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을 바탕화면에 저장하는 습관, 지금 당장 버려야 합니다. 빠르고 간편해 보이지만, 어수선하게 가득 찬 바탕화면은 결국 작업 효율을 떨어뜨립니다. 필요한 파일을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정성껏 설정해둔 배경화면도 제대로 감상할 수 없게 되죠.
다행히 컴퓨터 파일을 보관하고 바탕화면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이 글에서는 윈도우 10에서 파일을 저장하기 좋은 위치와 방법을 소개합니다.
바탕화면 저장의 단점
파일을 바탕화면에 저장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클릭 한 번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새 바탕화면이 사실상의 파일 보관소가 되어버리기 쉽습니다.
임시로 사용하는 정도라면 괜찮지만, 방치하면 금세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번져갑니다.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결국 다음과 같은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 백업 누락 위험: 많은 백업 프로그램이 기본적으로 바탕화면 파일을 제외합니다. 물론 좋은 백업 프로그램이라면 바탕화면 폴더를 포함하도록 설정할 수 있지만, 이를 잊어버리면 중요한 파일을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 정돈되지 않은 화면: 깔끔하고 방해 요소 없는 작업 공간이 생산성을 높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컴퓨터 바탕화면도 마찬가지죠. 로그인하자마자 파일로 가득 찬 어질러진 화면을 마주하면 기분이 좋을 리 없습니다. 설정해둔 배경화면도 온전히 즐길 수 없습니다.
- 파일 탐색의 어려움: 파일이 바탕화면에 모이는 이유는 접근성 때문입니다. 며칠에 걸쳐 작업하는 문서를 바로 찾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런 파일들이 쌓이다 보면 바탕화면은 넘쳐나고, 정작 필요한 파일을 찾기 어려워집니다. 처음 바탕화면을 활용하려던 목적과 정반대의 결과가 되는 것이죠.
- 느린 로그인: 주로 네트워크 계정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지만, 바탕화면에 파일이 많으면 윈도우 계정 로그인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시스템이 다른 작업으로 넘어가기 전에 바탕화면의 모든 항목을 동기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1. 윈도우 라이브러리 활용하기
윈도우 10에는 '라이브러리'라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라이브러리는 여러 폴더를 하나로 묶어 모든 파일을 한곳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기본적으로 카메라 롤(Camera Roll), 문서(Documents), 음악(Music), 사진(Pictures), 저장된 사진(Saved Pictures), 비디오(Videos) 라이브러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름이 같다고 해서 기본 폴더와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라이브러리는 여러 폴더를 통합해서 보여주는 가상의 공간입니다.
라이브러리에 접근하려면 파일 탐색기를 열고 주소창에 Libraries를 입력한 후 Enter 키를 누르면 됩니다.
라이브러리 안으로 들어가 속성(Properties)을 클릭하면 해당 라이브러리가 어떤 폴더들을 포함할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 추가(Add...) 버튼으로 폴더를 선택하고, 특정 유형의 파일이 많다면 이 라이브러리 최적화 드롭다운 메뉴를 활용하세요.
라이브러리의 장점은 추가 작업이 거의 필요 없다는 점입니다. 바탕화면에 저장하는 대신 원하는 폴더에 파일을 넣기만 하면 되니, 훨씬 유연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여기에 더해 파일 정리를 자동화해주는 앱을 활용하면 한층 편리합니다.
2. 윈도우 폴더 활용하기
윈도우 라이브러리와 비슷하지만 더 보편적인 방법은 바로 폴더입니다. 폴더가 존재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바로 체계적인 정리입니다.
사실 바탕화면 자체도 하나의 폴더입니다. 파일 탐색기를 열어 바탕화면(Desktop)으로 이동하면 저장된 모든 항목을 확인할 수 있고, 다른 폴더처럼 정렬, 검색, 생성 등의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어차피 폴더 형태로 관리할 거라면, 바탕화면을 어지럽히지 않는 실제 폴더를 사용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윈도우에는 문서(Documents), 사진(Pictures) 같은 기본 폴더가 마련되어 있어 데이터 보관에 적합합니다. 상단 메뉴에서 새 폴더를 클릭하거나, 빈 공간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후 새로 만들기 > 폴더를 선택하면 손쉽게 새 폴더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위 폴더는 무한정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 경로가 260자를 넘을 수 없다는 제한만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꼼꼼한 정리벽에게도 충분한 용량입니다.
3. 클라우드 스토리지 활용하기
바탕화면에 저장하는 이유가 접근성 때문이라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고려해볼 차례입니다.
훌륭한 클라우드 서비스라면 컴퓨터에서 일반 폴더처럼 나타나며, 폴더 안의 모든 파일을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동기화합니다. 덕분에 파일을 여러 기기에서 열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본까지 여러 개 확보하게 되는 셈입니다.
또한 많은 클라우드 업체가 버전 기록(revision history) 기능을 제공합니다. 파일의 모든 변경 사항이 추적되므로, 예전 버전으로 되돌리고 싶을 때 클릭 몇 번이면 충분합니다. 바탕화면에 저장했다면 불가능한 일이죠.
파일을 빠르게 열고 싶다면?
물론 바탕화면에도 나름의 용도가 있습니다. 수많은 폴더와 파일을 보관하기엔 부적합하지만, 바로가기 아이콘을 두기에는 제격입니다.
바로가기를 활용하면 파일 탐색기를 일일이 뒤질 필요 없이, 아이콘을 더블클릭하는 것만으로 해당 위치로 즉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새로 만들기 > 바로 가기를 선택하면 마법사가 실행됩니다. 또는 폴더나 파일을 왼쪽 버튼으로 끌어다 바탕화면에 놓아 바로가기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바로가기를 삭제하더라도 원본 파일은 그대로 안전하게 보존됩니다.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싶다면, 바탕화면 대신 바로가기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후 작업 표시줄에 고정 또는 시작 화면에 고정을 선택해보세요.
물론 작업 표시줄이나 시작 메뉴까지 과하게 채우면 곤란하겠지만, 자주 사용하는 중요한 파일과 프로그램을 고정해두기에는 최적의 방법입니다.
바탕화면을 깔끔하게 정리하세요
윈도우 바탕화면에는 분명 존재 이유가 있지만, 모든 파일을 쏟아부을 창고는 아닙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더 나은 대안들을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바탕화면이 여전히 쓰레기 파일과 바로가기로 어질러져 있다면, 윈도우 바탕화면 정리 가이드를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