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리테일러 올드네이비(Old Navy)는 텍스트 기반 로고에 모두 대문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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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기반 로고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먼저 폰트 스타일과 대소문자 사용이 기업의 이미지와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모든 글자를 소문자로 표기하면 편안하고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반면, 모두 대문자로 표기하면 전통적이고 격식 있는 인상을 전달합니다.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때는 자사의 기업 문화를 되돌아보고, 로고 텍스트가 비즈니스의 핵심 가치를 얼마나 잘 담아내는지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소문자 로고: 친근함과 접근성
모든 글자를 소문자로 표기한 로고는 본질적으로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맥도날드(McDonald's)가 "i'm lovin' it"이라는 슬로건에서 세련되고 캐주얼한 올 소문자 스타일을 활용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후 비타민워터(Vitamin Water), AT&T, BP 등도 잇달아 소문자 로고를 채택했습니다.
2009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의 마케팅 교수였던 패티 윌리엄스(Patti Williams)는 "로고가 공식적인 인상에서 벗어나 점점 더 대화하듯 친근한 인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흐름이 소문자 로고 폰트와 슬로건의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대문자 로고: 권위와 신뢰감
모두 대문자로 표기한 텍스트는 공식적이고 강력한 인상을 줍니다. 시장에서 권위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싶은 기업에 적합한 선택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굵은 산세리프(Sans-serif) 텍스트를 사용한 의류 리테일러 올드네이비(Old Navy), 진한 검정 대문자 폰트의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 그리고 상징적인 빨간색 텍스트의 메가 리테일러 타겟(Target)을 들 수 있습니다.
다만 대문자 로고라고 해서 반드시 딱딱하고 경직된 인상만 주는 것은 아닙니다. 부드러운 색상을 활용하거나 텍스트를 보완하는 그래픽 요소를 추가하면 강렬한 외관을 한층 부드럽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 대소문자 표기법: 시간을 초월한 클래식
각 단어의 첫 글자만 대문자로 표기하는 전통적 방식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코카콜라(Coca-Col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헤인즈(Hanes), 밸볼린(Valvoline), 하이네켄(Heineken), 네슬레(Nestlé) 등이 이러한 전통적인 표기법을 통해 견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대표 기업들입니다.
많은 기업이 과감한 로고 개편 없이도 시간을 초월한 감성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 대소문자 표기법을 선택합니다.
기업 문화와 로고의 관계
기업 문화는 로고 디자인의 폰트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지향하는 기업은 신뢰할 수 있고 사람 중심적인 내부 문화를 반영하기 위해 소문자 로고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2006년 시스코(Cisco)는 소문자 로고를 공개하며 "로고 변경은 기업의 변화를 더욱 잘 드러나게 하고, 그 변화의 신뢰성을 높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대문자는 전통에 뿌리내린 기업을 상징합니다. IBM은 1947년 공개된 이후 오랜 세월의 검증을 견뎌온 대문자 로고의 훌륭한 사례입니다.
텍스트 로고 리뉴얼, 이렇게 진행하세요
대문자에서 소문자로의 전환을 고려 중인 기업이라면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이미 수많은 기업이 더 부드러운 이미지의 로고 리디자인을 추진해 왔습니다. 제록스(Xerox)는 2008년 1월 대문자 로고를 더욱 부드러운 소문자 폰트로 변경했으며, 같은 해 월마트(Walmart) 역시 대문자에서 전통적 대소문자 표기로 전환하고 색조를 부드럽게 조정해 로고의 친근함을 높였습니다.
유사한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면 로고 디자인 전문가와 상담하여 여러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그중에서 우리 회사의 기업 문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로고 텍스트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