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 >> 컴퓨터 >  >> 네트워킹 >>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완벽 가이드: 취향에 맞는 스트리밍 사이트 총정리

스트리밍 서비스 완벽 가이드: 취향에 맞는 스트리밍 사이트 총정리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수를 세는 일은 쿠키 먹기와 비슷합니다. 두세 개까지는 적당한 선이지만, 다섯 개쯤 되면 슬슬 과하다는 느낌이 들고, 100개에 이르면 어느새 통제력을 잃은 지 오래라는 걸 깨닫게 되죠. 콘텐츠 라이브러리와 요금제가 끊임없이 바뀌는 탓에 모든 플랫폼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주문형 영화·TV 스트리밍 서비스만 좁혀 살펴봐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선택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종합 영화·TV 스트리밍

넷플릭스(Netflix)

스트리밍 서비스 완벽 가이드: 취향에 맞는 스트리밍 사이트 총정리

온라인 시청 문화를 대중화시킨 주역이자, 지금도 막강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경쟁사들이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을 론칭하며 자사 콘텐츠를 넷플릭스에서 회수하면서 라이브러리 규모가 예전만 못해졌지만, '기묘한 이야기', '보잭 호스맨' 같은 오리지널 작품들이 여전히 넷플릭스를 최전선에 세워주고 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어떤 분야든 물량에서 아마존을 이길 곳은 없습니다. 다만 그 방대한 라이브러리는 검색 결과 10억 건과 비슷해서, 첫 몇 페이지 이후를 끝까지 뒤져보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그래도 첫 페이지에는 질 좋은 작품이 가득하고,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부터 '익스팬스'까지 자체 제작에도 힘을 실고 있습니다.

후루(Hulu)

컴캐스트가 후루 지분을 디즈니에 매각하면서, 후루 역시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의 우산 아래로 들어갈 전망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불확실하지만, '핸메이드스 테일'과 '슈릴' 같은 작품으로 알음알음 퀄리티를 인정받아 왔습니다.

디즈니+(Disney+)

디즈니+는 이 분야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플랫폼입니다. 처음부터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고품질 서비스 구축에 아낌없이 투자할 여력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후루와 ESPN+까지 거느린 디즈니는 사실상 헤비급 체급에서 출발하는 셈입니다. 출시되면 스트리밍으로 미디어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니 크래클(Sony Crackle)

스트리밍 서비스 완벽 가이드: 취향에 맞는 스트리밍 사이트 총정리

크래클의 최대 강점은 무료(광고 지원)라는 점입니다. 나쁘지 않은 작품 선택지를 갖추고 있으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꾸준히 힘쓰고 있습니다.

튜비 TV(Tubi TV)

튜비 역시 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입니다. 다소 마니아적인 작품 위주지만 구성이 잘 되어 있어서, B급 영화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보물창고처럼 느껴질 겁니다.

플루토 TV(Pluto TV)

또 하나의 무료 광고 기반 서비스인 플루토 TV는 실시간 TV 대체재에 가까운 포지션이지만, 주문형(VOD) 라이브러리도 점차 확장하고 있습니다.

애플 TV+(Apple TV+)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아직 출시 전이지만 이미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고예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한창입니다.

IMDb TV

IMDb TV는 프라임 비디오와 연동되면서도 무료 광고 지원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라이브러리는 준수하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차별점이 부족한 편입니다.

스튜디오·방송사 스트리밍 서비스

스트리밍 전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개별 스튜디오들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디즈니도 이 범주에 속하지만, 디즈니를 단순한 '스튜디오'라고 부르는 건 킹콩을 '큰 고릴라'라고 부르는 격이라 할 만큼 과소평가에 가깝습니다.

HBO Max / Now / Go

스트리밍 서비스 완벽 가이드: 취향에 맞는 스트리밍 사이트 총정리

HBO Max가 곧 출시됩니다.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와 함께 모회사 워너미디어의 방대한 라이브러리('프렌즈' 등)에도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요금은 기존 HBO 패키지인 HBO Now보다 약간 비싼 수준입니다. HBO Go는 계속 케이블 사업자 번들 형태로 유지됩니다.

CBS 올 액세스(CBS All Access)

'스타트렉: 디스커버리'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도 불리는 CBS 올 액세스는 '빅 브라더', 'NCIS' 같은 CBS 프로그램을 좋아한다면 필수 서비스입니다.

NBC

아직 출시 전이지만, '더 오피스'가 넷플릭스를 떠나는 이유가 바로 이 서비스 때문입니다. NBC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이 워낙 많다 보니, 타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쇼타임(Showtime)

'홈랜드', '덱스터', '셰임리스' 등 쇼타임 작품들은 꾸준히 호평을 받아왔고, 이를 발판 삼아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을 론칭했습니다. 스포츠 콘텐츠도 꽤 탄탄한 편입니다.

스타즈(Starz)

준수한 영화 컬렉션과 컬트적 인기를 얻은 드라마들을 보유하고 있어서, '아메리칸 갓즈', '아웃랜더', '스파르타쿠스' 같은 작품에 푹 빠져 있다면 구독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디스커버리(Discovery)

상어로 유명한 그 채널, 디스커버리도 BBC 콘텐츠와 손잡고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입니다.

에픽스(Epix)

스트리밍 서비스 완벽 가이드: 취향에 맞는 스트리밍 사이트 총정리

MGM(메트로 골드윈 메이어)이 소유한 에픽스는 비교적 생소한 프리미엄 케이블 채널의 스트리밍 플랫폼입니다. 영화와 드라마 라이브러리가 준수하며, 배트맨의 집사 알프레드의 젊은 시절을 다룬 오리지널 '페니워스'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니치(틈새) 스트리밍 서비스

대형 종합 플랫폼보다 저렴한 가격에 특정 취향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하는 소규모 서비스들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서비스들을 소개합니다.

DC 유니버스(DC Universe)

스트리밍 서비스 완벽 가이드: 취향에 맞는 스트리밍 사이트 총정리

마블이 만들지 않은 히어로 영화는 누가 만들까요? 아마 DC겠죠. DC 히어로의 열렬한 팬이라면 지금이 DC 유니버스에 올라탈 때입니다.

크라이테리언 채널(Criterion Channel)

화려한 블록버스터보다 클래식과 예술영화를 사랑하는 분들께 딱 맞는 서비스입니다. 클래식, 예술영화, 세계 각국의 영화로 가득한 인상적인 라이브러리를 자랑합니다.

크런치롤 / 퍼니메이션(Crunchyroll / Funimation Now)

애니메이션 덕후라면 크런치롤과 퍼니메이션을 이미 알고 있을 겁니다. 아직 모르신다면, 지금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입문하기 좋은 타이밍입니다.

BritBox / Acorn TV

스트리밍 서비스 완벽 가이드: 취향에 맞는 스트리밍 사이트 총정리

영국 드라마에는 매력적인 작품이 많지만, 항상 해외까지 수출되는 건 아닙니다. 티타임에 곁들일 영국 콘텐츠가 필요하다면 BritBox와 Acorn TV가 해결사가 되어줄 겁니다.

우리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폴 고갱의 불멸의 물음—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무엇이고, 어디로 가는가—도 스트리밍 서비스에 적용하면 의외로 답이 나옵니다. 우리는 케이블을 끊겠다는 꿈을 안고 출발했지만, 이제 콘텐츠 라이브러리는 플랫폼 사이로 급속히 조각나고 있습니다. 사실 위에 소개한 플랫폼조차 이름난 곳들뿐입니다. 더 많은 서비스가 존재하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겁니다. 장기적으로는 디즈니처럼 서로 흡수·통합되어 더 응집력 있고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을 만들어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원하던 모습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선호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