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슬라이드(Google Slides)의 등장으로 프레젠테이션 작업을 위해 더 이상 파워포인트에 의존할 필요가 없습니다. 웹 기반으로 동작하며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가 필요 없기 때문에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어떤 PC에서든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 음성 입력, 파일 가져오기·내보내기, 슬라이드 확대·축소 같은 다양한 기능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 슬라이드의 매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슬라이드 배경에 원하는 색상이나 이미지를 자유롭게 지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작업 시간을 크게 줄여줄 구글 슬라이드의 핵심 기능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마스터 슬라이드 만들기
프레젠테이션 제작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의외로 놓치기 쉬운 요소가 바로 마스터 슬라이드입니다. 마스터 슬라이드를 활용하면 한 번의 수정으로 전체 슬라이드에 변경 사항을 일괄 적용할 수 있어, 발표 전체에 통일된 디자인을 유지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설정 방법은 간단합니다. 상단 메뉴에서 슬라이드를 클릭한 뒤 '마스터 수정'을 선택하세요. 그러면 마스터 페이지로 이동하는데, 'Master' 아래 썸네일을 클릭하고 색상, 배경, 도형, 이미지 등 모든 슬라이드에 공통으로 적용하고 싶은 요소들을 편집하면 됩니다.
2. 크롬캐스트(Chromecast)로 프레젠테이션 스트리밍
투명 필름(OHP)에 인쇄물을 올려 발표하던 시절은 이미 먼 과거가 되었습니다. 구글 크롬캐스트 같은 스트리밍 기기 덕분에 요즘은 노트북을 케이블로 연결하지 않고도 화면이나 프로젝터에 발표 화면을 띄울 수 있습니다.
PC에서 스트리밍하기
크롬캐스트로 발표를 전송하려면 우측 상단의 '프레젠트' 옆 드롭다운 화살표를 클릭한 후 '다른 화면에서 프레젠트'를 선택하세요. 이 옵션은 크롬캐스트와 동일한 Wi-Fi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을 때만 나타납니다.
스마트폰에서 스트리밍하기
모바일 기기에서도 크롬캐스트로 프레젠테이션을 전송하고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또는 iOS용 슬라이드 앱에서 발표 자료를 연 뒤, 화면 상단의 TV 모양 스트리밍 아이콘을 누르면 됩니다.
3. 음성 입력으로 텍스트 받아쓰기
타자 치는 속도가 느려 답답하다면 음성 입력 기능을 활용해 보세요. 도구 메뉴에서 '발표자 노트 음성 입력'을 선택하면 됩니다.
옵션을 실행하면 화면에 마이크 아이콘이 나타납니다. 아이콘을 클릭하고 말하기 시작하면 텍스트가 입력되며, 받아쓰기를 마친 후에는 반드시 마이크 아이콘을 다시 눌러 종료해야 합니다. 마이크 위에는 언어를 변경할 수 있는 드롭다운 메뉴도 함께 표시됩니다.
4. 파일 가져오기 및 내보내기
이미 파워포인트로 만들어 둔 발표 자료가 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기존 파워포인트 파일을 구글 슬라이드로 그대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파일 → '가져오기'를 차례로 클릭하면 두 가지 옵션이 나타납니다. 하나는 컴퓨터에서 직접 업로드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이전에 업로드해 둔 프레젠테이션을 불러오는 방식입니다.
반대로 내가 만든 슬라이드를 내보내고 싶다면 파일 → '다운로드'를 선택하세요. 파워포인트(.pptx), ODP, PDF, 일반 텍스트, JPEG, PNG, SVG(확장 벡터 그래픽)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5. 슬라이드 확대·축소하기
화면의 세부 내용을 잘 보고 싶을 때 눈을 가늘게 뜨고 들여다볼 필요는 없습니다. 간단한 키보드 단축키만으로 텍스트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Windows에서는 Ctrl + Shift + (+/-) 키를 누르면 되고, Mac에서는 Cmd + Shift + (+/-) 조합을 사용하면 됩니다.
6. 원하는 색상 정확히 적용하기
구글 슬라이드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색상을 제공하지만, 원하는 특정 색조를 찾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텍스트 상자에 특정 색을 입히고 싶다면 해당 상자를 클릭한 후 페인트통(색 채우기) 아이콘을 선택하세요.
목록에 원하는 색이 없다면 하단의 '맞춤' 옵션을 클릭하고 HEX 색상 코드를 입력하면 됩니다. 입력한 코드 값에 맞춰 오브젝트의 색이 즉시 변경됩니다.
7. 배경 이미지 자유롭게 넣기
휑한 흰색 배경만으로는 심심한 느낌을 주기 쉽습니다. 다행히 구글 슬라이드에서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배경에 이미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 삽입 메뉴에서 '이미지'에 커서를 올리면 이미지를 불러올 수 있는 경로가 사이드 메뉴로 표시됩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에 저장된 이미지를 사용하려면 '컴퓨터에서 업로드'를 선택하고 원하는 파일을 고르면 됩니다. 이미지를 선택하는 순간 전체 배경을 채우게 되는데, 이미지 가장자리의 파란색 조절점을 드래그하면 크기와 형태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8. 웹사이트에 구글 슬라이드 삽입하기
정성껏 만든 프레젠테이션을 인터넷에 바로 공개하고 싶다면 구글 슬라이드의 게시 기능을 활용해 보세요. 파일 → '웹에 게시'를 클릭한 뒤 '삽입' 탭을 선택합니다. ('링크'를 선택하면 슬라이드 로고가 생성되고 방문자가 이를 클릭해야 발표 자료를 볼 수 있어 다소 번거롭습니다.)
'게시' 버튼을 누른 후 생성된 임베드 코드를 복사해 사용 중인 CMS나 웹 에디터에 붙여넣으면 웹사이트에 슬라이드쇼가 바로 나타납니다. 특히 좋은 점은 이후에도 구글 슬라이드에서 계속 내용을 수정하면 웹사이트에 자동으로 반영된다는 것입니다.
9. 이미지 모양 바꾸기
발표 자료를 꾸밀 때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 이미지만 사용하기엔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이미지를 원형, 삼각형, 혹은 좀 더 개성적인 모양으로 잘라내고 싶다면 다음 방법을 따라 해 보세요.
먼저 슬라이드에 이미지를 삽입합니다(삽입 → '이미지' 또는 '배경' 옵션 활용). 그다음 이미지를 선택한 상태에서 툴바의 자르기 아이콘 옆 드롭다운 화살표를 클릭하고 원하는 모양을 고르면 됩니다. 예를 들어 평범한 풍경 사진을 별 모양으로 잘라 벽돌 배경 위에 올리면 훨씬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10. 프레젠테이션 템플릿 사이트 활용하기
디자인 감각에 자신이 없거나 세부 요소까지 일일이 다듬을 시간이 부족하다면 템플릿을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템플릿이 수백 가지에 달합니다.
구글 슬라이드에도 템플릿 갤러리가 마련되어 있어 결혼식, 포토 앨범,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용도의 무료 템플릿을 제공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서드파티 사이트에도 방대한 양의 슬라이드 템플릿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lides Carnival은 거의 모든 주제의 템플릿을 검색할 수 있고, Free Google Slides Templates은 템플릿을 실제 슬라이드쇼 형태로 미리 감상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마무리
구글 슬라이드에는 멋진 프레젠테이션을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능이 무궁무진합니다. 오늘 소개한 팁 외에도 알아두면 유용한 기능이 많으니 하나씩 익혀 보세요. 여러분이 가장 자주 활용하는 구글 슬라이드 시간 절약 팁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