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는 20세기 중반부터 존재해 온 개념이지만, 최근 들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메타데이터가 온라인에 노출될 때 생기는 위험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정작 파일에서 메타데이터를 어떻게 삭제해야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메타데이터란 무엇일까?
메타데이터(Metadata)는 다른 데이터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데이터로, 흔히 '데이터를 설명하는 데이터'라고 불립니다. 파일의 실제 내용 자체라기보다는, 해당 파일의 기술적·보관 정보를 요약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메타데이터는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곳, 모든 파일 속에 숨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셀카부터 워드 문서, MP4 동영상까지 예외가 없죠. 대부분의 파일에서 메타데이터는 수동으로 추가하거나 편집할 수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메타데이터는 자동화된 과정을 통해 생성됩니다. 즉, 여러분의 기기와 파일을 만들 때 사용한 앱이 함께 작업한 결과물인 셈입니다.
그런데 메타데이터는 단순한 부가 정보만은 아닙니다. 기기나 클라우드 서비스가 파일을 분류하고 필터링하며 보관하기 위해 활용하는 유용한 정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여러분에 대한 많은 정보를 드러내 개인정보 침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파일을 전송하거나 업로드하기 전에 메타데이터를 삭제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는 무수한 앱과 웹사이트, 소프트웨어가 이미 존재합니다.
온라인 도구 활용하기
급할 때는 웹사이트 기반 온라인 도구가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거나 설치할 필요 없이, 파일을 업로드하고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메타데이터가 제거된 파일을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1. MetaClean
MetaClean은 스페인의 IT 및 사이버보안 회사인 adarsus가 제공하는 무료 온라인 도구입니다. 다양한 파일 포맷에서 메타데이터를 확인하고 제거할 수 있으며, 이미지, 동영상, PDF, Docx 문서, MP3 음원 등 폭넓은 형식을 지원합니다.
단, 업로드 용량 제한이 5MB라는 점은 미리 알아두어야 합니다.
2. PDFYeah
5MB 용량 제한은 크기가 큰 파일의 메타데이터를 제거할 때 불편함으로 다가옵니다. PDF 파일이 특히 그렇죠. 하지만 학교 과제든 업무든, 온라인으로 주고받는 PDF 파일에서 남긴 흔적을 지우는 방법은 여전히 있습니다.
PDFYeah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올인원 온라인 PDF 솔루션입니다. 무료 서비스 항목은 다양하지만, PDF 전용 메타데이터 제거 기능을 따로 제공합니다. MetaClean과 달리 최대 50MB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포기하지 않고도 더 큰 파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3. MetaCleaner
MetaCleaner는 온라인 메타데이터 제거 도구 중 가장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에 가깝습니다. 40개 이상의 다양한 파일 포맷에서 웹사이트에서 바로 메타데이터를 제거할 수 있으며, 암호화된 통신과 개인정보 보호, GDPR 준수를 약속합니다.
무료 계정으로는 하루 최대 20개 파일까지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료 서비스의 용량 제한 역시 5MB이며, 이를 늘리려면 월 5.95달러부터 시작하는 유료 계정이 필요합니다.
데스크톱 앱 활용하기
온라인 도구는 급하게 간단한 작업을 처리할 때는 훌륭하지만, 파일을 반복적으로 업로드하고 다운로드하기에는 네트워크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대용량 파일의 메타데이터를 자주 정리해야 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4. Metadata++
Metadata++는 Logipole이 오직 파일의 메타데이터 편집 및 제거만을 위해 만든 소프트웨어입니다. 오픈소스는 아니지만 프리웨어로 분류되어, 모든 기능을 무료로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Metadata++를 활용하면 다양한 포맷의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 텍스트 파일에서 메타데이터와 민감한 개인 정보를 편집하고 삭제할 수 있습니다. Windows에 최적화되어 있을 뿐 아니라, 대량의 파일을 일일이 선택하지 않고도 한꺼번에 편집할 수 있는 대량 처리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5. Metadata Touch
더 전문적인 방법을 원한다면 Metadata Touch가 좋은 선택입니다. Microsoft Office와 OpenDocument 파일은 물론, 확장 가능 벡터(SVG)와 압축 오디오 파일까지 30개 이상의 파일 포맷을 지원합니다.
대량 메타데이터 편집이나 제거에 특히 유용하며, 파일 메타데이터의 각종 포맷과 필드를 세부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Windows 전용 프로그램이지만 Windows XP와 2003 Service Pack까지 지원하는 폭넓은 호환성이 강점입니다.
6. 직접 편집하기 (Do It Yourself)
별도의 전문 소프트웨어 없이 파일의 메타데이터를 편집하거나 삭제하고 싶다면, 언제든 직접 수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진에서 메타데이터를 제거하고 온라인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데 고급 기술 지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운영체제의 기본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모바일 앱 활용하기
온라인 도구와 소프트웨어는 데스크톱 환경에서는 훌륭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막 찍은 셀카나 사진을 바로 올리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굳이 데스크톱으로 옮겨서 메타데이터를 삭제해야 할까요?
다행히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바로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 제거·편집 전용 앱들이 있습니다.
7. Scrambled EXIF
Scrambled EXIF는 이미지의 메타데이터(EXIF)를 제거할 수 있는 오픈소스 안드로이드 앱입니다. 용량이 작고 미니멀한 인터페이스를 자랑하며, 여러 장의 사진에서 동시에 메타데이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앱 설정에 접근해 변경할 데이터와 메타데이터의 종류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메라 롤 사진에는 날짜와 시간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에, 앱이 자동으로 이미지 이름을 변경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8. EXIFTool
EXIFTool 역시 다양한 파일의 메타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는 오픈소스 안드로이드 앱입니다. Scrambled EXIF와 달리 대량 삭제 기능은 없지만,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은 물론 PDF와 Docx 같은 텍스트 문서까지 더 폭넓은 파일 포맷을 지원합니다.
EXIFTool은 단순히 메타데이터를 삭제하는 것을 넘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바로 편집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합니다. 과정은 수동이지만 결과물은 훨씬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어, 승인한 파일만 다른 사람이나 공개된 인터넷에 내보낼 수 있습니다.
습관으로 만들기
처음에는 파일을 온라인이나 지인에게 공유하기 전에 매번 메타데이터를 제거하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습관으로 만들고, 시간을 절약해 주는 효율적인 도구와 앱을 미리 준비해 두면, 온라인에 글을 올리기 전 메타데이터를 정리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됩니다. 필요한 것은 적절한 도구와 온라인에서 자신을 지키려는 의지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