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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원하지 않는 성가신 윈도우 기능 5가지

오랜 세월 발전해 온 운영체제(OS) 윈도우에는 수많은 기능이 쌓여 왔습니다. 그중에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기능도 있고, 윈도우 10은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들을 잔뜩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의 모든 것이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최근 몇 세대의 윈도우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없는 편이 나을 만큼 짜증 나는 기능들을 도입했습니다. 오늘은 윈도우에서 가장 거슬리는 기능 중 과감히 잘라내 주었으면 하는 것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일부 불쾌한 기능을 퇴출시키지 않았다면 이 목록은 더 길어졌을 것입니다.

1. 미리 설치된 스토어 앱

윈도우에는 늘 게임이 기본 탑재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윈도우 10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뢰찾기나 솔리테어 같은 전통적인 인기 게임 대신 '캔디 크러시 사가'를 기본으로 깔아 두었습니다. 캔디 크러시는 사용자의 지갑만 노리는 부분 유료 게임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굳이 갖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여기에 더해 빙 푸드 앤 드링크(Bing Food & Drink), 준 뮤직(Zune Music) 같은 쓸모없는 앱들이 시작 메뉴의 공간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블로트웨어(사전 설치 소프트웨어)는 어디서 왔든 짜증을 유발하지만,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잡동사니를 잔뜩 싣는다면 그래도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OS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 본인이 자사 운영체제에 이런 짓을 한다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윈도우 10을 새로 설치할 때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강요하는 수많은 잡동사니를 치우는 데 몇 시간씩 소모해서는 안 됩니다.

다행히 윈도우 10의 블로트웨어를 제거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거슬리는 앱이 몇 개뿐이라면 개별적으로 삭제하고, PowerShell 명령어를 활용하면 몇 초 만에 모든 모던(Modern) 앱을 숨길 수 있습니다.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앱들을 선택 사항으로 바꿔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렇게 되면 처음부터 훨씬 깔끔한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2. 기본 OneDrive 연동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부터 OneDrive 연동을 밀기 시작했고, 윈도우 8.1과 10이 출시되면서 시스템과의 결합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OneDrive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파일을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 특히 기본값으로 강제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는 OneDrive 무료 저장 용량을 고작 5GB로 축소해 많은 사용자의 반발을 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정책을 접을 가능성은 낮아 보이므로, 결국 사용자 스스로 윈도우에서 OneDrive 연동을 제거해야 합니다. 원한다면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 드라이브는 15GB를 무료로 제공하고, 드롭박스 역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보안을 중시하는 사용자라면 클라우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도 함께 알아두면 좋습니다.

3. 공격적인 추적

윈도우 10에 대해 가장 널리 보도된 특징 중 하나는 사용자의 거의 모든 행동을 추적한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윈도우 7이나 8.x를 쓰고 있는 사용자에게도 비슷한 원격 측정(telemetry) '기능'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배포해 사용자를 계속 지켜보려 했습니다. 물론 세상에 진짜 무료는 없으니, 무료 OS 업그레이드의 대가로 이런 데이터를 수집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도를 이해 못 할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감시가 반가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윈도우 10을 설치한 직후 확인해야 할 설정 대부분이 바로 이 데이터 수집 항목들을 끄는 옵션들입니다. 구버전 윈도우 사용자는 훨씬 적은 단계로 해당 '기능'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10이 사실상 마지막 버전이 될 것이라 판단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 정보를 활용해 OS의 우위를 유지하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사용자가 자신의 PC가 이런 일을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점은 충분히 짐작할 만합니다.

4. 설정 vs 제어판 혼란

오랫동안 제어판은 윈도우에서 환경설정을 조정하는 곳이었습니다. 키보드 설정부터 전원 옵션, 사용자 관리까지, 제어판은 자주 쓰는 설정을 한곳에 모아 다른 곳을 헤매지 않아도 되게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윈도우 8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제어판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설정(Settings) 앱으로 대체해 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설정 앱은 단순한 조작 방식과 터치스크린에 적합한 넉넉한 간격 덕분에, 특히 초보 사용자에게 더 친숙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것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문제는 윈도우 설정의 정체성 혼란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바꾸고 싶은 항목의 절반은 제어판에, 나머지는 설정 앱에 흩어져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제어판을 완전히 은퇴시키거나, 지금의 실행(Run) 메뉴처럼 고급 사용자 전용 레거시 기능으로 남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정 앱이 충분히 좋은 대체제라면 향수 외에는 제어판이 사라지는 것 자체가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속히 결정을 내려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통합해야 합니다.

5. 강제 업데이트

윈도우 업데이트가 귀찮은 일임은 부정할 수 없지만, 보안을 유지하고 최신 기능을 누리려면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컴퓨터를 켤 때마다 일일이 업데이트를 확인하고 싶어 하지 않으므로, 자동 업데이트는 효율적이며 대개 방해가 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윈도우 10은 자동 업데이트 개념을 지나치게 밀어붙였습니다.

윈도우 10 홈 에디션 사용자는 내용이 무엇이든 모든 업데이트를 강제로 받아야 합니다. 프로페셔널 이상 에디션 사용자는 새 기능 업데이트를 몇 달간 미룰 수 있지만, 결국 받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보안 패치는 누구에게나 필수입니다.

자동 업데이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며, 오히려 일반 사용자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윈도우 베테랑들은 업데이트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도 모른 채 맹목적으로 설치하도록 강요받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특히 업데이트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다행히 조금만 신경 쓰면 윈도우 10 업데이트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설치된 업데이트를 제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고급 사용자입니다. 업데이트를 직접 제어하게 해 달라"는 옵션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게다가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과 8.x 사용자를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도록 여러 차례 강요해 왔습니다. 무료 업그레이드 제공이 종료되기 전에 최대한 많은 사람이 넘어오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말 그대로 피할 수 없는 업데이트였습니다.

당신이라면 무엇을 없애겠습니까?

위 기능들의 상당수는 윈도우 10에서 뿌리를 내렸거나 더욱 심해졌습니다. 물론 최신 윈도우에도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공존합니다. 어떤 것도 OS 자체를 망가뜨릴 정도는 아니지만, 다음 대형 업데이트에서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이 기능들을 가지치기해 볼 것입니다.

핵심은 대부분의 기능이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고 강제된다는 점입니다. 예전 목록과 정확히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클리피(Clippy)가 아무리 짜증나도 끌 수는 있었으니까요. 10~15년 전의 짜증나는 기능과 오늘날의 기능을 비교해 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더 읽어볼 거리로, 윈도우의 밝은 면을 돌아보며 전설적인 윈도우 도구들이 어떤 새 기능으로 계승되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윈도우에서 어떤 기능을 없애고 싶으신가요?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