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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브라우저가 가장 좋을까? 엣지 vs 크롬 vs 오페라 vs 파이어폭스 비교

이 글은 브라우저 전쟁을 부추기려는 것이 아닙니다. 나에게 맞는 브라우저가 남에게도 최고일 수는 없으니까요(개인적으로 저는 용도에 따라 네 가지를 모두 씁니다). 어느 하나가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고 말하는 건 솔직하지 못한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 쓰고 있는 브라우저가 사실 당신에게 최선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브라우저 판도는 워낙 빠르게 변해서 작년의 결론이 올해는 완전히 틀릴 수도 있거든요.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라는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습니다.

그동안 브라우저에 대해 알던 건 잠시 잊으세요. 백지 상태에서 시작해 현재 시장을 이끄는 네 가지 주요 브라우저가 정확히 무엇을 제공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비교 대상 버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빌드 25.10586.0.0)
  • 크롬 (빌드 48.0.2564.103)
  • 파이어폭스 (빌드 44.0.20160123151951)
  • 오페라 (빌드 35.0.2066.35)

카테고리: 사용자 인터페이스 (UI)

요즘 브라우저들은 전반적인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대동소이합니다.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사용성 면에서는 모두 합격점입니다. 하지만 그 '작은 디테일'이 특정 브라우저에 정착하게 만들거나, 등을 돌리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이 되곤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엣지의 인터페이스는 놀랍도록 세련되고 미니멀합니다. 윈도우 10을 연상시키는 플랫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메뉴바도, 상태바도 없습니다. 오직 필수 요소만 보이고 탭이 타이틀바에 통합되어 있어 화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합니다.

팝업 창이나 대화상자도 없습니다. 기능과 설정은 오른쪽에서 슬라이드되는 사이드바를 통해 접근하는데, 태블릿 사용자가 많은 엣지의 특성을 고려한 설계로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엣지에는 우클릭 메뉴조차 없습니다.

라이트/다크 테마 전환과 즐겨찾기 바 표시 여부 외에는 인터페이스를 커스터마이징할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점수: 9/10

크롬

2008년 데뷔 당시 크롬의 깔끔한 인터페이스는 성능, 확장 프로그램과 함께 최대 강점이었습니다. 그 이후 수년간 외관과 느낌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크롬은 그저 크롬 그대로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상단의 사용자 버튼(구글 계정 로그인 시 표시)과 햄버거 아이콘(세 줄 메뉴)인데, 이는 단순화된 파일 메뉴처럼 작동합니다. 탭이 타이틀바와 합쳐지는 건 창을 최대화했을 때뿐입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깔끔한 경험입니다. 하지만 엣지처럼 크롬도 외관 커스터마이징 폭이 좁습니다. 테마를 설치할 수 있지만, 배경화면 정도만 바꿀 뿐 실제 테마라기엔 아쉽습니다.

점수: 7/10

파이어폭스

전반적으로 파이어폭스는 다른 브라우저보다 부드러운 인상을 줍니다. 기본 아이콘 테마나 곡선미가 가미된 플랫한 탭 디자인 때문인지, 기본 상태만으로도 가장 편안하고 쾌적하게 느껴집니다(적어도 제게는요).

마음에 안 들면 바꿀 수 있습니다. 다른 브라우저들과 달리 파이어폭스는 두 가지 외관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합니다. 기본 테마(배경화면 수준)와 '완전 테마(Complete Themes)'로, 후자는 탭, 색상, 여백, 요소 위치 등 브라우저 전체 모습을 바꿀 수 있습니다.

심지어 크롬이나 오페라의 외관을 그대로 재현한 완전 테마도 있습니다. 인터페이스 때문에 파이어폭스를 망설였다면 다시 고려해볼 만합니다.

점수: 8/10

오페라

오페라의 인터페이스는 엣지와 가장 닮았습니다. 꽉 짜인 컴팩트한 구성에 심플한 아이콘, 낭비 없는 공간, 날카로운 플랫 라인으로 깔끔하고 미니멀한 느낌을 줍니다. 다만 크로미움 기반이라 크롬 사용자에겐 매우 익숙하게 다가옵니다.

크롬처럼 단일 메뉴가 단순화된 파일 메뉴 역할을 하는데, 햄버거 아이콘 대신 왼쪽 상단에 메뉴 버튼이 있습니다. 최대화 시 타이틀바와 합쳐지지만, 그렇지 않을 땐 불필요한 공간을 차지합니다. 이 메뉴엔 브라우저 탐색에 필요한 모든 게 들어 있습니다.

테마 측면에서 오페라는 아쉽습니다. 테마를 설치할 수 있지만, 스피드 다이얼 페이지의 배경화면만 바꿀 뿐이라 아예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점수: 7/10

UI 승자: 엣지

놀랍게도 개인적으로 엣지의 인터페이스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군더더기 없이 세련되고 미니멀합니다. 옵션을 슬라이드 사이드바로 처리한 건 영리한 선택이고, 전반적으로 사용성 진화처럼 느껴집니다. 나머지 셋은 비슷비슷합니다. 다 쓸 만하지만 특별함은 없습니다.

카테고리: 속도 및 성능

대부분 사용자에게 브라우저 선택의 제1 기준은 속도입니다. 웹 서핑에 쏟는 시간을 생각하면 미세한 차이가 쌓여 큰 시간 차이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맥스톤 니트로 같은 브라우저가 주목받는 거죠.

이번 비교에선 네 브라우저 모두 다음 벤치마크를 돌렸습니다.

  • JetStream
  • Kraken
  • RoboHornet
  • HTML5 Test

벤치마크는 평범한 구형 도시바 노트북(윈도우 10 홈)에서 진행해, 일반 사용자 환경에서의 성능을 가늠해봤습니다. 직접 돌려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JetStream

JetStream은 최신 웹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을 맞춘 자바스크립트 벤치마크 모음입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좋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72.132
  • 크롬: 60.993
  • 파이어폭스: 54.172
  • 오페라: 57.782

놀랍게도 엣지가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고급 자바스크립트 실행에서 다른 브라우저들을 압도했습니다. 현대 웹사이트 대다수가 자바스크립트를 어떤 형태로든 사용하므로, 이는 페이지 로딩 속도에 큰 시사점을 줍니다.

크롬, 파이어폭스, 오페라는 비슷한 수준이었고, 그중 크롬이 선두, 파이어폭스가 꼴찌였습니다. 직접 써본 분들이라면 경험만으로도 이 순서를 예상하셨을 겁니다.

Kraken

Kraken은 모질라가 만든 자바스크립트 성능 벤치마크로, 실제 애플리케이션과 라이브러리에서 추출한 여러 테스트 케이스의 속도를 측정합니다. 선스파이더 기반 테스트 하네스를 쓰며, 밀리초 단위로 결과가 나옵니다(낮을수록 좋음).

  •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3,940.4ms
  • 크롬: 3,544.4ms
  • 파이어폭스: 3,696.1ms
  • 오페라: 3,740.1ms

자바스크립트 성능을 잰다는 점에서 JetStream과 같은데 결과가 정반대라 흥미롭습니다. Kraken 기준으론 크롬이 1위, 그다음 파이어폭스, 오페라, 엣지 순입니다.

RoboHornet

RoboHornet은 다른 벤치마크와 다릅니다. 웹 개발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레이아웃 성능, localStorage 등 브라우저 성능의 모든 측면을 아우릅니다.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정규화됩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60.41
  • 크롬: 82.53
  • 파이어폭스: 65.56
  • 오페라: 76.54

RoboHornet은 웹 브라우징 경험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를 종합하므로 좋은 테스트입니다. 예: 애니메이션 GIF 처리 능력, localStorage 읽기/쓰기 속도 등. 자바스크립트가 전부가 아닙니다.

아마 예상하셨겠지만 크롬이 1위, 오페라가 2위입니다. 둘 다 크로미움 기반이라서일까요? 파이어폭스와 엣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HTML5 Test

HTML5 Test는 성능 벤치마크가 아닙니다. 브라우저가 HTML5 표준을 얼마나 잘 지원하는지 측정합니다. HTML5 기능이 추가/변경됨에 따라 테스트와 채점 기준도 바뀝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555점 만점에 453점
  • 크롬: 555점 만점에 521점
  • 파이어폭스: 555점 만점에 478점
  • 오페라: 555점 만점에 520점

마이크로소프트는 웹 표준 준수에 소극적이란 비판을 받아왔지만, 엣지에선 나아졌습니다. 여전히 크롬·오페라와는 격차가 크지만, 파이어폭스와는 근접합니다. 사용자들이 파이어폭스의 HTML5 지원에 만족하는 걸 보면, 엣지도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

속도 및 성능 승자: 크롬

크롬이 Kraken과 RoboHornet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일상 사용만으로도 체감될 만큼 빠르니 놀랍지 않습니다. HTML5 호환성에서도 오페라를 1점 차로 제치고 1위입니다.

2위는 오페라에 주겠습니다. RoboHornet 2위이고, 제 생각에 순수 자바스크립트 성능보다 종합 성능 지표가 더 실용적입니다. 게다가 HTML5 지원도 크롬과 거의 동급이라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카테고리: 애드온 및 확장 프로그램

요즘 확장 프로그램 없는 브라우저는 죽은 거나 다름없습니다. 확장 프로그램은 쇼핑 할인, 집중력 유지 등 삶을 편하게 해주는 추가 기능을 잔뜩 제공하니까요. 각 브라우저가 어떤지 봅시다.

참고: 확장 프로그램을 너무 많이 깔면 브라우저 성능이 심각하게 저하됩니다. 꼭 필요한 것만 신중히 골라 설치하세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엣지의 장점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만, 갈아타지 못하게 막는 단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확장 프로그램 부재입니다. 그냥 '좋은 확장 프로그램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확장 프로그램 자체가 아예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확장성 없이 엣지를 내놓은 건 믿기 힘든 결정이지만, 희소식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확장을 최우선 기능으로 여기고 있으며, 2016년 가을쯤 지원될 가능성이 큽니다.

점수: 0/10

크롬

크롬 웹 스토어에 몇 개의 확장이 있는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확실한 건 '마음에 쏙 드는 게 엄청 많다'는 겁니다. 크롬 확장은 웹 스토어에서 원클릭 설치 가능합니다(수동 설치도 가능).

확장 프로그램은 크롬 경험의 핵심입니다. 다른 브라우저보다 더요. 크롬이 싫어도 확장 프로그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쓰는 사용자가 수두룩합니다. 믿기 힘들다면 필수 크롬 확장, 놓치면 후회할 크롬 확장, 빛나는 크롬 확장 글들을 참고하세요.

공정히 말해, 크롬 확장 다수는 다른 브라우저에도 있습니다. 하지만 '크롬에만 있는' 확장도 상당수입니다. 크롬을 싫어하는 사람도 크롬의 확장 생태계가 현대 브라우저 중 최고란 건 부정 못 할 겁니다.

점수: 9/10

파이어폭스

파이어폭스에선 확장 프로그램을 '애드온'이라 부르지만, 본문에선 통일성을 위해 '확장 프로그램'이라 칭하겠습니다. 모질라 저장소에 15,000개 넘는 확장이 있으니 커스터마이징 잠재력은 충분합니다.

파이어폭스만의 훌륭한 고유 확장들도 여럿 있지만, 여전히 크롬엔 약간 못 미칩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고려할 만한 포인트입니다. 다행히 파이어폭스에겐 비장의 무기가 있습니다. 곧 크롬 확장을 실행할 수 있게 될 예정이거든요.

점수: 8/10

오페라

오페라는 기능이 풍부하고 제공하는 게 많은 브라우저고, 확장 프로그램도 지원합니다. 하지만 크레이나 파이어폭스만큼 다양한 확장은 없습니다. 인기 확장 프로그램의 오페라 대안을 찾을 순 있겠지만, 기대하진 마세요.

엣지처럼 이 점이 오페라 최대 약점입니다. 오페라의 다른 모든 게 맘에 들어도, 대체할 만한 확장이 없으면 그만두게 마련이니까요. 요즘엔 흔한 딜브레이커입니다.

업데이트(2016.02.28): 오페라에 'Download Chrome Extension'이라는 확장이 생겼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크롬 확장을 오페라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앱과 테마는 호환 안 되지만, 이 덕분에 오페라 점수가 기존 7점에서 9점으로 올랐습니다.

점수: 9/10

애드온 및 확장 프로그램 승자: 크롬 & 오페라

확장성 면에서 크롬이 압도적입니다. 크롬 웹 스토어는 방대하고, 다른 브라우저에 없는 독점 확장 프로그램이 넘칩니다. 오페라가 근소한 차이로 2위, 사실상 공동 1위입니다. 크롬 확장을 그대로 쓸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파이어폭스도 곧 크롬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고, 엣지 역시 파이어폭스와 크롬 확장을 모두 지원할 계획이라, 크롬의 왕좌도 곧 흔들릴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 보안 및 프라이버시

최근 몇 년간 온라인 보안과 프라이버시는 반드시 신경 써야 할 진짜 이슈가 되었습니다. 좋은 보안 솔루션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브라우저의 잠재적 보안 약점을 알아둬야 뒤통수 맞지 않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보안과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엣지는 복불복입니다. 어떤 면에선 새로운 지평을 열지만, 어떤 면에선 공을 떨어뜨립니다. 주요 포인트:

  • 엣지는 윈도우 앱이라 샌드박스 환경에서 실행됩니다.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권한을 주지 않는 한 시스템에 해를 끼칠 수 없습니다.
  • 내장 스마트스크린(SmartScreen) 기능이 방문 사이트의 평판을 검사해 피싱 사이트로 판정되면 차단합니다.
  • 비밀번호 입력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패스포트(구 윈도우 라이브 ID)로 웹사이트 인증이 가능합니다.
  •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여러 보안 취약점 원인이었던 ActiveX와 VBScript를 완전히 제거했습니다.
  • 인프라이빗(InPrivate) 모드 사용 시 주의하세요. 엣지가 여전히 프라이빗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점수: 8/10

크롬

크롬과 헤어지려는 이유 중 프라이버시 우려가 늘 1순위입니다. 개발·유지보수 주체가 구글이고, 사용자 프라이버시 관련해 구설수가 있었으니까요. 프라이버시가 최우선이라면 크롬은 패스하세요. 그게 아니라면:

  • 크롬은 악성코드나 피싱 시도가 의심되는 사이트에 경고를 띄웁니다.
  • 각 탭이 샌드박스 프로세스로 돌아가, 악성코드 무단 설치와 웹사이트의 데이터 탈취를 막습니다.
  • 백그라운드에서 자동 업데이트됩니다.
  • HTTPS Everywhere 확장으로 지원 사이트 모두에 HTTPS를 강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점수: 8/10

파이어폭스

파이어폭스는 오랫동안 사용자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최고로 평가받아왔습니다. 중요한 포인트지만, 보안 면에선 약간 뒤처집니다. 파이어폭스가 불안하다는 게 아니라, 핵심 기능 한두 가지가 빠졌단 뜻입니다.

  • 이 비교 대상 중 유일하게 완전한 오픈소스입니다. 누구나 언제든 코드 전체를 검토해 취약점이나 숨겨진 악의적 코드를 찾을 수 있습니다.
  • 현재 샌드박스 메커니즘이 없지만, Electrolysis(멀티프로세스) 기능 구현 시 추가될 예정입니다(개발 중, 공식 출시일 미정).
  • 웹 서핑 중 사이트가 사용자를 추적하지 못 하게 기본 차단 기능이 있습니다.
  • 악성코드나 피싱 의심 사이트에 경고를 띄웁니다.
  • 백그라운드 자동 업데이트를 지원합니다.
  • HTTPS Everywhere 확장으로 HTTPS 강제 적용 가능. 그 외 필수 보안 확장 프로그램도 여럿 있습니다.

점수: 7/10

오페라

오페라를 좋아하지만, 보안 면에선 꼴찌임이 분명합니다. 파이어폭스처럼 '불안하다'는 게 아니라, 평균 사용자에겐 충분히 안전합니다. 단지 브라우저들이 갖춰가는 고급 보호 기능 몇 가지가 없을 뿐입니다.

  • 주소창 배지(Badges)로 악성코드나 피싱 의심 사이트를 경고합니다.
  • 각 탭이 샌드박스 프로세스로 실행돼 악성코드 무단 설치와 데이터 탈취를 방지합니다.
  • 백그라운드 자동 업데이트를 지원합니다.
  • HTTPS Everywhere 확장으로 HTTPS 강제 적용 가능. HTTPS 사이트 접속 시 HTTP로 제공되는 페이지 요소를 차단하고 경고합니다.

점수: 8/10

보안 및 프라이버시 승자: 엣지, 크롬, 오페라 (공동)

엣지, 크롬, 오페라는 사실상 비슷비슷해 사용자 보호 면에서 공동 1위입니다. 모두 샌드박스 환경을 갖추고, 악성코드·피싱 경고 기능을 제공합니다. 엣지의 마이크로소프트 패스포트는 그렇게 큰 차별점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업이 나를 감시하는 게 싫다'면 파이어폭스가 답입니다. 오픈소스라는 사실이 그 우려를 씻어줍니다. 파이어폭스로 온라인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하는 추가 설정 팁도 참고하세요.

카테고리: 기타 특징

브라우저 간 차이를 가르는 또 다른 요소들이 있을까요? 몇 가지 있습니다. 앞서 다룬 것 외에 각 브라우저만의 고유 기능이 있어 선택의 결정타가 될 수 있습니다(반대가 될 수도 있지만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 읽기 목록: 나중에 읽을 웹페이지를 탭으로 열어두지 않고 따로 관리합니다.
  • 읽기 모드: 광고와 사이드바를 제거해 기사·포스트 본문만 깔끔하게 보여줍니다.
  • 웹페이지 필기/하이라이트: 펜으로 쓰거나 유용한 요소를 하이라이트할 수 있습니다. 태블릿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 코타나(Cortana) 통합: 현재 페이지를 벗어나지 않고 코타나로 웹 검색 가능. 결과를 페이지 맥락에 맞게 지능적으로 표시합니다.

점수: 8/10

크롬

  • 관리 대상 사용자(Supervised User): 특정 사용자 로그인 시 제한 설정 가능. 사이트 차단, 안전검색 강제, 방문 기록 로깅 등.
  • 내장 작업 관리자: 탭별 RAM·CPU 사용량을 보여줘 랙·성능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됩니다.
  • 데스크톱 바로가기 생성: 특정 웹 링크를 열 바로가기를 만들 수 있어 북마트 대안으로 훌륭합니다.
  • 자동 번역 제안: 외국어 페이지 감지 시 자동으로 번역을 제안합니다.
  • 동기화: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북마크, 기록, 설정을 계정에 동기화하고, 다른 컴퓨터에서 같은 계정으로 불러올 수 있습니다.

점수: 8/10

파이어폭스

  • 탭 그룹(Tab Groups): 탭을 '세트'로 묶어 관리해, 탭이 너무 많을 때 탭 바가 감당 못 하는 상황을 방지합니다.
  • 읽기 모드: 기사·포스트 본문 텍스트만 남기고 나머지를 제거합니다. 다만 인라인 이미지까지 지워진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포켓(Pocket) 통합: 기사·영상 등을 저장해뒀다 나중에 볼 수 있습니다. 포켓 모바일 앱을 쓰면 언제 어디서든 저장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 파이어폭스 헬로(Firefox Hello): 링크 공유만으로 누구와든 영상 대화 가능. 웹캠뿐 아니라 화면 공유도 지원합니다.
  • 동기화: 파이어폭스 계정으로 북마크, 기록, 확장 프로그램, 설정을 동기화해 다른 기기에서 불러옵니다.

점수: 7/10

오페라

  • 스피드 다이얼(Speed Dial): 새 빈 탭 열 때 나타나는 화면. 자주 가는 사이트를 등록해 화려한 북마크 모음처럼 쓸 수 있습니다.
  • 내장 작업 관리자: 탭별 RAM·CPU 사용량 표시. 기본적으론 숨겨져 있어 개발자 메뉴를 활성화해야 접근 가능합니다.
  • 터보 모드(Turbo Mode): 오페라의 페이지 압축 서비스로 불필요한 콘텐츠를 걷어내 대역폭 사용량을 줄입니다. HTTPS에선 작동하지 않습니다.
  • 마우스 제스처: 특정 액션을 마우스 제스처에 바인딩. 예: 우클릭 누른 채 아래로 스와이프해 새 탭 열기. 직접 커스텀 제스처도 만들 수 있습니다.
  • 동기화: 오페라 계정으로 북마크, 탭, 스피드 다이얼, 기록, 설정을 동기화해 다른 기기에서 불러옵니다.

점수: 7/10

기타 특징 승자: 엣지 & 크롬

각 브라우저마다 매력적인 기능이 있습니다. 엣지의 코타나 통합, 크롬의 작업 관리자, 파이어폭스의 탭 그룹, 오페라의 터보 모드. 하지만 비교하기 까다로운 카테고리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기능이 당신에겐 아닐 수 있으니까요. 제 취향으론 엣지와 크롬이 탑입니다.

최종 승자는…

없습니다.

장단점이 뚜렷한 네 가지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단일 승자로 압축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앞서 말했듯, 당신에게 맞는 브라우저가 나에겐 아닐 수 있습니다. 모든 걸 종합해 판단하세요. 요약 따윈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오페라를 주력 브라우저로 씁니다. 심플하고, 특수 확장 프로그램을 안 쓰거든요. 오페라는 스마트폰에서도 쓸 수 있으니 모바일 오페라 활용 팁도 참고하세요.

가장 큰 수확은 엣지가 의외로 훌륭해 크롬과 거의 대등하다는 점입니다. 확장 프로그램 지원만 추가되면 무시 못 할 강자가 될 겁니다(윈도우 10 필요).

여러분의 주력 브라우저는 무엇이고 왜 그런가요?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능은? 딜브레이커는? 엣지는 어떤가요? 댓글로 생각과 경험을 공유해주세요!