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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클럽하우스(Clubhouse), 단 2주 만에 다운로드 두 배 급증

희소성 원리에 따르면, 어떤 것이 희귀하거나 손에 넣기 어려울수록 더 가치 있게 느껴진다. 무언가가 '소수만 누릴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강렬한 호기심이 생기고, 자신이 놓치고 있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몰라도 된다는 듯 알고 싶어지게 된다.

바로 이러한 호기심이 전 세계 수백만 아이폰 사용자를 클럽하우스 다운로드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앱은 현재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생각보다 훨씬 인기 많은 클럽하우스

클럽하우스는 음성 채팅 기반의 소셜 네트워킹 앱이다. 아직 정식 출시 전 단계여서 기존 회원의 초대장이 있어야만 가입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앱 애니(App Annie) 추산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16일까지 전 세계 다운로드 수가 350만 건에서 810만 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최근 발생한 다운로드 중 약 260만 건은 미국에서 기록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집필 시점 기준 클럽하우스는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카테고리에서 세계 5위에 올라 있다.

클럽하우스의 급성장은 테슬라·스페이스X 창업자 일론 머스크와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등 화제성 높은 인사들의 출연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말하자면 저커버그, 이번 통계는 그가 소셜 미디어 시장에 대해 보여온 예리한 안목이 또 한 번 적중했음을 입증해 준다. 앱 애니에 따르면 디즈화(Dizhua), 티야(Tiya), 얄라(Yalla) 등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음성 기반 앱들 역시 최근 들어 다운로드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렇기에 페이스북이 클럽하우스에 맞서는 자체 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것도 결코 이상하지 않다. 나아가 트위터가 음성 기능 '스페이스(Spaces)'를 선보이게 된 배경에도 클럽하우스의 인상적인 성장이 한몫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

당신도 클럽하우스에 합류할 준비가 됐나요?

기존 회원의 초대 없이는 사실상 아무런 쓸모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클럽하우스에 참여하고자 앱을 미리 다운로드하는 모습은 매우 흥미롭다.

물론 어떤 것이 큰 인기를 끌 때면 그만큼 뜨거운 비판도 함께 따라오기 마련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클럽하우스의 대화 내용이 지루하거나, 오히려 '허슬 문화(hustle culture)'만을 부추긴다고 지적한다. 과연 이번 폭발적 성장세가 지속 가능한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