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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 만드는 방법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 만드는 방법

친구에게서 7z나 bz2처럼 생소한 형식의 압축 파일을 받았는데, 내용을 확인하려고 별도의 프로그램까지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면 꽤 번거롭고 짜증스러운 일입니다. 바로 이럴 때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Self-Extracting Archive)'가 빛을 발합니다. 이 형식은 추가 소프트웨어 없이 파일 안에 압축 해제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파일을 더블클릭하기만 하면 알아서 압축이 풀립니다.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를 만들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글에서는 운영체제에 기본으로 포함된 도구만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주의 사항

1. 윈도우와 리눅스에서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를 만들 수 있지만, 생성된 파일은 크로스 플랫폼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즉, 윈도우에서 만든 아카이브가 리눅스에서 동작한다고 기대할 수 없으며, 리눅스라 하더라도 배포판에 따라 호환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친구에게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를 보낼 계획이라면 반드시 상대방과 같은 운영체제를 사용하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2. 출처가 불분명한 경우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는 보안상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받은 것이 아니라면 어떤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든 열지 말아야 하며, 특히 정체불명의 저품질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한 파일은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윈도우에서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 만들기

윈도우에는 iexpress.exe라는 기본 제공 도구가 있어 자동 압축 풀림 인스톨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유용한 숨겨진 도구들을 잘 알리지 않는 편이라, 이 도구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윈도우 XP부터 윈도우 10까지, '실행(Run)' 메뉴를 열고 'iexpress'를 입력한 뒤 해당 프로그램을 선택합니다.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 만드는 방법

첫 화면에서 'Create new Self-Extraction Directive file(새 자동 압축 풀림 지시문 파일 만들기)'을 선택하고 '다음'을 클릭합니다.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 만드는 방법

다음 화면에서는 'Extract files only(파일 추출만)'를 선택합니다. 이렇게 하면 설치 프로그램이 아닌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가 생성됩니다.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 만드는 방법

이후 '다음'을 눌러 마법사의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완료되면 EXE 파일 하나가 만들어지며, 이 파일을 더블클릭하기만 하면 안에 담긴 내용물이 자동으로 추출됩니다.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 만드는 방법

우분투에서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 만들기

우분투에는 파일을 압축할 수 있는 '아카이브 관리자(Archive Manager)'가 기본 탑재되어 있지만,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를 만드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대신 unzipsfx 명령어를 활용하면 됩니다.

여기서는 'test.txt' 파일이 들어 있는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 'test'를 만드는 상황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1. 먼저 아카이브 관리자를 사용해 'test.txt'를 zip 형식으로 압축합니다. 그러면 'test.txt'가 들어 있는 'test.zip' 파일이 생깁니다.

2. 터미널을 열고 아래 명령어를 입력합니다.

cat /usr/bin/unzipsfx /path/to/test.zip > /path/to/test

이 명령은 'unzipsfx' 모듈을 'test.zip' 파일의 맨 앞에 붙인 뒤, 그 결과를 새 파일 'test'로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3. 다음으로 파일 권한을 변경하고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를 보정합니다.

chmod 755 /path/to/test
zip -A /path/to/test

이제 끝입니다. 이후에는 'test' 파일을 더블클릭할 때마다 내부에 포함된 파일들이 자동으로 추출됩니다.

맥에서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 다루기

맥에는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를 만드는 전용 도구가 없는데, 굳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macOS는 압축 파일 처리 능력이 뛰어난 편입니다. 기본 앱인 '압축 해제 유틸리티(Archive Utility)'는 아카이브를 더블클릭하면 자동으로 압축을 풀어줍니다. 여기에 'The Unarchiver' 같은 무료 앱을 함께 사용하면 수십 가지 압축 형식을 지원받을 수 있어, 맥에서는 호환성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는 바이러스 유포의 주요 통로로 악명이 높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올바르게 사용하면 충분히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다양한 압축 형식 지원이 아직 부족한 윈도우 사용자가 자동 압축 풀림 아카이브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행 파일(EXE) 형태라는 특성 때문에 보안에 민감한 사용자에게는 다소 거부감이 될 수 있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이미지 출처: DepositPhotos – 노란 배경 위의 압축 폴더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