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몇 년간 구글은 'WebP'라는 새로운 이미지 형식을 조용히 선보여 왔습니다. WebP는 가장 널리 쓰이는 JPEG 형식의 후속 격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대역폭 사용량과 인터넷 속도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디지털 이미지를 직접 다루는 사용자에게는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WebP란 무엇인가?
구글은 화질 저하 없이 이미지 파일 크기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오랜 기간 WebP를 개발해 왔습니다. 이를 위해 WebP는 기존보다 훨씬 효율적인 압축 알고리즘을 채택했으며, 그 결과 웹상의 이미지 파일 크기가 JPEG나 PNG보다 상당히 작아집니다.

구글에 따르면 WebP 형식은 이미지 파일 크기를 19%에서 최대 64%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웹사이트 로딩 속도가 빨라지고 대역폭 소모도 줄어들죠. 그래서 방문자가 많은 주요 웹사이트들이 WebP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로딩이 빠른 사이트일수록 사용자 경험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더 빠른 인터넷이 더 나은 인터넷이라는 데 동의할 텐데, 그렇다면 문제는 무엇일까요?
WebP에 대한 비판
약 7년에 걸쳐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WebP는 아직 폭넓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도비 포토샵(Adobe Photoshop) 같은 대중적인 이미지 편집 도구들은 WebP를 기본적으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일부 프로그램은 서드파티 플러그인을 통해 이 호환성 문제를 우회하지만, 아예 WebP 자체를 열지 못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WebP는 다루기가 다소 번거로운 형식입니다. 다행히 WebP 이미지를 다른 형식과 잘 호환되는 포맷으로 변환하는 방법은 존재합니다.

또한 압축의 부작용으로 화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는 이러한 미세한 화질 저하를 느끼기 어렵지만, 사진작가처럼 원본 품질이 중요한 전문가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WebP를 JPEG나 PNG로 저장하는 방법
다행히 WebP 이미지를 수동으로 JPEG나 PNG 형식으로 변환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방법이 작동하려면 크롬(Chrome)이나 오페라(Opera)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합니다. 모질라는 파이어폭스(Firefox)도 향후 WebP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위 두 브라우저에서만 가능합니다. 저장하고 싶은 WebP 이미지를 만나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뒤 '새 탭에서 이미지 열기'를 선택하세요.

이미지가 별도의 탭에 열리면 주소 표시줄로 커서를 옮깁니다. URL 끝의 '-rw' 세 글자를 삭제하고 Enter 키를 누르면 이미지가 원래 형식(대개 JPEG 또는 PNG)으로 표시됩니다. 이후 이미지를 오른쪽 클릭해 '다른 이름으로 이미지 저장'을 선택하면 되는데, 파일 형식 항목에 JPEG나 PNG로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소 번거롭긴 하지만 꽤 간단한 우회 방법입니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WebP를 PNG로 저장하기
솔직히 말해, 사진을 저장할 때마다 URL을 수정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당장 급할 때 쓸 만한 방법이긴 해도 실용적이지는 않은데요. 특히 대량의 WebP 이미지를 다루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다행히 구글 크롬에는 이 과정을 한결 간편하게 만들어 주는 가벼운 확장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URL을 수정하지 않고도 PNG 형식으로 이미지를 바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하려는 이미지를 오른쪽 클릭하면 나타나는 메뉴에 'Save Image as PNG(PNG로 이미지 저장)' 옵션이 표시됩니다. 이를 선택하기만 하면 URL을 만질 필요가 없습니다.
WebP 형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WebP를 JPEG나 PNG로 빠르고 쉽게 변환하는 다른 방법을 알고 계신가요?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