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든 일이 겹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코미디 팟캐스트만큼 세상 걱정을 잊고 마음껏 웃을 수 있는 방법도 드뭅니다. 코미디 팟캐스트는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팟캐스트 업계에 실질적인 영향을 남긴 작품들은 몇 되지 않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들일 가치가 있는 최고의 코미디 팟캐스트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1. My Brother, My Brother, and Me
현대판 고민 상담 쇼라 불리는 'My Brother, My Brother, and Me'(MBMBaM, 발음은 '머빔밤')는 저스틴, 트래비스, 그리핀 맥엘로이 형제가 세상의 온갖 문제를 해결해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청취자들이 보내온 사연에 답하는 것은 물론, 야후 앤서(Yahoo Answers)까지 뒤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직접 찾아나섭니다. 다루는 문제는 절대 심각하지 않고 대체로 유머러스한 톤을 유지합니다. 예컨대 다른 손님이 먹다 남긴 피자를 집어 먹어도 될까요 같은 사소한 일상 고민에 진지하게 무게를 실어 다루는 식입니다.
형제들은 때때로 '팟캐스트 속 팟캐스트'라 불리는 미니 코너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가장 오래된 코너 중 하나인 '먼치 스쿼드(Munch Squad)'에서는 저스틴이 본방송을 중간에 끊고 패스트푸드 업계의 웃픈 소식을 전달합니다. 트래비스 역시 인터넷에서 주워 온 어처구니없는 수수께끼로 두 동생을 시험하는 자신만의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MBMBaM은 일상 속 사소한 고민들을 유쾌한 시선으로 조명하는 재미있는 팟캐스트입니다. 성인 대상 주제를 다루므로 아이가 있는 곳에서는 듣지 않는 것이 좋지만, 혼자 들을 때는 몇 시간이고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2. Judge John Hodgman
'Judge John Hodgman'은 사소한 분쟁을 인터넷 법정으로 가져와 판결을 내리는 코미디 팟캐스트입니다. 존 호지맨은 분쟁 당사자 양쪽을 인터뷰해 상황을 전체적으로 파악한 뒤, 프로그램의 표현을 빌리면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립니다.

제목부터 진지하고 무거워 보이지만, 존 호지맨은 탁월한 유머 감각의 소유자로 모든 사건에 유쾌한 반전을 더합니다. 판결을 향해 나아가는 와중에도 공동 진행자 제시 손(Jesse Thorn)과 계속 농담을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살립니다. 그 결과, 사람들의 고민이 해결되는 동시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즐거운 쇼가 탄생했습니다.
3. How Did This Get Made?
'역대급이지만 볼수록 빠져드는' 영화를 좋아하시나요? 그렇다면 최악의 영화를 골라 두고두고 논하는 팟캐스트 'How Did This Get Made?'를 놓치지 마세요.

이 팟캐스트는 매주 형식이 번갈아 바뀌는 독특한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먼저 '미니쇼(minisode)'에서 진행자들이 서로의 근황을 나누며 다음 주에 다룰 영화를 공개합니다. 덕분에 청취자들은 해당 영화를 미리 구해 시청해 두었다가 함께 웃으며 들을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스튜디오 관객 앞에서 영화를 본격적으로 리뷰합니다.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신나게 까불다 보면, 해당 영화를 보지 못했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4. Beef and Dairy Network
'Beef and Dairy Network'는 낙농업이라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팟캐스트입니다. 제목만 보면 지루할 것 같지만, 초현실적인 전개가 이 팟캐스트를 톱클래스 코미디로 만들어 줍니다.

영국 제작 팟캐스트로 2017년과 2018년 영국 팟캐스트 어워드(British Podcast Awards)에서 금상을 연달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영국 코미디 팟캐스트의 정점을 경험하고 싶다면 반드시 청취 목록에 넣어야 할 작품입니다.
5. No Such Thing as a Fish
순수 코미디보다는 들으면서 얻어가는 지식까지 있었으면 하는 분들에게는 'No Such Thing as a Fish'가 딱입니다.

이 팟캐스트는 영국 퀴즈 쇼 QI의 팩트체커(프로그램에서는 '엘프'라고 부릅니다)들이 만듭니다. 방송에는 담지 못한 흥미로운 상식들을 모아 위트 있는 해설과 잡담과 함께 전해 줍니다.
취향대로 골라 듣는 즐거움
코미디 팟캐스트는 인터넷에 넘쳐나지만,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작품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제 거친 유머부터 상식을 곁들인 쇼까지, 다섯 가지 선택지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코미디 팟캐스트가 워낙 많다 보니 클래식한 명작을 빠뜨렸을 가능성도 큽니다. 추가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