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을 공개적으로 비꼬고, 아마존이 오프라인 서점 문을 열고, 트위터가 '즐겨찾기'를 '좋아요'로 교체하고, 지메일이 자동 답장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여기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원작 영화의 티저 예고편까지 공개되며 IT 업계가 뜨거운 한 주를 보냈습니다.
구글, 윈도우 10 디자인 공개 조롱
구글이 윈도우 10을 저격했습니다. 구글의 한 임원이 가볍지만 노골적인 비꼼을 트윗으로 쏘아올린 것입니다. 윈도우 10 출시 후 몇 달이 지났지만, 구글이 경쟁사 제품에 반응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던 모양입니다.
구글 디자인 부사장 마티아스 두아르테(Matias Duarte)는 윈도우 10을 윈도우 XP와 견주어 깎아내렸습니다. 그는 서피스 프로 4(Surface Pro 4)로 경쟁사 제품을 직접 테스트해 봤다며 트윗으로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두아르테는 이어서 윈도우 10이 과거로의 회귀라는 듯한 두 번째 트윗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윈도우 10은 사실 XP와는 전혀 닮지 않았고, 오히려 윈도우 비스타, 7, 8에서 명확히 영감을 받은 디자인입니다.
더 아이러니한 점은 구글 역시 마이크로소프트를 베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는 사실입니다. 크롬 OS는 인터페이스만 훨씬 단순해졌을 뿐 어딘가 윈도우 XP를 연상시키고, 픽셀 C(Pixel C)는 구글 로고를 찍은 서피스 프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아마존, 시애틀에 오프라인 서점 오픈
책 속에서도 찾기 힘든 기묘한 소식(말장난은 무시해 주세요)입니다. 아마존이 시애틀에 실제 서점을 열었습니다. 이 서점은 온라인 리테일 사업의 "물리적 확장" 역할을 하며, 아마존닷컴과 동일한 가격으로 가장 인기 있는 도서들을 판매합니다.
아마존 서점에는 킨들(Kindle), 파이어 TV(Fire TV) 등 아마존 하드웨어도 함께 판매됩니다. 상시 약 5,000권의 도서를 진열하며, 고객 평점, 굿리즈(Goodreads) 리뷰, 판매량, 그리고 점장들의 의견을 종합해 어떤 책을 놓을지 결정합니다.
전통 서점업계는 이 결정에 몹시 불쾌해하고 있고, 언뜻 보면 꽤 이상한 전략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매장을 통해 아마존은 인기 도서 판매를 늘리고 소비자를 자사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발상이라는 뜻입니다.
트위터, 메인스트림을 향한 선택
주류 사용자에게 더 어필하기 위해 트위터가 '즐겨찾기(Favorites)'를 없애고 '좋아요(Likes)'로 대체했습니다. 아이콘도 바뀌어 즐겨찾기를 상징하던 별 대신 하트가 좋아요를 표시하게 되었는데, 하트가 '좋아요'보다는 '사랑'에 가깝다는 지적은 남습니다.
기존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이 변화는 엘리베이터 속 방귀만큼이나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즐겨찾기가 사람마다 다양한 용도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많은 사용자가 트윗을 나중에 읽으려고 북마크 삼아 활용했는데, '좋아요'로 바뀌면서 용도가 하나로 좁혀져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트위터의 이런 결정에는 나름의 계산이 숨어 있습니다. 즐겨찾기는 목적이 모호한 기능이었고, 처음 접하는 신규 사용자에게는 혼란의 요소였습니다. 신규 유저 확보에 고전 중인 트위터 입장에서는 해석이 분분한 기능을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메일, 이메일에 알아서 답장하다
'인박스 바이 지메일(Inbox by Gmail)' 사용자는 이제 스마트 답장(Smart Reply) 기능으로 이메일 관리의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스마트 답장은 수신한 이메일마다 최대 세 가지 답변을 제안하고, 사용자는 그중 하나를 골라 탭 한 번으로 보내면 됩니다.
스마트 답장은 머신러닝을 활용해 수신 이메일의 패턴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정형화된 답변을 제안합니다. "작업 중입니다", "곧 보내드리겠습니다" 같은 응답만으로 충분한 업무 환경도 많으니까요.
스마트 답장 기능은 해당 주 후반부에 구글 플레이와 아이튠즈의 인박스 바이 지메일 앱에 추가될 예정입니다.
워크래프트 영화 티저 감상하기
마지막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을 원작으로 덩컨 존스(Duncan Jones) 감독이 만든 새 영화 워크래프트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길이는 고작 15초로, 금요일(11월 6일) 공개될 본 예고편을 기다리게 만드는 맛보기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볼거리는 충분합니다.
짧은 티저 속에서 다양한 종족이 전쟁에 돌입하는 장대한 CG 장면 일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과 왕좌의 게임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판타지 장르 팬들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워크래프트는 2016년 6월 10일 극장 개봉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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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지적한 윈도우 10 디자인 문제에 동의하시나요? 아마존이 오프라인 서점을 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트위터가 즐겨찾기를 좋아요로 바꾼 것이 신경 쓰이시나요? 인박스 바이 지메일의 스마트 답장을 사용할 계획이신가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티저에 설레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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