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다양한 OEM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Alexa)'를 윈도우 10에 본격 도입하고 있습니다. 에이서(Acer), ASUS, HP의 신형 PC 일부에 알렉사가 통합되지만, 윈도우 10 환경에서 얼마나 매끄럽게 작동할지, 그리고 기존에 판매된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세계 최고의 기술 기업들이 자사 인공지능을 우위에 놓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은 가장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알렉사를 각종 기기에 확대 통합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윈도우 10 컴퓨터가 그 대상이 된 것입니다.
OEM 업체들, 알렉사 탑재 신형 윈도우 10 PC 공개
CES 2018에서 여러 OEM 업체들이 알렉사가 내장된 신형 윈도우 10 기기를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에이서의 Aspire, Spin, Swift, Switch 시리즈, ASUS의 젠북(ZenBook)과 비보북(VivoBook), 그리고 HP의 파빌리온 웨이브(Pavilion Wave) 등이 포함됩니다. 이들 기기는 모두 윈도우 10용으로 새롭게 출시되는 알렉사 앱을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윈도우 10에서의 알렉사는 에코(Echo) 스피커나 스마트폰에서와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다만 출시 초기에는 질문에 답하는 기능 위주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으며, 전화, 메시지 전송, 음악 스트리밍과 같은 다른 스킬은 당분간 지원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즉, 아직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한 진행형 프로젝트라는 뜻입니다.
에이서의 보도자료에서 아마존 알렉사 부문 부사장 스티브 라부친(Steve Rabuchin)은 "PC에서 핸즈프리로 알렉사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스마트홈 제어, 뉴스나 날씨 확인, 타이머 설정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객에게 유용하다. 이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어디에서든 알렉사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기존 파트너십과는 별개
주목할 점은 이번 협력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맺었던 파트너십과는 별개라는 사실입니다. 2017년 8월 두 회사는 코타나(Cortana)와 알렉사가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연동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는 2017년 12월까지 시작될 예정이었음에도, 이후 양사로부터 추가적인 소식은 전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대담한 카드, 마이크로소프트의 반응은?
이번 결정은 아마존에게 상당히 대담한 움직임입니다. 알렉사를 아마존 자체 생태계 밖의 세상으로 내보낸다는 점에서도,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기존 파트너십에 어긋나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렉사의 팬들에게는 분명 반가운 소식임이 틀림없습니다.
알렉사를 사용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존의 인공지능을 어떤 용도로 활용하고 계신가요? 윈도우 10 기기에서 알렉사를 직접 써보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코타나를 쓰는 것이 더 편하신가요? 혹은 모든 AI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래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