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구글은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기존 SMS 문자 메시지를 대체할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RCS는 SMS의 후속 격인 서비스로, 애플의 아이메시지(iMessage)에 맞서는 강력한 경쟁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서비스에는 한 가지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바로 종단 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였습니다. 다행히 이 부분도 곧 해결될 전망입니다. 9to5Google의 보도에 따르면, 조만간 RCS 메시징에도 아이메시지, 왓츠앱(WhatsApp), 시그널(Signal)처럼 종단 간 암호화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RCS 메시징이란 무엇인가?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프로토콜은 흔히 '챗(Chat)'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페이스북 메신저나 아이메시지 등 인기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이미 제공되고 있는 기능들을 문자 메시지에 접목한 발전된 형태의 메시징 서비스입니다.
RCS를 사용하면 고해상도 이미지를 주고받을 수 있고, 읽음 확인(Read Receipt) 기능과 상대방이 답장을 입력 중이라는 실시간 알림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앱에서는 이미 익숙한 기능들이지만, 일반 SMS로는 이용할 수 없는 기능들입니다. RCS 메시징을 활용하면 SMS를 보내면서도 이 모든 기능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보안에 취약했던 기존 SMS를 대체하여, 통화 중 멀티미디어 전송까지 가능한 더욱 발전된 종단 간 암호화 텍스트 시스템으로 진화하게 됩니다.
왜 구글은 RCS 메시징을 밀고 있는가?
구글이 RCS 메시징을 확대하는 목적은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더욱 통합하고, 사용자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기본 메시지 앱 안에서 편리하게 채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RCS를 사용하면 모바일 데이터나 Wi-Fi를 통해 채팅할 수 있으며,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고 상대방이 최근 메시지를 수신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RCS 메시징의 주요 장점
- 더 좋은 화질의 사진 송수신
- 읽음 확인 기능 지원
- 모바일 채팅 앱에서 기대하는 다양한 고급 기능 제공
구글 메시지에 강화되는 보안
종단 간 암호화가 구글 메시지에 추가되면, 이제 SMS를 보낼 때도 보안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종단 간 암호화가 적용된 메시지는 외부 앱이 내용을 엿보거나 읽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는 그동안 아쉬웠던 부분이 해소되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제 아이메시지처럼 문자 메시지도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해당 기능이 정식 버전의 구글 메시지에 언제 적용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번 기능은 내부 테스트용 빌드(dogfood build)에서 발견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사용자에게 배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이 RCS에 종단 간 암호화를 적용하며 아이메시지에 필적하는 강력한 경쟁자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향후 배포 소식에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