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d를 제대로 활용하고 싶다면 스타일러스만 한 액세서리는 찾기 어렵습니다. 필기나 드로잉 작업을 많이 할 계획이라면 Apple Pencil이 여전히 최강의 선택으로 꼽힙니다. 필압 감지, 기울기 인식 같은 고급 기능을 갖춰 뛰어난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1세대는 약 90달러(약 12만 원), 2세대는 약 120달러(약 16만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훌륭한 대안 제품들이 충분히 존재하니까요.
1. 로지텍 크레용(Logitech Crayon)
Apple Pencil 다음으로 가장 가까운 제품이자 가장 인기 있는 대안은 단연 로지텍 크레용입니다.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크레용에 필압 감지 기능이 없다는 점입니다. 다만 필기 각도를 살짝 조절하는 방식으로 Apple Pencil의 필압 표현을 어느 정도 흉내 낼 수 있습니다. 가격은 Apple Pencil의 절반 이하인 약 50달러 수준이라 가성비 면에서 매우 매력적인 선택입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6세대·7세대 iPad, 3세대 iPad Air, 5세대 iPad mini, 그리고 모든 iPad Pro 모델과 호환됩니다. 기울기 지원과 손바닥 인식 기능까지 기본 포함되어 있어 '가격 대비 성능' 최고의 대안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합니다.
2. 아도닛 마크 스타일러스(Adonit Mark Stylus)
가격이 구매 결정의 최우선 요소라면 아도닛 마크가 정답입니다. 10달러 미만의 가격임에도 훨씬 비싼 제품처럼 느껴집니다. 양극산화 마감 처리된 몸체는 촉감이 시원하고 부드러우며, 균일하게 분배된 무게와 삼각형 디자인 덕분에 오랜 시간 그려도 손이 편안합니다. 메쉬 재질의 팁은 Apple Pencil보다 두껍고 펜촉보다는 작은 돔 형태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가 경쟁 제품들과 달리 배터리 충전이나 블루투스 페어링이 전혀 필요 없습니다. 포장에서 꺼내는 즉시 바로 사용할 수 있죠. iPhone 화면에도 별도 동기화 없이 바로 작동하니, 스마트폰에서 간단히 낙서하고 싶을 때도 유용합니다.
3. 와콤 밤부 파인라인 3(Wacom Bamboo Fineline 3)
스타일러스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한 기업 중 하나인 와콤은 이 분야에서 탄탄한 평판을 자랑합니다. 밤부 파인라인 3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필기를 목표로 설계되었으며, Apple Pencil과 유사한 필압 감지 기능을 갖춰 사실상 직접적인 경쟁자로 불립니다. 블루투스를 통해 다양한 iPad와 호환되며, 필기와 드로잉 모두에 적합한 선택입니다. 삼각형 디자인은 인체공학적으로 안정적이라 장시간 사용에도 편안합니다.
USB 충전 방식으로 한 번 충전하면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약 1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트랙터블(수납식) 팁을 채택해 낙하나 외부 충격으로부터 팁을 보호할 수 있는 점도 Apple Pencil과 차별화되는 강점입니다. 또한 별도 설정 없이 다양한 앱과 바로 연동되는 점을 고려하면 60달러 안팎의 가격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4. 모코 액티브 스타일러스 펜(MoKo Active Stylus Pen)
Apple 액세서리 라인업으로 성공을 거둔 제조사답게 모코 액티브 스타일러스 펜이 이 목록에 포함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슬림한 디자인에 그립감이 뛰어나 긴 필기나 드로잉 세션에서도 손에 잘 맞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해 폭넓은 iOS 기기와 호환됩니다. 내장된 충전식 배터리는 동봉된 마이크로USB 케이블로 1시간 충전 시 최대 8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합니다. 배터리 수명을 아끼기 위해 30분간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2-in-1 디자인도 눈에 띄는데, 하단에는 필기와 드로잉용 1.5mm 초필 팁이, 상단에는 주석 달기·형광펜 용도의 메쉬 팁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기능과 디자인을 30달러 미만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현명한 선택지입니다.
5. 아도닛 노트+(Adonit Note+)
최신 iPad 라인업을 위해 설계된 아도닛 노트+ 역시 Apple Pencil의 훌륭한 대안입니다. 60달러 조금 아래의 가격에 2,048단계 필압 감지를 지원해 실제 Apple Pencil에 가까운 사용감을 제공합니다. 그 결과물은 태블릿용 스타일러스라기보다 실제 펜을 쥔 듯한 자연스러운 필기감에 가깝습니다. 높아진 감지 단계 덕분에 iPad가 드로잉 작업을 위한 진정한 캔버스처럼 느껴집니다.
내장된 두 개의 단축 버튼도 Note+만의 큰 차별점입니다. 한 번의 클릭으로 지우개 기능을 실행하고 싶다면 단축 버튼에 해당 기능을 할당하면 됩니다. 실행 취소(Undo)와 다시 실행(Redo) 단축키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Apple Pencil처럼 손바닥 인식과 자연스러운 기울기 지원까지 갖춰 기능성과 안정성을 모두 챙겼습니다.
마무리
당분간 Apple Pencil이 '최고의 iPad 스타일러스' 자리를 지키겠지만, 대안이 부족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위에서 소개한 제품들은 모두 Apple Pencil보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기능성을 갖추고 있어 한 번쯤 진지하게 검토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