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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메신저·인스타그램·왓츠앱 단일 플랫폼 통합 추진

페이스북, 3대 메신저 앱 사상 첫 통합 계획 발표

가짜뉴스 논란과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에 연이어 시달려온 페이스북이 사상 처음으로 자사 서비스 통합에 나섭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 메신저(Messenger), 인스타그램(Instagram), 왓츠앱(WhatsApp) 세 메신저 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왜 통합을 추진하나?

가짜뉴스, 개인정보 문제, 정치적 스캔들 등 끊임없는 비판 여파로 페이스북의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입니다. 이를 의식한 공동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세 소셜 메신저 앱의 통합을 결정했습니다. 앱을 묶어 시너지를 내면 구글과 애플에 맞설 경쟁력 확보도 가능해진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언론과 사용자들의 반응은?

통합 소식이 전해지자 언론과 전문가들은 보안 강화 가능성과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중심으로 찬반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세 앱의 메시지 인프라가 하나로 합쳐질 경우 사용자 데이터가 어떻게 관리될지가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통합하면 보안은 강화될까?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종단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 도입을 준비 중입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발신자와 수신자를 제외한 누구도, 설령 페이스북 본사라 해도 메시지 내용을 열람할 수 없습니다.

개인정보 보호에는 오히려 역풍?

문제는 종단간 암호화만으로 모든 정보를 숨길 수 없다는 점입니다. 메시지 내용이 암호화되더라도 메타데이터는 그대로 남으며, 메타데이터까지 통합되면 페이스북은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같은 사용자 식별 정보를 더 많이 장악하게 됩니다.

광고 기반 사업모델로 운영되는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이런 데이터를 광고주와 타깃팅 서비스 업체에 더 높은 가격에 제공할 유혹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스토킹과 아동 대상 범죄(그루밍) 위험도 커질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전화번호를 몰라도 낯선 사람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반면, 왓츠앱은 전화번호 등록이 필수라 위치 정보 추적 등 추가적인 보안 장치가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러한 구조적 충돌은 사용자 데이터 보호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통합 후에도 각 앱은 따로 쓸 수 있나?

네, 세 서비스는 독립형 앱으로 계속 운영됩니다. 다만 메시지를 주고받는 핵심 인프라만 하나로 합쳐지는 방식입니다.

언제부터 적용되나?

통합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 사이 완료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