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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일럿(Copilot), 이제 Microsoft AI 앱 안에서 웹페이지를 엽니다 — 사용자를 한곳에 머물게 하는 전략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사용자의 이탈 없이 자사 앱 안에서 모든 작업을 완료하도록 만들겠다는 전략에 다시 한번 힘을 실고 있습니다. 최신 업데이트부터 Windows 인사이더(Windows Insiders)가 코파일럿(Copilot) 앱에서 링크를 클릭하면 외부 브라우저로 이동하지 않고, 앱 내부의 새 탭에서 해당 웹페이지가 열립니다.

채팅 창 옆에서 바로 열리는 웹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스크린샷에 따르면, 클릭한 웹페이지는 채팅 창 오른쪽 패널에서 열리는 형태입니다. 열어본 탭은 그대로 저장되므로, 나중에 코파일럿 앱에서 언제든 다시 불러올 수 있습니다.

열린 페이지까지 읽고 답하는 AI

사용자가 권한을 허용하면 코파일럿은 열어둔 탭의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관련 질문에 답변할 수 있습니다. 페이지 요약 요청은 물론, 후속 질문에 대한 답변이나 페이지에 담긴 정보를 활용한 작업 수행까지 가능합니다.

웹페이지 이용 시 로그인이 필요한 경우라면, 코파일럿에게 로그인 정보를 저장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기능 역시 사용자가 사전에 명시적으로 동의(opt-in)해야만 활성화됩니다.

지금은 인사이더 전용, 점진적 확대 예정

이번 업데이트는 코파일럿 앱 버전 146.0.3856.39 이상을 사용하는 모든 인사이더 채널에 제공됩니다. 출시 초기에는 일부 지역으로 배포가 제한될 수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테스터 대상 확대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비밀번호 공유에 대한 우려와 통합 논란

과연 사용자들이 코파일럿에 비밀번호를 맡길 의향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최근에는 버그로 인해 챗봇이 Outlook의 보낸 메일함과 임시 보관함에 있는 기밀 이메일에 사용자 동의 없이 접근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코파일럿의 일반 앱에 대한 과잉 통합 역시 꾸준히 논란이 되어왔습니다. 올해 초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조차 이러한 추세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있었고, 이에 따라 회사가 일부 기능의 배포 속도를 조절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습니다.

검색, 채팅, 웹 브라우징까지 하나의 앱으로 묶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구상은 편의성 측면에서 분명히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개인정보 보호와 신뢰 문제가 먼저 해결되지 않는다면, 사용자가 실제로 '한곳에 머물 것'인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