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활발히 트위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용도별로 여러 개의 계정을 운영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실제로 트위터는 한 기기에서 여러 계정에 동시에 로그인해 손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경험이 크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과정이 좀 더 간편하게 개선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내 트윗을 볼 상대를 직접 고를 수 있다면?
트위터 디자이너 앤드류 코터(Andrew Courter, @a_dsgnr)가 새로운 기능의 초기 디자인 컨셉을 공개했습니다. 마이크로블로깅 플랫폼 위에서 개인적인 삶과 업무를 분리해 관리하고 싶었던 사용자라면 반가운 소식일 것입니다.
첫 번째 컨셉은 '신뢰하는 친구(Trusted Friends)'입니다.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공개 범위를 지정하거나, 인스타그램에서 전체 공개 스토리와 '친한 친구' 스토리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과 유사하게 작동합니다.
이 기능이 적용되면 신뢰하는 친구만 볼 수 있는 트윗을 작성할 수 있고, 반대로 타임라인에서 신뢰하는 친구들의 트윗을 우선적으로 확인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계정으로 공개 팔로워층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실제 지인들과만 소통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좋은 절충안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코터가 함께 공유한 '퍼셋(Facets)' 기능에 주목할 만합니다. 이 기능은 하나의 트위터 계정에 연결된 여러 페르소나 중 원하는 모습을 선택해 활동할 수 있게 해줍니다.
팔로워 입장에서는 계정 전체를 팔로우할지, 아니면 관심 있는 퍼셋만 골라서 팔로우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경계선을 그리는 방법도 있다
트위터가 향후 추가할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기능은 '답글 환경설정(Reply Preferences)'입니다. 내 트윗의 답글에서 보고 싶지 않은 특정 문구를 미리 설정해 두면, 누군가 해당 표현을 입력했을 때 그 부분이 강조 표시되며 간단한 안내 문구가 함께 뜨는 방식입니다.
물론 작은 알림 하나가 악의적으로 무례한 메시지를 보내려는 사람까지 막아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악의 없이 실수로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표현을 쓰는 사용자를 사전에 걸러주는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코터에 따르면, 이런 환경설정을 무시한 답글을 대화 목록 맨 아래로 자동으로 내리는 등의 자동 조치도 활성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이 기능이 될 수 있습니다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 가운데 트위터만큼 다음 기능 방향이 빠르게 알려지는 곳도 드뭅니다. 공식 관계자가 직접 힌트를 주기도 하고, 앱 리서처들이 코드를 분석해 일반인보다 먼저 숨겨진 기능을 발굴해 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디자인 컨셉이 실제 정식 기능으로 출시되기를 바란다면, 해당 트위터 스레드에 피드백을 남겨 의견을 전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