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새로운 화상 채팅 서비스, 이제 모두에게 무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멀어지게 하는 가운데, 기술은 우리를 다시 하나로 연결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 몇 달간 화상 회의 소프트웨어는 그야말로 '생명줄' 같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집에 머무르면서도 영상 통화로 서로 소통할 수 있었고, 실무자들은 팀원들과 협업하고,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환자들은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등 활용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흐름에 주목한 구글은 '구글 미트(Google Meet)'라는 새로운 화상 채팅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이 결정은 페이스북이 메신저 룸(Messenger Rooms)을 출시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내려진 것입니다. 구글 행아웃(Hangouts)과 구글 듀오(Duo)에 이어 세 번째 화상 채팅 서비스지만, 구글은 이번 서비스를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간주합니다. 그동안 화상 채팅 자체에 이토록 깊이 주력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구글이 줌 대신 화상 채팅 앱에 먼저 관심을 기울였다면 업계 선두 자리는 구글의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구글 미트는 지금까지 G 스위트(G Suite) 잠금 장벽 안에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에게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모든 구글 계정 사용자에게 개방되면서 훨씬 더 자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구글 미트 화상 회의 플랫폼을 이용하면 최대 1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 화상 채팅을 개설하거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왜 구글 미트를 무료로 공개했을까?
이번 결정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가장 인기 있는 화상 회의 서비스인 줌(Zoom)과의 본격적인 경쟁
- 구글 행아웃 종료를 위한 사전 포석
구글 미트 사용 방법
사용자는 meet.google.com에 접속하거나 안드로이드·iOS 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PC에서 구글 미트를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meet.google.com 접속
-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 [회의 시작] > [계속] > [지금 참여] 클릭
참석자를 추가하고 싶다면 [사용자] > [사용자 추가] 메뉴로 이동한 뒤, 초대할 상대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초대 보내기]를 클릭하면 됩니다.
안드로이드 및 iOS에서 사용하는 방법
- 구글 미트 앱 설치
- [새 회의 추가] > [회의 참여] 탭
이것으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다른 사람을 초대하려면 [정보] > [공유]를 탭하세요.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까?
아니요. 9월 30일 이후에는 G 스위트를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에게 60분 시간 제한이 적용됩니다.
구글 미트가 줌보다 나은가?
구글은 더 나은 보안성을 내세우지만, 구글 미트 역시 줌과 마찬가지로 종단 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즉, HTTPS처럼 데이터가 전송 구간에서만 암호화된다는 뜻으로, 데이터 보안이 철저히 보장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물론 대화 내용 자체는 비공개로 유지되지만, 서비스 제공자는 회의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구글 미트로 회의에 참여하려면 구글 계정이 필수지만, 줌은 계정 없이도 회의에 참여할 수 있어 접근성이 더 뛰어납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줌이 우위라고 할 수 있지만, 구글 계정 사용자만 참여를 허용한다는 제한이 오히려 보안성을 높여 줍니다. 아울러 무료 버전에서 유선전화 다이얼인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외부 침입에 노출될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반면 줌 미팅은 비밀번호 설정을 통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모든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나?
구글의 대부분의 신규 서비스 출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단계적으로 모든 사용자에게 순차 배포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를 통해 구글이 마침내 화상 채팅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줌에게 강력한 경쟁자가 되겠다는 의지도 엿보입니다. 구글 미트의 무료화 발표 직후 줌 주가는 이미 7% 하락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새로운 전쟁, 과연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요? 줌은 구글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서비스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줌인가요 아니면 구글 미트인가요?
구글의 이번 결정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과 선호하는 서비스를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