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메일 서버는 백신 보호 기능을 제공합니다. 즉, 사용자가 주고받는 이메일의 첨부 파일을 자동으로 검사하며, 일부 업체는 특정 파일 확장자를 기본적으로 아예 차단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지메일(Gmail)은 .exe 실행 파일을 전송할 수 없게 막고 있습니다. 심지어 해당 파일을 .zip, .tar, .tgz, .taz, .z, .gz 형태로 압축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exe 파일이 포함된 메일을 받으면 그 메일은 발신자에게 되돌아갑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차단된 첨부 파일은 어떻게 이메일로 보낼 수 있을까요?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4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파일 호스팅 서비스에 업로드하기
이메일 제공업체가 차단하는 파일을 보내야 한다면, 가장 확실한 방법은 파일을 클라우드 호스팅 서비스에 올리는 것입니다. 업로드가 완료되면 생성된 공유 링크를 복사해 상대방에게 이메일로 전달하세요. 받는 사람은 링크를 통해 해당 페이지에 접속해 파일을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구글 드라이브, 네이버 MYBOX, Dropbox 등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면 용량 제한 걱정 없이 큰 파일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2. 파일을 ZIP으로 압축해서 보내기
여러 개의 파일을 한 번에 보내고 싶다면 압축 파일로 묶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압축 과정에서 전체 파일 용량이 줄어들어 전송 속도와 첨부 제한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exe 파일을 .zip 압축 파일 안에 넣으면 지메일을 비롯한 일부 메일 서비스에서 여전히 차단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zip과 .rar의 차이입니다. .zip 파일은 비밀번호를 설정해도 내부 파일 목록 자체는 암호화되지 않아 내용이 쉽게 노출됩니다. 반면 .rar 압축 파일은 내용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WinRAR를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는데, 유료 프로그램이지만 무료 체험판을 제공하며 체험 기간이 지난 후에도 계속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파일 확장자를 직접 변경하기
예를 들어 .exe 확장자를 .jpg처럼 다른 확장자로 바꿔서 보내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려면 먼저 파일 확장자가 화면에 보이도록 설정해야 합니다. 윈도우에서 이름을 바꾸려는 파일이 있는 폴더를 연 뒤, 보기 탭을 클릭하고 파일 확장명 옵션에 체크하세요.
이제 파일 확장자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때 윈도우는 "확장명을 변경하면 파일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를 표시하는데,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나중에 언제든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으니 그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4. '가짜' 확장자를 추가하기
확장자를 완전히 바꾸는 방법에는 한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변경한 사실을 잊어버리거나, 파일을 받은 다른 사람이 원래 어떤 파일이었는지 알아보지 못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보완하는 대안으로, 확장자를 변경하는 대신 기존 확장자 뒤에 새로운 확장자를 하나 더 붙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setup.exe를 setup.exe.remove처럼 이름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파일의 정체가 그대로 남아 있어 받는 사람도 쉽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차단된 파일 주고받기, 주의사항까지 꼼꼼히
지금까지 파일 확장자가 차단되었을 때 첨부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는 간단한 요령 네 가지를 살펴봤습니다. 다만 일부 방법은 이메일 제공업체의 서비스 이용약관(TOS)에 위배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세요. 약관 위반 시 이메일 계정이 잠기거나 아예 폐쇄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계정이라면 클라우드 공유 링크 방식처럼 비교적 안전한 방법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