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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서 받은 편지함을 0으로 만들어주는 메일 앱 'Mailbox' 완벽 가이드

아이폰에 기본 탑재된 메일 앱은 하드웨어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을 주곤 합니다. 화면 이동이 불편하고, 최신 기능들도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런 가운데 새롭게 출시된 인기 서드파티 이메일 클라이언트 Mailbox(무료)가 애플의 기본 메일 앱을 한 단계 뛰어넘는 경험을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대를 모아온 Mailbox는 마침내 아이튠즈 앱스토어에 공개되었습니다. 출시 당일 무려 2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자신의 차례가 올 때까지 예약 대기열에 줄을 섰습니다. 현재도 신규 예약 접수가 진행 중이므로, 관심 있는 분들은 미리 등록해 두면 액세스 코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매일 받은 편지함을 깔끔하게 비우고 싶다면('인박스 제로' 달성), Mailbox가 딱 맞는 선택입니다. Mailbox의 핵심은 버튼을 눌러 지우는 방식이 아니라, 스와이프(밀기) 동작만으로 메일을 빠르게 정리하는 데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유의할 점은, 현재로서는 Gmail 계정만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개발사는 추후 다른 IMAP 서비스 지원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메일 보관하기와 삭제하기

애플 기본 메일 앱에서 메일을 삭제하려면 스와이프한 뒤 버튼까지 눌러야 하는 반면, Mailbox는 좌우 스와이프만으로 삭제, 보관, 나중에 읽기 저장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동작이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색상과 아이콘이 직관적이라 금방 익숙해집니다.

보관(Archive): 오른쪽으로 밀다가 초록색 바에 체크 아이콘이 나타나면 손을 떼면 됩니다.

삭제(Delete): 소위 '롱 스와이프(long swipe)'라고 하는, 오른쪽 끝까지 끌어당겨 빨간색 바에 X 표시가 떴을 때 놓으면 해당 메일이 삭제됩니다.

보관한 메일은 Mailbox 메뉴 바의 체크 아이콘을 눌러 언제든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관 목록에서 왼쪽으로 짧게 밀면 메일을 다시 받은 편지함으로 되돌리고, 왼쪽으로 길게 밀면 해당 메일을 '스누즈(snooze)'하여 나중에 볼 수 있습니다.

받은 편지함에 메일이 몇 건 남지 않았다면, 일괄 처리(batch action) 기능이 특히 유용합니다. 여러 메일을 선택한 상태에서 한 번의 짧거나 긴 스와이프만으로 삭제, 보관, 스누즈를 한꺼번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메일 스누즈 기능으로 할 일 관리

Mailbox의 가장 강력한 기능은 이메일을 하나의 '할 일 목록(To-Do List)'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메일을 왼쪽으로 밀면 노란색 바가 나타나고, 손을 떼는 순간 스누즈 옵션 목록이 열립니다.

애플 기본 메일 앱은 플래그(깃발) 표시로 나중에 확인할 메일을 모아두는 것이 고작이며, 모든 표시 메일이 같은 폴더에 쌓입니다. 반면 Mailbox는 오늘 나중에, 내일, 다음 주, 언젠가(Someday), 또는 원하는 특정 날짜 등으로 세분화해 스누즈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애플 메일의 스마트 메일박스나 Gmail의 필터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스누즈된 메일은 설정한 날짜와 시각이 되면 자동으로 받은 편지함에 다시 나타납니다. 물론 메뉴 바의 '나중에(Later)' 아이콘을 눌러 저장된 메일 전체를 열람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Gmail 받은 편지함에 메일이 가득 차 있다면, Mailbox의 일괄 보관 기능으로 모든 메일을 한 번에 정리하거나, 읽지 않았거나 별표 표시된 메일만 남기고 나머지를 한꺼번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인박스 제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대화형 보기와 메일 작성

Mailbox의 대화(스레드) 보기는 애플 메일과 비슷하지만, 개별 메일을 탭하면 별도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 대화 흐름 안에서 바로 펼쳐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더욱 편리합니다. 이미 펼쳐진 메일을 다시 탭하면 접히면서 다른 메일과 구분해 집중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메일 작성 화면 역시 깔끔한 UI를 갖추고 있습니다. 애플 메일과 달리 앱 안에서 즉석 사진을 찍어 첨부하거나, 사진 보관함에서 바로 이미지를 골라 넣을 수 있으며, 주소록 접근 권한을 허용하면 이메일 주소도 빠르게 추가할 수 있습니다.

숨겨진 영구 할 일 목록

Mailbox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또 하나의 할 일 목록 기능이 숨어 있습니다. 메일을 왼쪽으로 길게 밀면 폴더 목록이 나타나 해당 메일을 원하는 리스트로 옮길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 '살 것(To Buy)', '읽을 것(To Read)', '볼 것(To Watch)' 리스트가 제공되며, 물론 사용자가 직접 새 리스트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Mailbox의 숨겨진 사이드 메뉴에서는 리스트(Lists), 스누즈(Snoozes), 동기화 설정 등을 관리하고 환경설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설정 화면에서는 이메일 계정 추가, 알림 설정, 발송 메일의 기본 시그니처 작성도 가능합니다.

오른쪽 상단 서랍(drawer) 버튼을 탭하면 열리는 사이드바에는 삭제된 메일이 모이는 휴지통을 포함한 각종 이메일 리스트 폴더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사용법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도움말 섹션의 앱 내 튜토리얼, 팁 & 트릭 모음, Gmail 연동 사용법 안내를 참고하면 됩니다.

지원 기기와 언어

Mailbox는 iOS 6가 설치된 아이폰 5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아이폰 3GS 이후 모델,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에서도 실행할 수 있습니다(단, 아이패드는 최적화 대상이 아님). 열두 개 국어를 지원하며, 개발사는 급증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접속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예약제 단계적 롤아웃 방식을 택했습니다.

아래 공식 영상을 통해 Mailbox의 실제 사용 모습을 확인해 보세요.

https://vimeo.com/54553882

여러분은 Mailbox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이폰 홈 화면의 주력 메일 앱 자리를 차지할 만한 앱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