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카메라는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스마트폰 사진과 영상 촬영은 단순한 신기함을 넘어 진지한 창작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실제로 오늘날 스마트폰으로 장편 영화를 제작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2015년 작품 '탠저린(Tangerine)'은 아이폰 5s만으로 촬영되었고,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아이폰 7로 '언세인(Unsane)'을 촬영했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이 있다면 여러분도 할리우드 영화에 필적하는 전문가 수준의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Open Camera 설치하기
다행히 대부분의 최신 스마트폰에는 성능이 뛰어난 카메라 하드웨어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기본으로 설치된 카메라 앱이 대체로 너무 단순하다는 점입니다. 이런 앱들은 복잡한 설정 없이 찍기만 하면 되는 구조로 만들어져 일반적인 사용자에게는 충분하지만, 영화 같은 영상을 목표로 한다면 역부족입니다.

바로 이럴 때 Mark Harman이 개발한 Open Camera가 빛을 발합니다. Open Camera는 노출 세밀 조정부터 수동 포커스까지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하는 훌륭한 앱입니다. 무엇보다 100% 무료이며 광고도 없습니다. Open Camera를 사용하면 스마트폰 카메라를 훨씬 더 세밀하게 제어해 최상의 화질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최고 화질로 촬영하기

Open Camera 앱을 실행한 후 설정(Settings)으로 들어가 '비디오 해상도(Video Resolution)'를 탭하세요. 폰이 지원하는 가장 높은 해상도를 선택합니다. 다음으로 '비디오 비트레이트(Video Bitrate)'를 탭하고 마찬가지로 최대치로 설정합니다. 파일 용량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데이터가 많을수록 편집 과정에서 영상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어 영상 제작에는 유리합니다.
물론 단점은 저장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저장 공간이 부담스럽다면 1080p 촬영 시 최소 10Mbps, 4K 촬영 시에는 약 40~50Mbps 이상을 권장합니다.

프레임 레이트 설정하기
프레임 레이트(fps, 초당 프레임 수)는 화면에 초당 몇 개의 이미지가 표시되는지를 의미합니다. 최적의 프레임 레이트는 용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PC 게임은 일반적으로 60fps가 권장됩니다. 반면 할리우드 영화는 1927년부터 24fps로 촬영되어 왔습니다. TV 방송은 정해진 표준은 없지만 대부분 24~30fps 사이입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프레임 레이트를 높인 감독들도 있는데, 피터 잭슨 감독은 '호빗' 3부작을 기존의 두 배인 48fps로 촬영했습니다.

프레임 레이트를 더 높게 설정할 수도 있지만, 할리우드 영화는 일반적으로 24fps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영화 특유의 분위기를 살리고 싶다면 24fps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Open Camera에서 '설정 → 비디오 프레임 레이트(Video Frame Rate)'로 이동해 24를 선택하세요.
노출 고정하기

스마트폰 카메라는 노출을 수시로 조정합니다. 이 때문에 영상의 밝기가 어두워졌다 밝아졌다 반복되는 현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변화는 영상을 아마추어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다행히 Open Camera에서는 노출을 고정할 수 있어, 카메라가 자동으로 노출을 조정하는 것을 막고 일관된 밝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먼저 화면 내 적절한 위치를 탭해 원하는 밝기를 지정한 후, 화면 상단의 자물쇠 아이콘을 탭하면 노출이 고정됩니다.
자동 포커스 멈추기

노출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카메라는 촬영 대상을 스스로 판단해 포커스를 자동으로 조정합니다. 초점이 계속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 상당히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다행히 수동 포커스 모드를 사용하면 포커스가 사방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먼저 화면에서 초점을 맞추고 싶은 영역을 탭한 후, 화면 상단의 점 세 개(⋮) 아이콘을 누르고 나타나는 메뉴에서 자물쇠 아이콘을 선택하세요.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촬영하기
흔들리는 영상만큼 아마추어 티를 드러내는 것도 없습니다. 안정적인 촬영을 위해서는 추가 장비에 투자하는 것이 좋으며, 최소한 튼튼한 삼각대 하나는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산이 부족하거나 삼각대가 도착하기 전에 바로 촬영을 시작하고 싶다면 몇 가지 대안이 있습니다.
첫째, 주변 환경을 활용하세요. 울타리, 책더미 등 폰을 올려둘 수 있는 튼튼한 물건을 찾아 폰을 고정하면 손떨림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동하면서 촬영해야 한다면 품질 좋은 짐벌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짐벌을 구매하기 어렵다면 셀카봉을 활용해 보세요. 짐벌만큼은 아니지만 손으로 직접 들고 촬영하는 것보다는 훨씬 안정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영상을 더욱 시네마틱하게 만드는 다른 팁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