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Tom's Hardware
시스템의 CPU(프로세서)는 게임을 부드럽게 구동하고 생산성 작업도 거뜬히 처리해내는 강력한 부품이지만, 의외로 취급에 조금만 소홀해도 손상되기 쉽습니다. 물론 CPU 자체뿐 아니라 메인보드의 CPU 소켓 역시 잘못 다루면 금방 망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PC를 조립하든, 기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든, 최근 소켓 규격 변화로 혼란스러운 DIY 베테랑이든, 프로세서를 신중하게 다루고 메인보드 소켓에 정확히 장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CPU를 소켓에 잘못 끼운 상태로 고정하면 CPU와 메인보드는 물론, 그 상태로 전원을 켤 경우 다른 부품까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기본적인 주의와 인내심만 있다면, 꼭 기억해야 할 핵심 단계는 몇 가지 되지 않습니다. 아래의 안내를 따라 하면 간단하고 성공적으로 CPU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핀 다루기, 이것만은 조심하세요!

인텔 LGA 1700 소켓 (이미지 출처: Tom's Hardware)
구형 AMD AM4 프로세서는 칩 바닥면에 수백 개의 미세한 핀이 돌출된 PGA(Pin Grid Array) 방식을 사용합니다. 반면 최신 AM5 CPU와 모든 인텔 소비자용 CPU는 LGA(Land Grid Array) 방식으로, CPU에는 패드만 있고 핀은 소켓 쪽에 위치합니다. 어떤 방식이든 CPU나 소켓을 떨어뜨리거나 부딪혀 핀을 구부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구부러진 핀은 복구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가장자리 한두 개가 아니라 여러 개가 손상되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 핀과 패드는 CPU와 메인보드가 데이터와 전력을 주고받는 접점이기 때문에, 단 하나의 핀만 손상되어도 시스템이 부팅되지 않거나 USB 같은 중요한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CPU는 설치 직전까지 플라스틱 또는 종이 트레이에 보관하고, 절대 떨어뜨리지 마세요.
메인보드 준비하기

CPU 장착 작업을 시작할 때는 메인보드를 제품 박스 위에 올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지 출처: Tom's Hardware)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고정한 후에 CPU를 장착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케이스에 넣기 전에 작업하는 것이 더 쉽고 안전합니다. 다만 기존 데스크톱의 CPU를 교체하는 경우라면 이 방법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새 PC를 조립한다면 먼저 메인보드를 제품이 포장되어 있던 정전기 방지 백 위에, 그리고 메인보드 박스 위에 올려두세요. 이렇게 하면 보드 바닥면과 작업대가 서로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습니다.
소켓 열기

닫힌 상태의 인텔 LGA 1700 소켓 (이미지 출처: Tom's Hardware)
다음으로 소켓을 열어야 합니다. 최신 인텔 및 AMD 플랫폼에서는 오른쪽에 있는 금속 레버를 누른 상태에서 소켓에서 살짝 밀어낸 뒤, 레버를 고정하는 금속 조각 아래에서 빼내고 천천히 끝까지 들어올리면 됩니다. 구형 AMD AM4 메인보드의 경우 레버가 더 작고 플라스틱 클립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저항감도 적지만, 들어올리는 과정 자체는 비슷합니다.
인텔과 최신 AMD 보드에서는 이어서 은색 금속 고정판(retention plate)을 소켓에서 들어올려야 합니다. 레버를 들어올린 것과 같은 방식으로, 소켓 반대쪽 끝에서 들어올리면 됩니다. 참고로 새 메인보드라면 고정판 중앙에 소켓을 보호하기 위한 플라스틱 커버가 들어 있을 것입니다. 지금 바로 제거해도 되고, 실제 CPU를 장착할 때 CPU에 밀려 나오도록 두어도 됩니다. 나중에 메인보드를 보관하거나 판매, 양도할 가능성이 있다면 이 보호 커버는 잘 보관해 두세요. 소켓 핀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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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열린 상태의 AMD AM5 소켓
고정판과 레버가 수직을 지나 완전히 열리면, 소켓은 CPU를 받을 준비가 된 상태입니다.
삼각형 화살표 방향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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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을 망치고 싶지 않다면 이 단계는 절대 실수해서는 안 됩니다! CPU를 집기 전에 먼저 소켓이나 고정판의 모서리에 있는 작은 삼각형(화살표) 표시를 찾으세요. 보통 왼쪽 위(AMD, 아래 이미지 참조) 또는 왼쪽 아래(인텔)에 있습니다. 소켓의 화살표 위치를 확인했다면, CPU의 모서리에 있는 같은 화살표 표시도 찾아보세요.
CPU의 삼각형 화살표(위의 AMD CPU 이미지 참조)가 소켓 또는 고정판의 화살표와 같은 모서리 방향을 가리키도록 맞춰야 합니다. 화살표가 어긋난 상태로 CPU를 고정하면 메인보드와 CPU가 손상될 확률이 높고, 그 상태로 전원을 켜면 다른 부품까지 손상될 수 있습니다.
CPU를 소켓에 조심스럽게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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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5 소켓에 내려 놓이는 AMD 라이젠 9 7950X
화살표 위치를 파악했으니 이제 CPU를 소켓에 올릴 차례입니다. 칩을 소켓 중앙에 조심스럽게 올리고, CPU의 아래쪽 모서리를 소켓의 아래쪽 모서리에 맞춥니다. 위 이미지처럼 CPU의 화살표가 소켓이나 고정판의 화살표와 일치하는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그런 다음 CPU의 위쪽 모서리를 소켓에 부드럽게 내려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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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가 소켓 위에 올바르게 놓였다면 기울어진 부분이 없어야 합니다
요즘 CPU는 딸깍 소리를 내며 결합되지 않습니다. 눈으로 확인하며 CPU가 소켓 가장자리를 감싸는 플라스틱 프레임 안에 온전히 안착되었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기울어져 보이거나 한쪽 모서리가 다른 쪽과 달리 튀어나와 있다면 CPU가 제대로 앉지 않은 것입니다. 이 경우 CPU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려 다시 올려 놓고, 모든 멀이 반듯하고 CPU가 소켓 중앙에 정확히 위치할 때까지 반복하세요.
CPU 고정하기
CPU가 제자리에 안착했다면, 이제 앞선 단계들을 역순으로 진행할 차례입니다. 그 전에 CPU와 소켓의 화살표가 정렬되어 있는지 마지막으로 확인하세요. 정렬되어 있지 않다면, 곧 값비싼 하드웨어를 망치게 될지도 모릅니다.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면, 이제 금속 고정판을 CPU 위로 다시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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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레버를 내리기 전에 먼저 고정판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금속 레버(고정 바)를 다시 내립니다. 천천히 진행하면서, 고정판에서 돌출된 금속 걸쇠가 레버 시작 부분의 돌기 아래로 들어가는지 확인하세요. 이 위치는 소켓의 아래쪽 또는 위쪽으로, 인텔 보드인지 AMD 보드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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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를 고정 클립 아래로 다시 넣으려면 단단히 눌러야 합니다.
레버를 천천히 내리다 보면 저항이 점점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인텔 메인보드/CPU 조합에서 그렇습니다. 이는 정상입니다. CPU의 패드를 소켓의 핀들에 밀착시키고 유지하려면 압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단계를 충실히 따라 화살표를 정렬하고 CPU가 소켓 중앙에 정확히 앉았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고정 레버를 메인보드와 평행이 될 때까지 단단히 누른 뒤, 소켓의 금속 걸쇠 아래로 밀어 넣으면 됩니다(위 이미지에서 손가락 왼쪽에 보이는 부분).

(이미지 출처: Tom's Hardware)
화살표가 정렬되고, CPU가 소켓에 안착하며, 고정판과 레버가 제자리에 돌아오면 프로세서 장착이 완료됩니다.
축하합니다! 이제 CPU가 소켓에 성공적으로 장착되었습니다. 다음 단계는 서멀 구리스 도포와 원하는 쿨러 장착인데, 이 내용은 별도의 가이드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PC 조립 전체 과정이 궁금하다면 저희의 PC 조립 완벽 가이드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