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macOS를 주로 사용하는 분들은 Windows를 쓸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Windows 환경으로 옮겨가면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앱만 잘 골라 설치하면 Mac에서 익숙했던 사용 경험을 Windows 10에서도 거의 그대로 재현할 수 있습니다. macOS에서 Windows 10으로 전환을 준비 중이라면 아래 앱들을 꼭 확인해 보세요.
1. Wox – Spotlight의 완벽한 대체재

Spotlight는 Mac 사용 경험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기능입니다. 파일 검색은 물론 앱 실행, 구조화된 데이터 조회까지 가능하죠. Wox는 Windows 10용 애플리케이션 런처 중 하나로, Spotlight의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단축키를 'Alt + Space'로 설정하면 Mac에서 쓰던 것과 똑같은 조합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Everything(함께 설치를 강력히 추천합니다)을 연동하면 설치된 앱뿐 아니라 컴퓨터 내부의 파일까지 한 번에 검색할 수 있습니다. Wox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런처 앱들도 여러 가지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골라 쓰면 됩니다.
2. Seer – Windows용 Quick Look

Seer는 macOS의 기본 Quick Look 기능을 대체하는 앱입니다. Quick Look은 Finder에서 파일을 선택한 뒤 스페이스바만 누르면 내용을 빠르게 미리 볼 수 있는 기능이죠. Seer는 이와 동일한 경험을 Windows 10에서 제공합니다. 설치 후 탐색기에서 파일을 선택하고 스페이스바를 누르기만 하면 즉시 미리보기가 뜹니다. 어떤 면에서는 Quick Look보다 더 뛰어난데, 더 많은 파일 형식을 기본 지원하고 webm, gifv 같은 최신 포맷까지 호환됩니다.
3. AutoHotkey – 키 배치를 Mac처럼 바꾸기

macOS와 Windows 10 사이를 오갈 때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 바로 키보드 단축키의 차이입니다. 근육 기억 때문에 새 탭을 열 때 'Ctrl + T' 대신 계속 'Alt + T'를 누르게 되는 식이죠. 애호가들 사이에서 AHK로 불리는 AutoHotkey를 사용하면 수정 키(Modifier Key)를 서로 바꿔 설정할 수 있습니다. Control 키를 사용하는 Windows 단축키 대부분이 Command 키를 쓰는 macOS 단축키와 동일하기 때문에, 키만 바꿔도 손에 익은 조합들이 그대로 작동합니다. 키보드에 따라서는 키캡을 물리적으로 교체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 스크립트를 사용하면 키를 간단히 스왑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 파일에 붙여넣고 '.ahk' 확장자로 저장한 뒤, 시작 프로그램에 등록해 두세요.
RCtrl::RAlt RAlt::RCtrl LCtrl::LAlt LAlt::LCtrl
더 다양한 활용법이 궁금하다면 AutoHotkey 공식 문서나 인기 있는 AutoHotkey 스크립트 모음을 참고해 보세요.
4. Lightshot – 더 나은 스크린샷 도구

Windows 10에 내장된 캡처 도구(Snipping Tool)는 성능이 그저 그런 수준입니다. Lightshot은 macOS의 기본 스크린샷 시스템처럼 깔끔하고 방해받지 않는 경험을 제공하는 초경량 캡처 앱입니다. 기본적으로 'Print Screen' 키에 자동 연결되며, 원한다면 macOS처럼 'Ctrl + Shift + 3 또는 4'로 단축키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앱 창 캡처처럼 더 강력한 기능이 필요하다면 PicPick을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macOS 캡처 유틸리티의 다양한 기능을 폭넓게 재현합니다.
5. WinXCorners – Hot Corners 재현

WinXCorners는 macOS의 핫 코너(Hot Corners) 기능을 Windows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마우스를 화면 모서리로 가져가기만 하면 데스크톱 보기, 모든 창 표시(Mission Control과 유사), 화면 보호기 시작, 모니터 끄기 같은 동작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단일 모니터 환경에서만 작동하지만, 꾸준히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6. iTunes – 아이폰 동기화의 필수 관문

아이폰을 컴퓨터와 동기화하는 데 익숙하다면 iTunes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iTunes는 iOS 기기와 Windows 10 사이를 연결하는 기본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이며, 다소 무겁고 투박하지만 나름 쓸 만한 미디어 플레이어이기도 합니다. 음악 등 미디어를 아이폰에 동기화하거나, 기기를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에 로컬 백업할 때 사용합니다.
7. iCloud – 클라우드 파일 그대로 이어서 사용

오랜 Mac 사용자라면 iCloud에 상당량의 파일을 저장해 두었을 것입니다. Windows용 iCloud 앱을 설치하면 이 파일들을 그대로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Dropbox와 비슷한 방식으로 탐색기 사이드바에 자리 잡아, iCloud에 저장된 사진, 동영상, 문서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물론 Mac 전용 앱으로 만든 파일은 Windows에서 열리지 않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범용 파일 형식이라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8. 사용자 지정 테마 – Windows의 외관 바꾸기

솔직히 말해 Windows는 가장 세련된 운영체제는 아닙니다. Windows 10으로 오면서 디자인이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macOS의 정돈된 외관에는 못 미칩니다. 이는 두 회사의 철학 차이이기도 하지만, Windows 10의 기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사용자 지정 테마를 설치해 운영체제의 생김새와 느낌을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 테마 변경 하나만으로도 Windows 사용 경험이 한층 쾌적해졌다는 사용자들이 많습니다.
마무리
모든 Mac 앱의 완벽한 대체품을 찾을 수는 없지만, 위 앱들을 활용하면 상당 부분의 사용 경험을 Windows 10에서도 재현할 수 있습니다. 특정 프로그램의 대안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alternativeto.net에서 해당 애플리케이션 이름을 검색해 보세요. 다양한 대체 프로그램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