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현재 여러 전선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자신의 정보가 실제보다 더 안전하다고 믿도록 오도하고 있으며, 강력한 정치 로비를 통해 정부 정책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게다가 인터넷 어디에 있든 페이스북의 추적망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아직 모르신다면, 너무 늦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웹사이트와 앱들은 페이스북이 왜 보안과 개인정보 측면에서 악몽 같은 존재가 되었는지 설명하고, 내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안합니다.
1. 스톱 유징 페이스북(Stop Using Facebook): 페이스북을 떠나야 하는 이유
디지털 권리 운동가 조엘 에르난데스(Joel Hernández)는 페이스북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누구나 쉬운 말로 이해할 수 있는 한곳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스톱 유징 페이스북'은 바로 그 주말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사이트입니다.
15개의 핵심 항목을 하나씩 살펴보면, 페이스북이 비윤리적으로 행동하는 다양한 방식과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로서의 책임을 얼마나 무책임하게 다루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특정 콘텐츠를 노출해 사용자의 감정을 조작한다는 사실부터, 일부 직원들이 윤리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고백까지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각 항목에는 언론 매체, 분석가, 팩트체커 등 신뢰할 수 있는 출처로 연결되는 링크가 함께 제공됩니다. 마지막으로 에르난데스는 페이스북을 떠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하며, Ethical.net이 추천하는 인기 페이스북 앱들의 대체 서비스도 함께 소개합니다.
2. 프리티 저키(Pretty Zucky): 페이스북 개인정보 불법 행위 타임라인
페이스북의 문제가 최근에야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이 타임라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페이스북은 처음부터 개인정보 관련 논란을 일으켜 왔습니다.
'프리티 저키'는 저커버그가 하버드를 떠나 페이스북에 전념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소셜 네트워크 관련 뉴스를 기록합니다. 2006년 이미 사용자들이 뉴스 피드를 불쾌하게 느꼈다는 사실, Wired가 비공개 프로필도 사실상 공개된다고 지적했다는 사실, 2008년 집단 소송에 시달렸다는 사실, 그리고 2009년 처음으로 로비스트를 고용해 개인정보 관련 입장을 밀어붙였다는 사실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타임라인의 각 항목은 헤드라인, 관련 정보의 요약 또는 발췌문, 원본 출처 링크로 구성된 팻말 형태입니다. 2005년 1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페이스북이 성장하면서 개인정보의 경계를 어떻게 넘어왔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블록 FB(Block FB): 페이스북 차단 크롬 확장 프로그램
페이스북이 나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차단할 수 있는 훌륭한 웹사이트와 앱들이 있습니다. 파이어폭스 사용자라면 모질라가 직접 만든 '페이스북 컨테이너(Facebook Container)'로 소셜 네트워크를 막을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크롬용 버전은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블록 FB'가 크롬 사용자가 페이스북의 추적을 막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 확장 프로그램은 페이스북을 상대로 두 가지 공격을 펼칩니다. 첫째, 홈페이지, 앱, 개발자 페이지 등 페이스북의 주요 URL을 차단합니다. 접속을 시도해도 페이지가 열리지 않습니다.
둘째, 웹 페이지의 공유 버튼 같은 요소를 통한 페이스북 추적도 모두 차단합니다. 제3자 페이지에서 페이스북 픽셀이 작동하지 못하도록 막음으로써, 소셜 네트워크가 내 검색 활동 기록을 생성할 수 없게 만듭니다.
4. 리플레이스 페이스북(SaaSHub): 모든 페이스북 앱의 대체제
페이스북에 대한 의존을 끊기로 결심했다면 다행입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내가 사용하는 여러 서비스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과연 페이스북을 완전히 떠나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SaaSHub는 주요 페이스북 제품과 그 대체 서비스를 한눈에 정리한 유용한 페이지를 운영합니다.
각 앱마다 최소 세 가지 대체제와 주요 특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인스타그램이라는 4대 서비스는 별도의 글로 다룰 가치가 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그 외의 작은 페이스북 앱들입니다.
여기에는 개인정보 보호 중심 앱만 모아둔 목록이 아닙니다. 다른 회사의 앱 중에서도 결벽적이지 못한 곳, 심지어 페이스북만큼 악명 높은 곳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표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것입니다.
5. 소셜볼트(SocialVault): 페이스북 데이터 저장 및 다시 열람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하면 업로드했던 모든 데이터는 영원히 사라집니다. 페이스북은 해당 데이터를 컴퓨터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해주지만, 파일 용량이 클 뿐만 아니라 쉽게 열람하기도 어렵습니다. '소셜볼트'는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빠른 솔루션입니다.
소셜볼트는 탈중앙화 인터넷 생태계인 블록스택(Blockstack) 기반으로 만들어져 블록스택 계정이 필요합니다. 페이스북 정보를 모두 다운로드한 후, 소셜볼트의 안내에 따라 탈중앙화 서버 '가이아(Gaia)'에 업로드하면 됩니다. 데이터는 자동으로 암호화되어 앱 개발자조차 볼 수 없으며, 동시에 안전한 백업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업로드가 완료되면 게시물, 사진 등 페이스북 데이터 기록을 손쉽게 탐색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제공됩니다. 현재 대용량 파일과 메시지 관련 몇 가지 문제가 있지만, 개발자가 곧 수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페이스북, 비활성화할까 삭제할까?
페이스북에 대한 경고와 조언들을 종합해 보면, 개인정보와 디지털 활동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이 소셜 네트워크는 해가 될 뿐입니다. 페이스북 없이도 충분히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아예 연을 끊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비활성화와 삭제는 전혀 다릅니다. 계정을 비활성화해도 페이스북은 여전히 서버에 개인 데이터를 보관합니다. 계정을 삭제하면 30일 후 데이터가 삭제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그렇다고 해서 개인정보가 완전히 보호되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