서 해당 주변기기를 맥에 연결할지 묻는 창이 뜹니다. 노트북과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허용(Allow)을 클릭하세요.
DisplayLink 메뉴에는 여러 옵션이 있지만, 로그인 후 자동 실행(Launch automatically after login)과 실험적 3008x·2560x 모드 활성화(Enable experimental 3008x and 2560x modes) 두 가지를 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이 메뉴에서 보조 모니터를 회전시킬 수 있어, 세로형 모니터로 활용하는 분들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다운로드: DisplayLink 드라이버 (무료)
외부 모니터 배치 조정하기
세 개의 모니터가 모두 정상 작동하면, 실제 모니터 배치와 화면상 가상 배치가 일치하도록 설정을 조정해야 합니다. macOS에서 시스템 설정 > 디스플레이로 이동해 모니터의 물리적인 배치와 같은 순서로 데스크톱을 배열하면 됩니다. 이 화면에서 맥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도 함께 변경할 수 있습니다.
휴대용 모니터와 아이패드로 비슷한 환경 만들기
물론 도크는 휴대성이 좋은 편이 아니고, 대형 외부 모니터 두 대를 비행기에 들고 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출장이나 여행 시에는 15인치 휴대용 모니터와 13인치 아이패드 에어를 챙깁니다. HDMI 포트가 있는 USB-C 허브를 통해 휴대용 모니터를 맥북에 직접 연결한 다음, 사이드카(Sidecar) 기능으로 아이패드 에어를 보조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면 결과적으로 세 개의 화면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기기는 워크스테이션 가방에 깔끔하게 들어가 어디를 가더라도 기존 작업 흐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장 휴대성이 뛰어난 솔루션은 아닙니다. 모든 기기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려면 여러 개의 케이블이 필요하고, 작업 중 전원이 끊기지 않도록 세 기기를 모두 콘센트에 연결해 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카페나 공공장소에서 작업해야 할 때는 그냥 아이패드만 사용하지만, 작은 화면에서 앱을 자주 전환하다 보면 작업 속도가 느려지곤 합니다.
정리하자면, DisplayLink 도크에 비용을 들이고 싶지 않다면 이것이 멀티 디스플레이 환경을 만드는 또 다른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물론 필자처럼 대규모로 구성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도크 관리가 번거롭다면 맥북 에어를 노트북 거치대에 올려 주 모니터 옆에 두고, 작은 서브 모니터처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화면 공간이 작업 효율에 중요하다면 DisplayLink 도크는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입니다.
필자 소개: 조위 모랄레스(Jowi Morales)는 작가이자 커리어 코치, 전문 사진작가, 취미 파일럿으로, Windows 3.1 시절부터 PC를 다뤄온 IT 전문가입니다. 현재 MakeUseOf.com, SlashGear, Tom's Hardware 등에서 소비자 기술 관련 글을 집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